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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천명

천명,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동욱과 김유빈의 눈물연기




지난주 첫 방송을 한 드라마 천명은 실존했던 거대한 사건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방식으로 시선을 모았고 어제 방송에서는 남자가 사랑할때와 시청률을 동률을 기록하면서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전작이었던 아이리스2가 정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어서 고전을 예상도 해보기는 했는데 천명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를 해주고 있다. 특히 어제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던 만큼 앞으로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소재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부분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명품아역 김유빈의 폭풍 오열로 시선몰이를 하고 이동욱이 확실하게 캐릭터를 살려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송지효가 현재 좀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부분은 드라마가 진행이 되고 감정선이 좀더 형성이 되어야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어쨌든 어제 방송에서도 김유빈과 이동욱은 시청자를 사로잡는 연기를 선보여주었고 본격적으로 도망을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이러한 부분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려주었다. 왜 이동욱이 연기하는 최원이 도망자가 되어야했는지 감정적인 부분에서 확실하게 어필을 해주었고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한층 몰입을 할 수 있었다.



이동욱과 김유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전체적으로 전개된 이야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세자 암살 사건을 계획하고 있던 세력은 자신들이 암살자로 설정했던 민주부가 배신을 햇다는 것을 알고 그를 제거하였다. 민주부는 모든 사실을 최원에게 알리고자 했지만 그것은 실패했고 오히려 최원은 함정에 빠지게 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모든 증좌가 최원이 살인범이라 말하는데 이러한 조작된 증거때문에 최원은 의금부 옥사에 투옥되고 말았다. 이러한 최원의 상황에 그에 가족들도 마냐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는데 최원의 아버지는 자신의 구했던 약재가 문제가 된 것을 통해서 자신에게 약재를 판 사람은 무언가 알것이라 확신하고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간청을 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아들을 구하고자하는 마음은 중요한 증거를 찾아내는 결과를 가져왔는데 동시에 이러한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은 음모를 계획한 세력에 의해서 제거가 되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최원의 아버지는 결국 자신의 집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고 말았는데 세자를 암살하고자 했던 세력에 의해서 최원의 집은 풍비박산이 나고 만것이었다. 박지영이 연기하는 문정왕후는 차근차근 그 야욕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는데 천명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운 만큼 정치적인 다툼같은 부분이 결코 드라마의 주변이 아니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바로 최원의 아버지가 죽고 나서 강별이 연기하는 최우영과 김유빈이 연기하는 최랑이 최원이 갇혀있는 옥사에 찾아갔을때였다. 송종호가 연기하는 이정환과 최우영의 악연이 살짝 보여졌는데 어찌되었든 최원의 여동생인 최우영과 최원의 딸인 최랑은 최원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이때 보여진 모습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말았다. 최랑은 비록 어리지만 최원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 고 잇었고 자신만 두고 모두가 떠나버리는 것이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웠기때문에 자신도 데려가달라고 말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린 아이의 이러한 절규는 가슴을 후벼파는 것만 같았다. 김유빈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는데 단순히 우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살아있는 눈물이 었고 그렇기때문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역의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만 같은 연기력은 천명이라는 드라마가 캐스팅을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귀여울때는 한없이 귀여운 모습으로 어린 아이의 매력을 보이다가도 확실하게 감정을 폭발시킬때는 그 폭발력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만드는데 어린나이에도 이정도 연기력을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나중에는 얼마나 더 멋진 모습을 보일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리고 이러한 김유빈의 애절한 눈물연기에 발맞춰서 이동욱도 애끓는 부정을 선보여주엇는데 어떻게든 최랑을 안심시키고자하는 최원의 모습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애처로울 수밖에 없었다. 절절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던 이동욱의 눈빛연기는 그가 단순히 로코물에만 어울리는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여기에 최랑이 다시 병때문에 쓰러지고 최랑을 치료할 수 잇는 것이 자신 박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최원의 안타까운 모습은 시청자들도 감정이 이입되어서 슬픈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동욱의 절규는 김유빈이 보여준 눈물연기와는 또 다른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켜잡았는데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이토록 잘 보여주는 장면이 또 있을가 싶었는데 김유빈과 이동욱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은 시청자로 하여금 그야말로 드라마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최원이 탈옥을 결심하는 것이 오직 최랑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잇는데 지난주 방송에서 약간은 가볍다고 보일 수 있는 딸바보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이러한 전개에 설득력을 가지게 만들었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최원에게 있어서 최랑은 전부인 것이고 이동욱은 이러한 딸바보 최원을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방송 마지막에 최원은 드디어 탈옥을 하는데 자신의 탈옥이 결국 자신의 누이와 딸이 잡히게 되는 원인이 되었기때문에 다시 의금부 옥사로 가는 모습을 예고에서 보여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엇다. 사실 천명이라는 드라마는 상당히 알면 알 수록 재밌는 드라마인데 송지효가 연기하는 의녀 홍다인의 멘토와 같다고 할 수 있는 내의녀는 바로 장금이고 최원과 함께 탈옥하는 거칠의 경우는 임꺽정과 연관이 되는 인물인데 여러가지 소재가 보여지는 상황에서 과연 드라마가 과연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묶어낼지 기대가 된다. 일단 첫스타트는 나쁘지, 아니 좋았다고 보는데 이제 오늘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도망이 시작되는만큼 이부분을 잘 강조만 하면 드라마는 그야말로 대박 사극이 되지않을가 생각한다. 퓨전사극과 정통사극의 중간정도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는 천명이기때문에 다양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있지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드라마에 유일한 아쉬움은 송지효가 매력을 못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홍다인과 최원의 인연이라는 것이 보여지기는 했지만 아직 이정도로는 홍다인이라는 인물이 부각되기 힘든 만큼 제작진이 조금은 신경을 썻으면 한다. 그러면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