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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아이리스2

아이리스2, 시청자 복창 터지게 하는 이다해의 답답한 캐릭터




그겨울 바람이 분다가 떠나니까 아이리스2는 시청률 1위 자리를 거저먹었다. 하지만 매우 찜찜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시청률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라 그저 다른 드라마들이 이제야 시작을 하기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청률 1위자리를 되찾았다는 느낌이 들뿐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는 현재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가 점점 짜증이 나기때문이다. 장혁이나 이범수나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이러한 부분은 아이리스2를 보게하는 강한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윤두준이나 이준도 아이돌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연기로 드라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임수향이나 윤소이도 매력적인 킬러의 모습으로 남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게 매우 캐릭터들이 잘 살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데 왜 그간 드라마가 시청률이 안나왔을까를 좀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방금 열거한 배우들을 보면 매우 중요한 배우 한명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드라마의 여주인공 이다해이다. 이다해는 분명 드라마에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녀가 연기하는 지수연이라는 인물이 시청자들에게 전혀 어필이 안된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껴얗는데 그러기 보다는 그야말로 남자주인공에 종속된 인물이 되고 그러다보니 답답함을 주면서 이제 점차 짜증에 가까운 기분을 가지게 하고 있다. 이 지수연이라는 인물이 어떻게든 매력적인 인물이 되지않는 이상 현재 아이리스2의 시청률 1위는 일시적일 뿐이다.



지수연이라는 인물은 엄연히 NSS요원이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지수연은 요원이라기 보다는 그저 사랑에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나약한 인물이다. 그저 장혁이 연기하는 정유건의 짝이라는 느낌 이상의 무언가가 전혀 없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회가 거듭할 수록 드라마 속 다른 여자인물들에게 존재감이 밀려가는 느낌이다. 임수향이 연기하는 김연화나 윤소이가 연기하는 박태희가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켜가는 동안 지수연이라는 인물은 시청자들에게 답답함만을 주고 잇다. 사실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정유건이고 그런만큼 지수연이 부수적인 모습으로 그려질 수도 있지만 이는 해도해도 너무해가는 느낌이다. 카리스마라는 것이 살지 않다보니 지수연은 드라마에서 점점 민폐라고 할 수 잇는 모습이었다. 이전에 이다해가 추노에 출연을 햇을때 그녀가 맞은 언년이를 사람들이 민폐라고 부르고 민폐언년이라 햇는데 현재 지수연이라는 인물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않았다. 그래도 차라리 그때가 나았던 것이 언년이는 수동적이어도 상관없지만 지수연은 엄연히 국가정보기관의 요원이다보니 요원다운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수연은 그저 마음약한 여인으로만 그려져갔다. NSS 내부의 아이리스 첩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지수연이 보여주는 감정은 단호함이 아니라 그저 안타까움이었다. 요원이라는 느낌이 정말 하나도 없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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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이 이상한 지수연이라는 캐릭터가 최고조에 달하였는데 바로 납치부분이었다. 이범수가 연기하는 유중원이 지수연을 납치하는 것은 분면 맞다고 생각할 수 잇다. 김영철이 연기하는 백산이 필요한 유중원이 NSS에 뭔가 딜을 거는 것은 당연하기때문이다. 납치라는 부분이 정유건에게 분노를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러브라인과 드라마의 대립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그 납치 장면이었다. 지수연은 엄연히 NSS의 최정예요원이다. 정유건이 실종되엇을때 팀장에 임명되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인데 그녀의 납치는 쉬워도 너무 쉬웠다. 박태희가 그저 뒤에서 따라가서 닙에 무언가 갖다댐으로 끝이 나는데 보면서 정말 충격이었다. 납치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해도 해도 너무한 것인데 당연하다는 듯이 유중원이 박태희 달랑한명만을 보내는 것 자체가 넌센스였는데 제압을 하는 과정도 뭐 격투를 하고 그러다 납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싱거웟다. 나름 국가정보기관의 요원인데 너무쉽게 뒤를 따라잡히고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는 것은 가끔이나 애매하다고 할 수 있는 지수연이라는 인물을 단박에 민폐로 바꾸었다. 다른 여자 인물들이 강렬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지수연은 인물적 특성이 고려되지않고 그저 드라마의 여주인공답게 연약할 뿐이었고 이러한 식으로 극을 전개시키는 모습은 드라마가 밑도 끝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물론 지수연의 납치라는 부분자체도 문제가 있는 부분이엇다. 유중원과 정유건의 갈등은 다르한 방식을도 키울수 있다. 하지만 납치라는 부분으로 갈등을 키운 것은 드라마의 러브라인이 좀 약해가는 상황에서 다시 이부분을 살려내려고 한 것이라고 추정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항상 제작진이 염두에 두어야할 부분은 아이리스2는 멜로물이 아니라 액션첩보물이라는 것이다. 물론 제작진은 멜로물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잇지만 최소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드라마에 양념으로 러브라인이 나타나고 살아나는 것은 드라마를 살리는 부분이지만 현재의 아이리스와 같이 진행이 되면 드라마를 망칠 뿐이다. 현재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은 흐름을 톡톡 끊고 있는데 제작진은 러브라인에 대한 집착을 놓지않고 새로운 관꼐를 추가까지 시켰다. 김연화가 정유건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는 과정은 기겁할만 햇는데 왜 이리도 드라마가 러브라인에 집착하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부분이고 드라마를 갈수록 수렁에 빠드리는 것만 같다. 액션특유의 박진감이나 첩보물 특유의 긴장감만으로도 드라마는 휼륭할 수 잇는데 제작진은 계쏙 거기에 뭔가를 더 축가하려면서 드라마를 망쳐가고 잇다.


일단 시청률이 굴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우 비중있는 인물이 극 중후반부까지 와서도 매력을 못 보이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이다해라는 배우가 연기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외모 또한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극중 인물이 완전히 망가져있기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전혀 없다. 이는 앞으로 드라마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는 것을 힘들게 만든다. 그저 지금의 시청률 상승과 1위 자리는 그저 그겨울의 종영에 따른 반사효과일 뿐이다. 이다해가 연기하는 지수연이 분명 극중에서 비중이 큰 만큼 그 비중에 어울리는 매력을 뽐내는 것만이 현재 아이리스의 처참한 상황을 타개해줄 유일한 방법이다. 드라마가 점차 끝을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디 드라마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데 그러기 위해서 제작진이 좀더 고민하고 생각하길 강하게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겟다. 다음주 분노에 찬 장혁의 액션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는 만큼 부디 드라마가 잘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