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프로그램

세바퀴, 티아라를 안쓰러운 병풍으로 만들어버린 제작진의 소홀함



토요일 예능인 티아라가 오랫만에 출연을 하였다. 크라이크라이로 활동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예능나들이가 없었는데 컴백후 거의 첫번째 예능인거 같았다.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활동하다보니 아무래도 바쁘고 그런만큼 예능에서 보기가 힘들었던거 같다. 물론 이번 출연자로 티아라 7명이 전부가 나온 것은 아니고 그중 3명만이 나왔다. 출연자는 이미 세바퀴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보람, 소연, 효민이었다. 그간 티아라는 세바퀴에 나오기만 하면 크게 한방을 날려주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기 충분했다. 특히 효민과 소연같은 경우 아이돌 중에서 좋은 예능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기에 더욱 기대를 할만했다. 그런데 어제 방송은 어찌보면 티아라의 세바퀴 출연 중 최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굴욕에 가까운 모습이 보여졌다. 티아라는 그저 출연만 했을뿐 그이상의 모습을 보이질 못한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는 티아라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제작진의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야구특집이라 할 수 있었는데 도대체 왜 그 방송에서 티아라를 섭외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야구랑 큰 상관이 없는 티아라인만큼 첫단추부터가 이상한 상황이었다. 나름 신곡이 나왔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타이밍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회차 방송의 컨셉과 너무 동떨어진 섭외였기에 티아라는 병풍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한시간 정도의 방송에서 티아라는 중간중간 화면에 잡혀서 박수를 치는 부분을 뺀다면 중간에 소연이 애교를 시범 보이는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소개를 받고 노래를 하는 거 외에는 한 것이 정말 없었다. 게스트가 나오면 게스트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할만했는데 그것을 안찍은 것인지 편집을 해버린 것인지 방송내내 티아라는 박수셔틀하러 출연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추천부탁드려요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면 분명 티아라의 이번 출연에는 할얘기가 많았다. 야구특집이라는 것을 빼고 생각한다면 세바퀴에서 할말이 티아라만큼 많은 그룹은 드물었을 것이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계백에 출연했던 효민과의 이야기는 세바퀴라면 당연히 들어갈만한 이야기였다. 그간 세바퀴 출연을 했던 내용과 하나로 연결이 될 수 있던 부분인데 제작진은 전혀 그런 부분을 방송으로 내보내지않았다. 첫번째 출연해서 연기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효민이었고 두번째 출연에서 캐스팅 사실을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효민이기에 그런 연기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것은 이번 방송에서 할만했는데 아에 효민이 계백에 출연했다는 이야기는 존재조차 하지않았다. 이번 방송에서 효민과 관계된 것은 이상형이 뭐냐는 질문에 소지섭이라 한 것이고 이에 뜬금없이 재연드라마를 보여준 것인데 재연드라마에 효민은 참여조차하지않아서 뜬금없다고 느껴질 뿐이었다.


이뿐만이 아닌 것이 이번에 출연한 3명의 멤버는 하나의 공통성이 있는데 바로 리더라는 부분이다. 보람같은 경우 이전 리더이고 효민이 현재리더고 소연은 이제 내년부터 리더로 활동할 멤버였다. 이것을 가지고 토크를 진행해볼만 했는데 이런 부분조차 싹 빠져버렸다. 숭캡이라 불리던 이숭용의 부분과 충분히 연계해서 진행해볼 수 있던 부분인데 세바퀴는 그저 야구특집을 완성하고자 티아라를 외면하였다. 물론 어제 방송이 재미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럴거면 티아라는 왜 섭외했나 싶었다. 어제 방송에서 티아라가 빠진다고 특별히 내용이 달라질 것이 없었을 정도로 티아라는 굴욕적인 병풍취급을 받았다. 이번한 출연한 멤버 중 2명의 예능프로 고정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예능감부분에서 문제는 없었다. 그간 나오기만 하면 빵빵 터쳐주었던 티아라라는 카드를 제작진이 너무 허망하게 써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방송이 끝나고 나서 소연의 애교와 보람의 주름예방법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무척이나 짧은 내용에서도 관심을 받았는데 좀더 많은 내용이 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이번같이 야구특집이 아닐때 티아라가 나왔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가하는 생각이 계속들 정도로 아쉬움이 크다. 짧은 내용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은 그만큼 티아라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인데 다른 걸그룹들은 세바퀴 나와서 이것저것 다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는데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상황에서 너무 다른 대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른 아이돌의 출연때보다 재밌는 이야기가 더 많으면 많았지 적을 것이 없던 티아라 출연이었는데 제작진이 너무 소홀히 다루어버린 것이 아닐까? 부디 다음번 출연때는 이런 상황이 생기질 않길 빌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