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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K팝스타

K팝스타, 박지민과 이하이를 물먹인 박진영의 눈살찌푸리게 만든 신곡홍보




드디어 K팝스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주 나름 반전의 열쇠였던 백아연이 떨어지면서 K팝스타의 최종라운드는 방송이 시작한 초기부터 예상되었던 모습 그대로 진행되었다. 이하이와 박지민의 라이벌전이라는 카드는 우승자를 봅는 순간과 결합되어서 상당히 긴장감을 주었다.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중저음에서 확실히 장점을 보이는 이하이냐 탁월한 성량과 고음에서 장점을 보이는 박지민이냐는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고 그 매력의 정도가 비슷해서인지 어제 방송의 사전투표같은 경우는 두 참가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는 둘의 실력은 누가 우승을 하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치열했던 결승전은 사실상 문자투표 즉 시청자의 선택에 의해서 박지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두 참가자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가졌기때문에 우승자는 시청자에 의해서 뽑히게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었는데 이런 부분은 K팝스타의 마지막을 좀 더 괜찮게 만들어줬다. 아무리 심사위원의 전문성을 통한 심사가 특징이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시청자의 손에 의했다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만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박지민의 우승으로 끝이난 K팝스타인데 사실 어제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박지민이 아니었다. 이하이도 아니었다. 바로 심사위원 박진영이었다.


K팝스타를 통해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인물은 참가자들이 아닌 박진영이었다. 뭐 전반적으로 본다면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화제가 되었던 박진영인데 어제 방송에서도 박진영은 정말 시선을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그램의 진정한 우승자는 박지민이 아닌 박진영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동안 방송의 화제성은 박진영이 나머지 모든 출연자보다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 어제 같은 경우도 참가자의 무대는 미션곡까지 추가되어서 4곡인 상황에서 스페셜무대가 상당히 많았고 그 중에는 박진영의 무대도 있었다. 아니 스페셜 무대라는 것 자체가 박진영을 위해 존재하지않았나 생각한다. 탑10의 멤버들과 함께 보여진 무대을 보면 박진영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그녀는 예뻤다, 허니, 날 떠나지마까지 총 세곡이 특별무대로 꾸며졌는데 뭐 노래같은 경우는 오디션 참가자들이 주로 불렀지만 아무래도 원가수인 박진영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었고 때문에 노래를 다 부르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박진영의 존재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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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박진영이 참가자들과 보여준 스페셜무대같은 경우는 보아가 보여준 스페셜무대와는 또 달랐다. 심사위원인 보아, 박진영, 양현석 중 양현석은 현재 가수 활동을 하지않기때문에 보아와 박진영이 스페셜 무대들을 준비했던 것인데 보아같은 경우는 왜 그녀가 보아인지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오디션 참가자들과 합동 공연을 하는 상황에서 보아는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그야말로 오디션 참가자와는 다른 포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최고의 아이돌 중 한명이라 할 수 있는 보아는 K팝스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뽑힌 사람의 지향점이 될 수 있는 인물인데 보아는 그 목표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으로 있을때 보다 확실히 보아는 무대위에 있는 것이 더 빛났고 그동안 잠시 시청자들이 망각했던 가수 보아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즉 보아는 자신의 역량을 통해서 존재감을 보인 것이고 박진영은 가장 박진영다운 노래 속에서 그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보일려했고 보였다.


그런데 사실 박진영이 진정 K팝스타의 우승자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신곡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바로 어제 박진영은 너뿐이야 노래를 발표했는데 발표한 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K팝스타에서 그 첫번째 무대를 가질 수 있었다. 음악방송프로그램을 통해서 컴백 무대를 가지기도 전에 무대를 가지고 그 무대가 상당히 파장이 큰 방송에서 있었던 것인 만큼 이부분을 생각하면 박진영은 프로그램의 진정한 우승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제 방송에서 큰 수혜를 받았다. 신곡 홍보를 이렇게 멋지고 자연스럽게 해낸 것을 보면서 박진영이 그동안 욕을 먹으면서도 K팝스타 심사위원을 하던게 이해를 단번에 할 수 있었다. 현재 쟁쟁한 아이돌의 신곡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박진영의 놰가 차트의 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에서 K팝스타의 역할을 절대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시청률이 좋은 방송인 만큼 그 홍보효과는 정말 어마어마하지않았을가 생각된다. 그 홍보의 가치가 우승 상금인 3억에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준우승보다는 더 큰 이익을 얻지않았을까?


뭐 여기다 양현석의 상당히 재밌는 멘트까지 더해져서 박진영은 정말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박진영이 그동안 심사를 하면서 했던 멘트들을 이요해서 심사 비슷한 말을 한 양현석은 웃음을 유발했는데 디스의 대상이 된 사람이 박진영이기때문에 재밌지않았나 생각된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통해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심사 박진영이었음이 소소한 개그소재였던 부분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비록 안좋게 기억되는 것이지만 방송이 끝나고 났을때 대중들에게 무언가 기억이 남는다는 것 이상 중요한게 또있을가 생각해볼 수 있다. 사람들이 관심이 최고조였던 마지막 방송에서 딱 자신의 신곡을 홍보하고 방송이 끝나고나서도 가장 기억 남는 심사를 보여주었던 박진영은 비록 욕을 먹었을지라도 존재감에서는 그 어떤 출연자보다 컸고 이러한 부분이 박진영을 이번 K팝스타의 진정한 우승자라고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가 결코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오디션의 주인공이 되어야했던 참가자들의 빛을 가린 모습이기때문에 시선을 끌었을지 언정 그 시선이 결코 고울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 과연 겨울에 있을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좀 기대도 되는데 그럼 이만 K팝스타의 마지막 리뷰를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