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예이야기
슈프림팀 이센스 대마초 흡연 고백, 양심선언이 아닌 면죄부 위한 꼼수
timedelay
2011. 11. 3. 10:11
인기아이돌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한번 연예계에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 어제 한미 FTA 비준상정을 놓고 말이 많던 시점에서 갑자기 터진 힙합그룹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이 바로 그것이다. 너무나도 절묘한 타이밍이어서 한미 FTA를 덮을려는 수작이라는 말도 나오고있지만 어쨌든 이센스가 대마초를 흡연했고 이는 분명 국내에서 범죄이기에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할 것이다. FTA를 덮기위해서라고 생각해서 이센스를 동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아무튼 어제 정말 갑작스레 이센스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자신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고백하고 이에 대한 처벌을 받겠다고 하였다.
이런 이센스의 모습은 얼마전 지드래곤이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은 달랐다. 지드래곤 같은경우 소속사에서만 의견을 내고 그 소속사의 입장도 사실상 변명에 가까웠는데 자신의 대마초흡연 사실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듯한 모습의 이센스는 지드래곤보다 양심적으로 보였다. 굳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일인데 말했다고 생각하여 정말 용기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사를 자세히 보면서 이센스는 결코 양심적이었던 것이 아니고 머리가 빨리 돌아가는것이었음을 알수있었다. 이센스의 고백은 사실상 검찰에서 발표하기전 먼저 선수를 쳐서 훗날을 생각한 행동이었을 뿐이었다. 차라리 변명을 하는 것이 더 동정이 갈만할 정도로 이센스의 행동을 치가 떨렸다.
이미 9월과 10월에 있었던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온 상황이었기때문에 정말 검찰측에서 이제 기소만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대마 흡연에 대한 양심선언이라면 이런 상황이 아니라 검사 이전에 자진해서 고백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센스같은 경우 이미 유죄가 확실한 상황에서 나중에 이에 대한 벌을 받고나서 컴백을 했을때를 생각한듯 했다. 그동안 다른 연예인들이 마약관련하여 기소되고 그럴때 항상 잡혀가는 모습이 강했고 이때문에 이미지 실추도 많았다. 이센스는 이것을 알고 있었는지 먼저 고백을 하여 양심적이라는 말을 듣고 동정의 눈길을 받아낸것이다. 하지만 상황을 자세히 살피면 이센스는 그런 평가를 받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너무나도 속이 보이는 상황에서 그것을 그래도 다른 경우보다 괜찮다고 말하면 안될것이다. 물론 이센스도 이후 자숙의 시간이라는 것 가지고 복귀를 할것인데 그때도 다른 경우와 똑같은 잣대를 대야할 것이다.
슈프림팀에서 싸이먼디, 즉 쌈디만 활동하는 상황이 의아했는데 당시 이센스가 폐에 문제가 있어서라는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렇게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래도 힙합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쌈디의 앞도 불투명해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슈프림팀의 노래들을 좋아했기에 이번 사건에 더 큰 배신감을 느끼는 것 같다. 양심선언이라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대중들로 부터 면죄부를 얻을려는 모습이 역대 마약관련 연예인사건 중 최악의 모습을 보인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11월이 다시한번 연예인 마약사건으로 시끄러울거 같은데 과연 누가 더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누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이센스같이 치사하고 영악한 모습은 못보이지않을까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