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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

계백과 문근의 슬픈 재회를 망쳐버린 독개 윤다훈의 과한연기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었던 어제 정말 추석특집이라는 이름하에 여러 방송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놀랬었다. 뭔가 이것저것 하기는 하는데 그렇게 썩 재미가 없었다. 결국 추석 중에 제일 볼만했던 것은 원래 방송되던 드라마인 계백이였다.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오해는 하지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어제 드라마 계백은 처음부터 예고까지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내용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듯했다. 생구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이유가 되었던 비리와 관계된 내용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엇는데 그 상황이 점차 커지는 느낌이었다.


어제의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비리의 모든 내용을 알고있는 건철을 죽일려는 사택비와 그 신임을 받고자하는 계백의 이야기였다. 과거 무진이 음해를 받았던 일과 무척이나 비슷해보이는 상황이었는데 한번 겪었기때문인지 조정좌평도 따로 준비를 해둔 모습이었다. 이부분에서 계백이 오랫만에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거 생구시절 김유신에게 책략을 전하던 모습이 슬슬 지워질려는 찰나에 적절한 타이밍에 계백이 뛰어난 지략을 지녔음을 보여준거 같았다. 계백의 활약으로 치부책를 얻고 건철을 처리한 사택비는 당연히 계백을 신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말 의외였던 것은 내좌평이 대좌평의 뒤통수를 친 것이다. 건철까지 처리를 한 상태에서 사택비는 내신좌평에게 자결을 권유 아니 강요하는데 이것이 내좌평이 다른 마음을 먹게만들었다. 내신좌평은 어전에서 무왕에게 모든 비리의 끝은 사택적적 대좌평에게로 연결된다며 대좌평을 끌어내려버린다. 죽을 위기에 처했기때문에 무척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데 이 극단적 선택이 드라마를 무척이나 재밌게 만들어주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이때의 백제 정치상황은 사택비를 중심으로하는 사비 귀족과 의자왕자의 대립정도인데 물론 사비귀족의 세력이 절대적으로 강한 상태였다. 하지만 대좌평이 스스로 관직을 내놓으면서 백제의 정치판이 요동을 치게된다. 사비귀족이 흔들리는 상황이었기에 의자왕자를사위로 맞은 웅진귀족의 대표 연문진이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물론 연문진이 본격적으로 힘을 쓰려고하는데에는 사택비까 원인불명의 이유로 쓰러졌기때문이었다.


사택비가 쓰러졌기때문에 위기에 처한 세력은 바로 위제단이었다. 사택비를 찾아왔던 위제단의 수장 귀운에 의해서 계백에게 위제단의 본거지가 발각된 것이다. 거기다 위제단을 자기수하로 삼을려고 했던 교기를 귀운이 거절하면서 교기 또한 위제단을 없앨 계락을 짜게된다. 교기는 본디 의자를 죽이기위해 버려라는 이름으로 살인청부업을 하는 문근에게 살인청부를 맡겼는데 의뢰가 바뀐 것이다. 위제단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문근을 이용하여 자기를 무시한 위제단을 없앨 계획으로 교기는 위제단의 본거지를 알려준 것이다. 이러는 사이에 계백 또한 의자왕자와 함꼐 위제단을 섬멸할 방책을 생각하게되고 그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근데 두세력이 동시에 위제단을 노리게되면서 드디어 계백과 문근 이 의붓형제가 드디어 만나게 된 것이다. 같은 적을 가지고 있게때문에 문근과 계백은 일시적으로 힘을 합치게 되는데 이 두세력의 힘으로 결국 위제단은 거의 궤멸이 된다. 물론 둘이 함께 싸워야만 상대를 할 수 있는 귀운의 존재는 아직 죽지않았기때문에 여전히 의자왕자 세력에 위협 요소가 될 듯했다. 박유환이 연기한 북조가 정말 특별히 연기한거도 없이 죽음으로 퇴장을 한 것은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계백과 문근, 이서진과 김현성은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던거 같다. 그리고 전투가 끝나고 나서 공동의 적인 상황에서 이 형제는 비극적인 싸움을 시작할려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친형제는 아니었지만 그 이상으로 친했던 둘인데 무진이 사택비를 납치할때 생긴 일로 둘은 완전히 어긋남 셈이었다. 비록 서로가 서로임을 알지는 못하지만 둘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는 모습은 분명 비극적이었다. 과연 이 둘이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이토록 흥미진진한 모습의 계백이었는데 정말 아니다 싶은 부분이 하나 있었다. 그 하나의 부분때문에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이상해지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것은 바로 독개역의 윤다훈의 연기였다. 문근의 옆에 있는 독개는 분명 그 인물의 성격때문인지 상당히 재밌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근데 문제는 어제 상황에서는 그런 웃음을 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는데 있다. 어제 독개가 나오는 부분은 두부분이었는데 교기와의 부분은 그런데로 괜찮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제단 본거지앞에서 이미 계백 일행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문근을 향해 말하는 부분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무척이나 긴장가 넘치는 상황에 앞으로 비극적인 마주침을 할 모습이 그려지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리는 듯 했다.


사실 윤다훈의 연기는 계백에서 좀 호불호가 나눠지는 상황이다. 사극연기라기보다는 시트콤연기에 가까운 윤다훈의 연기는 분명 웃음을 유발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극적인 재미를 망쳐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어제같은 경우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었다.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려고해도 극의 흐름과 전혀 상관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윤다훈의 연기는 어제만큼은 분명 좋지않았다. 아니 앞으로 점점 긴장감있는 상황으로 진행될 드라마이기에 더욱 안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다훈이 연기를 좀더 무겁게 하거나 아니면 독개가 사라지지않는다면 극의 흐름이 지속적으로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가 오늘이면 중간까지 오는 상황인데 이제느는 결단을 내려야하지않을까 생각한다. 굳이 독개라는 역이 있어야만하는지 이제는 슬슬 보내야할때가 아닐까 많은 고민을 해야하지않을까?


오늘방송은 병환이 계략이었던 사택비가 웅진의 귀족을 처리하는 모습이 나올 듯하다.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회를 거듭할 수록 긴장감넘치고 재미를 더하고 있기에 분명 시청률이 상승할 힘은 있다. 근데 중간중간 맥을 끊어버리는 독개 윤다훈의 연기는 드라마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계백이 고전하는 이유가 송지효탓이라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연기자 쪽에서 굳이 이유를 찾겠다면 이제는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지않는 윤다훈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뭐 설마 오늘 방송에서도 흐름을 끊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 걱정을 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