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이야기2017.03.27 07:44


2016년 연예계에서 가장 이슈를 꼽으라면 프로듀스 101가 자주 거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방송과 음악 두 분야에서 그야말로 한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도 화제성은 여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프로듀스101의 결과라고 할 수 있던 IOI 출신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다시 1년 전이 생각이 들 수 있다. 어제 임나영과 주결경을 중심으로 한다 할 수 있는 프리스틴이 데뷔 첫주 무대를 마무리했고 이는 꽤 화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프리스틴의 경우 프로듀스 101이 끝나자마자 플래디스걸즈라는 가칭의 걸그룹으로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에 화제성은 다른 IOI 출신이 합류한 걸그룹들에 비해서도 더 대단했다고 본다. 그런데 프리스틴의 데뷔에 밀려서 덜 화제가 되었지만 또 다른 프로듀스 101 출신의 뉴스도 있었다. 바로 IOI로 데뷔는 하지 못했던 이해인의 공황장애 고백이었다. 최종화까지 진출을 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나름 활발하게 활동했던 멤버였는데 대중들에게 데뷔가 아닌 공황장애에 대한 고백으로 언급이 된다는 점은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이해인이 공황장애를 고백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이해인이라는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을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프로듀스 101 당시에는 최종무대까지 진출하고 최종순위는 17위였다. 근데 이 순위를 어찌보면 탈락자의 순위라고 할 수 있지만 한가지 재밌는 점이 있었고 그때문에 어느 수준의 팬덤이 형성될 수 있었다. 투표제를 채택한 프로그램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11위까지는 여성 시청자들의 선호가 매우 높았는데 12위부터 몇몇 참여자의 경우는 남성 시청자들의 선호가 높았고 결국 투표화력에 밀려서 데뷔가 좌정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케이스였다.  이해인도 이 케이스였고 남성중심의 커뮤니티에서의 선호도는 상당히 높았고 이러한 선호를 기반으로 결국 IBI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도 하였다. 프로듀스 101에서 IOI로 데뷔하지 못한 멤버들 중에서는 IBI로 데뷔한 멤버들이 가장 많이 방송에도 출연하고 나름 정식데뷔에 매우 가깝다고 여겨졌다. 특히 IBI라는 그룹의 멤버들이 스토리라는 점에서 아주 절실했기때문에 많은 팬들은 그들의 정식데뷔를 간절히 바랬다. 정말 1위와 매우 근소한 차로 12위를 한 한혜리나 슈퍼스타K만 5번 출연한 김소희나 데뷔만 4번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윤채경은 분명 데뷔에 대한 절실한 스토리가 있고 이것이 팬들이 그녀들을 응원한 이유였다. 그리고 이해인과 이수현도 그에 못지않은 스토리가 있고 이것은 이번 공황장애 고백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



프로듀스 101 당시 이해인과 이수현의 소속사는 SS엔터테인먼트였는데 이번 이해인의 심경고백에서 나오는 퇴사한 소속사는 HYWY이다. 사실 이 다른 이름의 소속사가 이해인의 공황장애를 설명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이해인의 심경고백은 HYWY를 퇴사하면서 생긴 팬들의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고 이 오해는 갑작스런 퇴사가 소속사와의 갈등 또는 이수현과의 갈등으로 언급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퇴사의 사유는 이수현이나 HYWY가 아닌 전에 몸담았던 SS엔터테인먼트에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프로듀스 101 팬이나 IBI 팬들의 경우 작년에 프로듀스 101이 끝나자 발생했던 이수현과 이해인의 소속사 분쟁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계약해지를 통해서 이수현과 이해인 둘다 SS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고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튼 것인데 당시 계약해지에서 언급되는 것은 계약기간의 문제나 데뷔 약속의 문제 등 매우 아이돌 소속사에서 나올 법한 문제들이 표면적으로 언급되었다. 근데 이 때 있었던 일들이 결국 이해인이 공황장애로 힘들어하게 된 것인데 단순히 이러한 표면적 이유로는 조금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다. 기사를 접하게 된 많은 사람들도 이부분에서 궁금증을 가질만한데 사실 이 계약해지까지의 과정이 그야말로 막장이었고 어찌보면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어떻게 장난질 치는지를 보여준 현실을 씁씁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프로듀스 101 당시 이해인의 경우 이수현과 함께 회가 갈 수록 인기가 상승한 케이스인데 정상적인 소속사라면 이 둘을 적극적으로 푸쉬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게 정상이다. 실제로 많은 소속사들이 프로듀스 101에서 쌓은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마케팅을 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금 데뷔기반을 쌓았다. 어찌보면 11위 안에 들어서 강제적으로 1년간 활동을 해야하는 경우보다 12위에서 22위 사이에 들어서 인지도는 인지도대로 쌓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홍보를 하는 것이 매우 유리할 수 있었고 SS엔터테인먼트는 플래디스와 함께 이부분에서 가장 유리한 지점을 차지했다. 근데 막상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한참 동안 이수현과 이해인이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다른 참가자들이 시타나 시구, 예능 등을 통해서 얼굴을 비추는데 유독 이 둘만은 보이지가 않았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했는데 당시 SS엔터테인먼트 내에서 파벌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수현과 이해인은 방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얼마나 데뷔가 절실한지,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등 당연히 고려되어야할 부분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않은 것이다. 소속사 경영진들의 경영판단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연습생과 소속사의 관계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소속사가 갑인 상황에서 연습생은 한없이 힘이 없고 점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산이 젊음을 소진해야만 하는 구조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사실 이 정도로도 공황장애까지 왜 갔는지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근데 한창 프로듀스101이 진행되는 와중에 숙소에서 쫒겨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좀 더 이해가 되지않을까 싶다. 철저한 갑을관계 속에서 을인 연습생은 어찌할 방법이 없고 이러한 시련은 충분히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오직 가수가 되는 꿈만을 바라보던 청춘에게 데뷔라는 당근을 보여만 주고 그 길을 막아서보리는 것을 본다면 아무리 단단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라도 무너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후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나름 활발하게 활동을 했지만 한번 무너져버린 정신은 자연치유가 힘들고 결국 이해인은 팬들에게 영혼의 듀오라고까지 불린 이수현과 같이 데뷔를 하는 길이 아닌 퇴사와 휴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근데 이러한 문제가 SS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중소기획사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상당히 무섭다. 중소기획사의 특성상 주먹구구식 경영을 통해 갑질도 있을 수 있다고 어느정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SM과 같은 대형기획사도 다르지않다고 본다. 에프엑스의 엠버가 심경고백을 하는 부분도 결국 기획사가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서 행동하기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어떤 아이돌도 이러한 슬픈 현실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이 상당히 씁쓸할 따름이다. 그리고 부디 이해인도 치료를 잘하여 다시금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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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medelay
기타 연예이야기2013.01.01 07:03



2013년 계사년의 해가 밝았다.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넘어갈때 방송 3사는 연말특집을 방송하였는데 미리 연기대상을 방송한 MBC만 가요무대를 가지고 나머지 방송사는 연기대상을 방송하였다. KBS와 SBS의 연기대상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논란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반면에 MBC 가요대제전같은 경우는 말이 좀 많은 상황이다. 사실 방송을 하기전 가장 기대를 모았던 방송은 MBC 가요대제전이었다. 2012년을 대표하는 가수 싸이의 등장과 관련된 부분은 방송을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들어줬고 MBC 가요대제전의 급을 한층 끌어올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싸이를 통한 사실상 과장광고라고 할 수 있던 부분은 많은 기대만큼이나 많은 실망감을 주었는데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낚였다는 기분을 만끽하여야했다. 하지만 이 낚였다는 기분보다도 더 당혹스러웠던 것은 엔딩무대였다. 정상적으로 생각을 했을때 가요대제전의 마지막 무대는 누구의 몫이 되어야하는지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는데 MBC는 그러한 상식이라는 것에서 벗어난 선택을 해주었고 비록 영상뿐이었지만 시청자들을 관심으로 가득하였던 싸이를 누르고 동방신기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실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비록 가요대상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와 관계된 의식은 남아서 연말가요무대의 마지막은 사실상 그 한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가수의 몫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았을때 동방신기는 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둔 가수라고 할 수 있었다. 최소한 한국 방송에서만큼은 최고로 쳐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방송 3사의 연말 가요무대의 엔딩은 모조리 동방신기의 차지였다. 물론 이러한 방송들에서 동방신기가 마지막을 장식하는게 이제 익숙해지기도 하였다. 도대체 몇년째 똑같은 구조인지는 도무지 알길이 없을 정도인데 동방신기는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최고의 가수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였다. 이러한 엔딩이 문제다라는 말은 꾸준히 나왔지만 그때마다 그러면 누가 마지막을 장식해야하느냐라는 부분은 항상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동방신기가 엔딩을 장식하는게 그렇게까지 이상하지도 않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문제는 싸이가 등장을 한다는데에서 왔다. 아이돌 사이에서야 동방신기가 가장 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이것이 싸이하고까지 연결이 되어버리면 많이 달라져버린다. 누가봐도 명백하게 2012년은 싸이의 해였고 싸이에 대하여 MBC가 정말 온힘을 다하여 어필을 할때 사람들은 당연히 싸이가 가요대제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추천부탁드려요


바로 이부분이 낚였다라는 것보다 더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본다.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의 화제 영상들이 조금더 자세하게 보여지고 편집이 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영상같은 경우는 많은 기대를 햇을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는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싸이가 2012년에 얼마나 전세계적으로 대단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기에 낚였다라는 부분에서 오는 배신감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다. 이보다 더 어이가 없던 것이 싸이의 뒤로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가 무대를 가졌다는 것이다. 분명 슈주와 동방신기가 뒷부분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싸이가 어쨌든 나오고 이에 대한 언플도 할만큼 한 상황에서 마무리는 다른 방송과 똑같다는 것이 정말 황당할 따름이었다. 정상적으로 생각했을때 어제 방송에 대한 예상은 대체로 청백전으로 진행되는 구조에서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가 각팀의 마지막으로 나오고 싸이가 그다음 스페셜무대식으로 등장을 하고 그사이에 표가 합산되어 싸이 무대이후 결과가 발표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MBC는 싸이조차도 두 그룹 앞에 위치하게 함으로 싸이의 존재감을 본국에서 외면을 하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스케줄같은 부분으로 출연을 안한 다른 두 방송사의 연말 가요무대보다 어쩌면 가요대제전의 상황이 더욱 싸이를 홀대한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싸이가 꼭 엔딩을 장식해야하고 동방신기가 엔딩을 장식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싸이니까 마지막이고 동방신기니까 마지막이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식이 아니라 어찌되었든 2012년 한해를 정리하는 방송에서 기준은 그해동안의 성과여야할 것이다. 솔직한 말로 동방신기의 캐치미같은 경우 딱 세번을 들어본 경우도 무척이나 많지않을까 생각한다. KBS 가요대축제, SBS 가요대전 그리고 MBC의 가요대제전 이 세번의 마지막 무대에서만 동방신기의 캐치미를 들어본 경우가 꽤나 있을 정도로 2012년 동방신기가 보인 성과는 정말 처참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명확한 대비는 방송사들의 고질적인 SM 우대가 나은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전까지는 국내성적이 아무리 안좋아도 일본같은 국외에서의 성적을 이유로 나름 동방신기나 SM 가수의 엔딩 장식이 합리화가 되었다. 그런데 싸이의 강남스타일같은 경우 정말 해외에서의 인기가 어디까지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할 정도로 K-POP의 신기원이었고 더이상 해외인기를 이유로 엔딩을 운운하던것이 말도 안되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말해서 동방신의의 엔딩장식은 그야말로 동방신기이고 SN이기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은 과연 연말 가요무대가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를 생각하게 하는데 최악의 한해를 보낸 SN이 그럼에도 엄청난 우대를 받는 모습에서 SM만의 축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였다.


2012년 연말 방송에서 MBC는 정말 잘나가다가 마지막에 모든 것을 망쳤다고 생각이 된다. 단 한번도 논란이 안된 적이 없을 정도였는데 연예대상과 연기대상 그리고 가요대제전까지 MBC의 마지막은 마치 개근상이나 공로상을 주는 느낌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정말 꿋꿋하다고도 생각이 되는데 가요대제전은 막장이 되어가는 MBC의 모습에 마지막 한획을 그어준다고 할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은 변명의 여지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했다. 하지만 가요대제전같은 경우는 그 누구도 납득을 할 수 없는 순서를 보여주었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싸이가 고국의 방송에서만 홀대받는다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분명 동방신기는 훌륭한 그룹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연말 무대나 특별무대가 이루어진다면 동방신기는 욕만 먹을 수밖에 없다. 매년 왜 동방신기가 엔딩을 장식해야하는지 사람들이 불만을 품는 것은 동방신기에게 분명 경종을 울리는 것이고 더나아가서 SM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인데 엔딩을 장식하는 것이 아닌 엔딩을 장식할 자격과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는 상황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디 때우치고 2013년 연말 가요무대에서는 이번과 같은 실소로 가득한 상황이 다시 나타나질 않길 바란다. 어찌되었든 계사년 새해 모두 복 많이 받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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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mede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