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little apple, 색다름만으로도 가지는 의미
timedelay
2014. 11. 25. 09:18
이번 티아라의 신곡을 살펴보기전에 먼저 생각해야할 부분은 바로 누구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는가와 원곡의 중요성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대중문화는 아주 익숙한 분야는 아니다. 해외대중문화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구권의 것과 일본정도만이 우리나라에서 친숙하게 느껴진다. 물론 중국영화는 예외이기는 하지만 다른 중국의 대중문화는 그리 잘 알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티아라가 중국의 젓가락형제와 작은사과를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는 것이 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젓가락형제는 그야말로 중국의 싸이라고 불러도 좋을정도로 매우 파급력이 있는 가수이고 이 파급력을 만든 노래가 바로 작은 사과인 것이다. 이러다보니 국내에서는 뜨근미지근했던 반응이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폭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어떻게 티아라만의 색깔을 살리면서 콜라보레이션다운 성격을 살려내느냐였다. 그런데 확실히 이부분에서 티아라는 자신들만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걸그룹 중 과연 누가 이렇게 작은사과만의 인기요소와 젓가락형제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리틀애플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간 티아라가 보여준 스펙트럼을 한번에 볼 수도 있다. 흔히 병맛 또는 코믹적 요소가 뮤직비디오의 앞부분을 차지하고 뒷부분은 상당히 세련된 걸그룹 특유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전체적 흐름을 본다면 코믹이 주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그간 티아라 뮤직비디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던 흐림이라 할 수 있었다. 이번 리틀사과가 비록 국내에 발표되었지만 근본적으로 중국에 티아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때 정말 압축적으로 매력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색다름은 티아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개성이고 이를 확실히하여 정체성과 효과라는 측면을 잡아냈다. 이런 측면에서 노래중간에 나^오는 중국어 가사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원곡의 가사를 가져온 것이고 콜라보레이션이니까 당연한 듯하지만 우리나라 노래에서 중국어가사가 들리는 것은 매우 새로운 일인데 생각하면 영어는 흔히 들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것은 아닌 것이다. 아주 작은 발상의 전환이 색다름을 주고 이것이 중국시장에 크게 어필이 되는 요소가 되어주었다고본다. 그리고 티아라와 신사동호랭이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흥겨운 느낌은 아무리 중국시장을 노린 것이라 할지라도 국내팬들이 들을때 거부감을 느끼지않고 빠져들 수 있게 해주었다. 나름 괜찮은 편곡이었고 확실히 티아라의 색을 살려주는 모양새였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나서 확실히 이 노래의 타겟은 잘 설정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중국의 유투브라고 할 수있는 유쿠에서 빠르게 재생횟수가 올라가고 있는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일단 젓가락형제의 이름이 크게 작용한것같기는하지만 애초에 티아라가 보핍보핍 덕에 중화권에도 이름이 조금 알려져있던것도 유효했다고 본다. 일본진출때에도 나름 성과를 거두었던 티아라가 이제 대륙을 공략하여 다시 국내로 역수입될지 궁금한데 정말 이부분은 기대를 해본다. 중국을 공략하지만 한국적이로 한국걸그룹만의 매력을 보여준 티아라의 이번 리틀애플이 좋은 성과를 내기 기대하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