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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리더교체를 주목해야 하는 남다른 이유




크라이크라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카리스마를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티아라가 어제 리더교체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미 몇차레 리더를 교체했던 티아라 이기에 맨처음만큼의 화제성은 없었지만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중 하나인 티아라가 어쨌든 리더를 바꾼다는 것은 화제가 될만했다. 처음데뷔할때 은정으로 시작했던 리더가 야야야 활동때의 보람을 거쳐 롤리폴리와 크라이크라이때 효민에 이어서 이제 1월부터 활동을 하는 러비더비에서 소연으로 리더가 바뀐 셈이다. 2012년을 맞이하면서 리더를 교체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사소할 수도 있는 변화가 상당히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현재 티아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중 하나로 성장한 만큼 티아라에 의미있는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한국가요계에 무언가 영향을 끼치지않을가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한다. 이번 티아라의 리더교체가 어떠한 의미가 있고 왜 주목해야만 하는지 살피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일 것이다.


일단 아이돌이라는 그룹에서 리더라는 직함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 티아라가 아닌 다른 걸그룹의 예를 조금 들어보겠다. 소녀시대와 카라, 원더걸스를 예로 들어 봤을때 각그룹에서 제일먼저 떠오르는 멤버가 누구냐고 했을때 일반적으로 나오는 순서는 통칭 비쥬얼에이스, 리더, 막내 순이 될 것이다. 소녀시대와 카라, 원더걸스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윤아, 구하라, 소희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태연, 박규리, 선예 이 그룹의 리더들도 떠올리수 있다. 즉 리더라는 부분은 대중들에게 그룹을 알리는데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멤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리더라고 해서 크게 무언가를 안할 수도 있지만 리더라는 것은 그룹의 이미지와도 상당히 직결될 수도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티아라는 이런 리더라는 자리를 벌서 세번째 바꾸고 있다. 정말 한국 아이돌 역사에 유례가 없는 그룹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더크다. 


일반적으로 그룹의 리더를 한명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이를 통한 안정성이 크게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를 교체하는 것은 이러한 안정성을 포기하는 대신 다양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그룹들이 그 그룹만의 색깔을 가지고 그 이미지를 최대한 이어가는 것과 달리 티아라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컨셉을 시도하는데 이러한 변화를 더욱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리더교체이다. 어떠한 집단이든 리더에 따라서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다양한 컨셉들을 가장 훌륭하게 소화하는 티아라는 그룹의 외형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주어서 그룹의 내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의 변화를 더욱 증폭시킨다고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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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티아라는 첫번째 리더인 은정때 이미 다양한 컨셉을 소화하였다. 데뷔곡인 거짓말에서 청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이후 활동곡인 보핍보핍에서 귀여움을 그리고 너때문에미쳐에서 섹시함을 선보여주었다. 그렇기때문에 리더가 은정인 상태로 계속 그룹이 이어졌다면 이후에 활동했던 야야야나 왜이러니나 롤리폴리나 크라이크라이까지 지금처럼 다양한 느낌이 아닌 처음의 그느낌들의 반복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바뀌면서 그 리더만의 느낌이 그 이전 비슷한 컨셉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만들어주었다. 비슷한 느낌이 노래라고 할 수 있던 보핍보핍과 롤리폴리가 전혀 다른 느김을 줄 수 있던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테지만 리더교체 에 따른 조정도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효민으로 리더가 바뀌었을때 상당히 화제였는데 이런 화제가 노래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고 은정과 다른 성격이 팀 내적으로도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었다. 만약 효민이 리더가 아니었다면 롤리폴리가 이만큼 성공했을가 하는 부분은 무척이나 의문이다.


그리고 티아라의 리더교체는 이런 부분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룹하면 리더를 많이 떠올리는 사람들이기때문에 리더를 바꾼다는 것은 인지도가 조금떨어지는 멤버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런 케이스는 2번째 리더였던 보람이라 생각할 수 있다. 비록 중장년층에게는 전영록 딸이라는 것만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지만 아이돌음악의 주소비계층인 젊은 세대에게 큰 인지도를 가지지는 못했다. 비록 야야야 활동같은 경우는 성공보다는 실패였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 실패 중에서도 그나마 성공을 고르라면 보람이 인지도를 어느정도 쌓았다는 것이다. 티아라하면 떠오르는 멤버가 당시 개인활동이 많던 지연, 은정, 효민이던 상황에서 리더가 보람으로 바뀌면서 보람도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즉 리더교체는 멤버들의 인지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효민에서 소연으로의 리더교체는 어떤 것일까? 첫번째부분과 두번째 부분 모두가 섞인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연이 티아라의 메인보컬이라는 것이다. 메인보컬인 소연이 리더가 되었다는 것은 신곡 러비더비를 기대를 해도 된다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소연의 색깔이 진해진 티아라같은 경우 이전보다 보컬이라는 부분을 강조할 것이다. 비록 러비더비가 신사동호랭이의 노래답게 빠른 댄스곡이지만 리더의 색깔이 어느정도 확실히 들어나서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보컬이 강조되는 모습을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다. 보통 메인보컬이 그룹의 리더를 하기때문에 그룹에서 메인보컬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소연은 조금 안쓰러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인지도 상승 측면도 분명 생각해야할 것이다. 메인보컬의 인지도가 상승하면 티아라에 대한 가창력 논란도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크라이크라이를 통해서 가창력 논란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티아라라같은 경우 워낙 가창력 관련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그룹이기에 메인보컬 소연의 리더 등극에 이러한 목적도 있지않을까 자연스럽게 추측을 하게 된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러비더비의 음원을 공개하고 1월1일부터 활동을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는 티아라는 이번 리더교체를 통해서 크라이크라이와 러비더비가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거 같다. 단순한 컨셉의 변화 그 이상이 이번에는 있을 거 같은데 효민이 리더에 있는동안 소품을 이용한 안무가 눈에 띄었는데 소연이 리더인 동안 티아라하면 떠오르는 그 무언가가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된다. 반장선거 같이 조금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티아라의 리더자리는 그룹멤버들이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역할도 하는 거 같은데 과연 얼마동안 리더로 활동할지 모르지만 티아라의 메인보컬인 소연인 리더인 동안 보일 티아라의 변화는 분명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티아라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