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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엑소 크리스의 소송을 비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말 올해 SM은 마가 낀 것이 아닌가 싶은데 각종 사고가 끊임없이 나은 것 같다. 어제는 정말 놀랄 수밖에 없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최근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건 것이다. 갑작스럽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었고 엑소라는 것에 놀라웠고 SM이라는 것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소송만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후 남은 멤버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 그리고 멤버들과 크리스간의 관계는 대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다보니 대중들의 반응도 극과 극을 달린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부분에서 전후관계는 어찌되었든 크리스는 결코 해서는 안될 타이밍에 소송을 진행하였고 이는 책임감의 결여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는 비난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사실 크리스의 소송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면 아주 단순히 말하자면 SM의 처우가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SM의 경우에는 여러 선례를 가지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비슷한 케이스인 슈퍼주니어의 한경 탈퇴 소송일 것이다. 이부분에서 국가주의가 조금 개입하기도ㅎ했지만 사실 당시 소송은 동방신기의 소송과 크게 다를 것도 없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그리고 엑소로 이어지는 소송전은 기본적으로 SM의 시스템이 무언가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을 할수밖에 없게 한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 사태에서 크리스를 옹호하는 입장은 이러한 구조를 비난하고 꽤나 호응을 받는다. 분명한 이러한 입장은 타당한 면을 가지고 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크리스는 소송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현재 크리스를 비난하는 가장 큰 목소리는 배은망덕과 중국이라는 키워드의 조합인데 이는 논리적이지는 못하다.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연예부분에 적용이되면 매우 비이성적이게 되기때문이고 이는 본질을 호도하기만 할 뿐이다. 이보다 집중을 해야하는 것은 바로 책임의ㅁ문제이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는 책임의 부재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데 크리스는 한국시스템을 받아들읺상태에서 동일한 문제를 보여준 셈이다. 크리스의 행동은 팬들에 대한 책임이 상실된 상태였는데 이는 현재 엑소가 컴백을 한 직후이고 콘서트도 앞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계약해지를 요구한 것은 프로의 자세가 결코 아닌 것이다. 아무리 SM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닌 것이었다. 활동이 없는 시기에도 충분한 것을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타이밍을 잰 것인데 이는 아무리 봐도 비난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상당히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엑소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SM측이 매우 빠른 대처를 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 크리스의 왕따설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일이다. 정말 왕따였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해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책임이라는 것을 쉽게 외면해버리는 사회에서 왕따설을 통해서 크리스는 당위성을 얻을지도 모르는데 솔직한 말로 얼마나 어린 생각인가 싶다. 아이돌 그룹도 사람이 모인 집단이고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 피를 나눈 가족도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이익추구를 위해 모인 집단에서 갈등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물론 그러한 갈등을 무조건 참아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임은 외면한다면 그것을 동정하고 옹호하기는 힘들다. 과연 엑소의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앞으로 엑소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한데 이는 좀더 지카봐야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