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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백년의 유산, 개연성을 상실한 옛날국수 가족의 뜬금없는 화합 주말극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이후 드라마 백년의 유산은 특유의 빠른 전개를 보여주면서 또 한번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어제 방송은 그간 몇회를 거듭하면서 진전되지 않던 여러 이야기들이 단숨에 풀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러다보니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 되어버렸다. 어제 방송된 38회는 총 50부작인 상황에서 전개의 마무리가 되기는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내용이 한꺼번에 정리가 되는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어제 중요하게 다루어진 내용은 민채원을 받아들인 백설주, 김철규와 마홍주의 이혼, 그리고 옛날국수 가족들의 가족애였는데사실 이렇게 세가지 이야기는 그간 드라마가 다루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 더보기
각시탈, 박수가 절로 나오던 제작진의 용감한 위안부 문제 언급 각시탈이라는 드라마는 단순히 영웅물이 아니었다. 우리 민족의 가장 아픈 기억이라 할 수 있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인 만큼 역사적인 문제 의식이 자연스럽게 나올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내포하게 되면서 드라마는 점점 완성도를 더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해져가는 듯하다.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정말 드라마 전반에서 차근차근 이야기해나가면서 놀라웠는데 어제 방송에서는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등장을 하였다. 여전히 해결이 안되고 있는 바로 위안부 문제가 드라마에 전면에 등장을 한 것인데 일제 강점기의 여전히 지속되는 아픈 기억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고 그것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은 시청자들이 각시탈에 원하는 대리만족을 제대로 주었다. 여전히 뻔뻔하게 위안부 문제를 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