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이야기

현아 합성 사진. 유포만큼이나 충격이었던 일부 네티즌의 반응

timedelay 2014. 6. 7. 07:22



지방선거가 끝난 시점에 연예계는 또 하나의 사건으로 상당히 떠들썩하다. 6월 5일 갑작스럽게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포미닛 현아 사진논란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이 논란의 경우 포미닛의 소속사인 큐브에서 강경대응을 선택하면서 알려졌다고 할 수 있었다. 논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진의 경우 6월 5일 이전에 유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고 도를 넘어선 상황에서 소속사는 확실하게 대응을 하겠다 선언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건의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사진의 경우 명백하게 합성임이 드러났다. 그러면서 동시에 출처라고 알려졌던 아이돌도 전혀 관계가 없다는게 밝혀졌다. 일단 진실은 밝혀진 상태에서 이제는 어떻게 대응을 하는가의 문제만이 남은 것 같아보였다. 확실히 이러한 여자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합성사진 유포는 여러번 있었고 이번에 확실히 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때문에 소속사의 대응은 매우 타당하였다. 걸그룹의 멤버로 이미지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상반신 누드사진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가 되고 이것이 남자 아이돌의 핸드폰에서 나왔다는 루머는 더욱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진실을 명확히 밝힘으로 이미지 손실을 최소화 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문제는 현아 측이 강경대응을 하면서 대중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었을 때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대부분은 적절한 반응이라 했지만 일부 네티즌의 경우에는 정말 합성사진 유포만큼이나 충격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마치 이 모든 것이 현아의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는 부분을 보면 참 대단한 사고방식이다 싶었다.



사실 맨처음에 현아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이게 진짜일가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있었다. 물론 소속사는 진짜가 아니라고 딱 잘라말했지만 사람들에게 있어서 소속사의 말은 그리 신뢰가 되지않았다. 다행히 일부 사람들이 합성사진임을 밝혀냈고 사람들은 이제 제대로 소속사의 대응을 지켜보게 되었다. 사실 이것은 일반적인 유출이나 논란에 있어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수순이었다. 그런데 관련 기사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나 현아가 초래한 일이라고 말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간단히 말해 현아가 그동안 섹시컨셉으로 활동을 했고 그때문에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이라고 말하며 마치 합성사진 유포자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로 귀결이 되었다. 섹시컨셉으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과 합성사진이 유포되는 것과의 연관성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현아는 합성사진 유포보다 이러한 일부 네티즌의 반응에 더 상처를 받지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 마치 현아의 안티는 모두 모여서 이번 기회에 맹비난을 하는 것만 같았다. 안티 대집결이 아니고서는 상식적으로 그러한 댓글들에 추천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만 같았다.


분명 무대에서나 여러 뮤직비디오에서나 현아는 섹시함을 가장 큰 무기로 해왔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 수위라는 것이 간혹 파격적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현아가 합성사진을 유도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실 이부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엄연히 합성사진 유포는 범죄인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가 마치 범죄를 유도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옷을 야하게 입어서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하등의 차이가 없지않나 생각을 한다. 물론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대상이 다르기때문에 인지를 못할 수도 있기는하다. 연예인이기때문에, 그간의 이미지라는 것이 있으니까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합리화를 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상은 아닐 것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무대 위 현아 아니면 뮤직비디오 속 현아의 섹시함에 열광을 하지만 그 섹시함은 엄연히 외설적인 것과는 다른 영역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쉬운 일이고 어린 학생들도 능히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현아의 퍼포먼스에 열과을 하고 감탄을 하고 멋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일부의 네티즌은 왜곡을 해서 그간 보여주었던 현아의 모습들도 바꿔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초에 이번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아주 평면적으로 보지않는이상 나오기 힘든 사고방식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옳다구나 안티들이 적극적으로 동조를 하면서 현아가 또 한번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분명 합성사진 유포만으로도 상처는 상당히 컸다고 본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인데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이러한 상처가 채아물기도 전에 상처를 벌리는 모습을 보고 잇으면 정말 씁쓸할 따름이다. 그나마 소속사가 강하게 대응을 하면서 합성사진 자체 문제는 해결이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 논란을 통해서 정말 현아는 큰 상처를 입지않았나 싶다. 어쩌면 연예인 합성사진이 계속 만들어지고 유포가 되는 것은 이번에 책임이 현아에게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때문이 아닐가 싶다. 진짜 원인을 생각하지않고 쉽게쉽게 넘어가버리거나 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동이 끊이지않는 합성사진 유포의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번 현아 합성 사진 논란의 경우 정말 이러한 사진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은데 부디 앞으로 이번 일부 네티즌들이 보여준 어처구니 없는 반응을 보지않길 바란다. 충분히 우리 사회는 그럴만큼 성숙해졌다고 믿으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