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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를 욕먹게 할려고 작정한 듯한 소속사의 무리수 언플




올여름 롤리폴리로 큰 사랑을 받다가 최근 국내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한 티아라. 비록 일본에서의 활동을 하느라 국내 활동을 할때보다는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적지만 그래도 올여름 가장 인기있던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아도 될만한 성과를 거두었기에 여전히 여러매체를 통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다음이나 네이버같은 대형포털사이트에서 하루라도 티아라관련 글이 메인에 없는 것을 찾기가 힘든데 이는 사람들이 티아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주간 아이돌에서 실물미녀 1위로 뽑힌 지연과 관련된 글이나 우월한 과거 사진을 공개한 효민과 관련된 글은 최근에 포털들에 올라왔던 글들이다. 거기다 일본진출에 대한 기사도 꾸준히 나오는 등 티아라에 대한 관심이 롤리폴리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최근 카라가 컴백했고 얼마 안가면 소녀시대도 컴백하고 원더걸스와 아이유도 컴백하는 상황이기때문에 티아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아무리 드라마나 예능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 하더라도 노래로 활동을 하는 경우보다는 부족할 것이다. 또한 컴백을 하는 그룹이나 가수가 기본적으로 티아라보다 인기가 많은 경우다보니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물론 계속 관심을 받고 이슈가 될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노출도 줄어들었으니 조금 힘들 것이라 예상해본다.


사실 티아라의 이번 일본 진출 타이밍은 최고라 생각한다. 일본에서 한류가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한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끈 상태로 진출하게되니 일본에서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 한 방송에서는 K-POP 최후의 여왕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9월 28일이 일본 정식데뷔일이고 그전까지가 일종의 얼굴 알리기라고 볼때 얼굴 알리는 그룹에 이런 표현은 상당히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한국에서도 소녀시대와 카라를 잇는 한류의 주역이 될 거라 생각을 하는데 이는 롤리폴리가 야야야의 실패를 만회하고도 남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기때문에 사람들이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 본다. 또한 이번 일본진출에서 오래 활동하지않고 짧게 한달만 활동하고 다시 한국에 컴백을 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전략인 듯했다. 일본진출에 모든 것을 걸지않고 롤리폴리로 얻은 인기를 식히지않고 한국 활동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듯 보였다. 일본같은 경우는 약간 간보는 느낌인데 정말 간보기 딱 좋은 시점인 것도 사실이다.

근데 이 티아라의 국내 컴백이 갑자기 문제가 되었다. 기대할만한 컴백인데 욕을 먹기로 작정한 것인지 티아라 소속사에서 무리한 언플을 하는 느낌이 든 것이다. 10월 27일에 블랙 아이즈로 컴백을 한다는 티아라인데 그 시기가 앞서 말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아이유가 활동을 할 시기인 것이 소속사의 언플의 핵심이었다. 일부러 그들과 맞대결을 하고자 시기를 정했다는 소속사의 언플은 그야말로 기가 찬 상황이었다. 물론 결과는 어찌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다른 가수들을 언급하면서 경쟁심리를 부추길 이유는 전혀없던 것이다. 아니 이것은 경쟁심리라기보다는 통칭 어그로를 끄는 모습일 뿐이었다. 국내 최상의 인기를 가진 가수들을 언급하면서 그들과 맞붙겠다는 소속사의 언론플레이는 티아라를 망칠려는 모습같았다. 가뜩이나 국내에 안티가 많은 그룹인데 다른 가수들의 팬덤을 자극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이런식으로 언플을 해두면 만약 결과가 별로가 된다면 정말 티아라는 한방에 재기불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부분은 추정이지만 이런 소속사의 입장은 티아라 멤버들은 전혀 몰랐던 거 같다. 관련기사가 나자 티아라 멤버들은 트위터에 글을 남겼는데 아무말없이 물음표만을 남겼다. 타이밍 상으로 자신들도 당황스럽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할 듯했다. 이 어이없는 언플이 보통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사장인 김광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정말 롤리폴리로 감이 살아나시나 했더니 다시 감을 상실한 느낌이다. 신인때 소녀시대를 따라잡겠다는 식의 언플은 신인이라면 목표로 할만한 것이고 신인이니까라는 이해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있는 상황에서 굳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어그로를 끌필요는 없던, 아니 하지말아야 했던 것이다.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캣츠로 변신한 티아라의 모습도 김광수의 작품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소속사가 티아라의 가장 큰 안티가 아닐까 생각하게된다. 먹지않아도 될 욕을 소속사때문에 먹는 모습은 그저 불쌍할 뿐이다. 현재 국내 아이돌 중 가장 다재다능한 아이돌이라 생각되는 티아라인데 이런 다재다능함이 티아라를 성장시킨다면 어이없는 언플을 하는 소속사가 성장을 가로막는 느낌이다. 부디 티아라 소속사는 조금은 정신을 차리고 적당히 언플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 언플이라는 것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것은 아닌 것이다. 적당히라는 부분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를 빨리 알아챘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