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은 걸그룹들의 전쟁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을 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올해도 그러한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씨스타와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달샤벳이 현재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컴백을 할 그룹이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재밌는 모습은 5월에 활동한 가수들과 6월에 활동한 가수들의 노래나 컨셉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이다. 5월까지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느낌이었거나 상큼한 느낌이 주였는데 6월로 접어들면서 걸그룹들은 그야말로 섹시 컨셉월이 아무리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5월이 아무리 덥다고 해도 결국 봄이고 6월부터가 여름인 것이고 여름에는 노출이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기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해의 섹시 경쟁은 유독 심하다라는 생각을 해볼 수가 있다. 매년 여름마다 걸그룹들의 전쟁이 발발하지만 돌이켜보면 섹시경쟁으로 갔던 적은 그리 많지가, 아니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너나 할 것 없이 섹시 경쟁으로 돌입을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러한지를 조금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현재 2013년 여름 섹시 경쟁을 주도하는 걸그룹이 씨스타, 애프터스쿨, 달샤벳이니 이들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자 한다. 현재 이 세그룹은 라스베이거스 쇼에서나 볼법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씨스타부터 살펴보자. 씨스타같은 경우 현재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음원깡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음원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씨스타인데 이들이 섹시컨셉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의 걸그룹들이 섹시컨셉을 선택하는 것과는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씨스타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섹시컨셉을 지향했다고 할 수 있고 이번 활동의 경우도 씨스타니까라는 생각으로 넘어갈 수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간 씨스타가 여름에 선보였던 노래들과 현재 의 노래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왜 씨스타가 섹시컨셉을 매우 적극적으로 선택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다. 씨스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효린과 보라에 상당히 많이 의존을 하는 형태이고 그러다보니 선택의 기로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미지 변신을 꾀할 것인가 아니면 섹시컨셉을 보다 강화할 것인가 였고 여기서 씨스타는 그간 자신들이 쌓아왔던 건강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섹시컨셉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는 선택을 하였다. 효린의 보컬이 있기때문에 실력파라는 포장이 가능하지만 사실 씨스타가 그간 보여준 무대를 생각하면 그들은 철저한 퍼포먼스형 그룹이고 효린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도 부각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여름 그간 활동에서 가장 아찔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컨셉을 선택한 것이라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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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의 경우 비슷하면서 동시에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애프터스쿨이 봉춤을 선택하게 된 것은 우선 그들이 다른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퍼포먼스 지향 그룹이라는데에 있다. 씨스타가 퍼포먼스형 그룹이지만 실력파로 포장된 것과 달리 애프터스쿨은 누구나 퍼포먼스형 그룹이라는 것을 인지한다. 그리고 문제는 모두가 인지를 하고 기대를 한다는데에 있다. 그간 애프터스쿨은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왔고 그것은 단순히 섹시만이 아니라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던 상황에서 봉춤이라는 것을 선택한 것이고 여기에 현재 애프터스쿨은 그룹의 이름에 비해서 성과가 없는 만큼 일종의 승부수로 이번 활동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애프터스쿨의 원년 멤버는 달랑 2명만 남은 상황에서 조금씩은 섹시한 컨셉으로 그룹의 이미지를 바꿔가는 의도도 생각을 해볼 수는 있다. 그렇지만 씨스타와는 달리 애프터스쿨이 올해 여름 섹시경쟁에서 보이는 모습은 어디까지나 선택한 안무가 섹시 컨셉이지 의상과 같은 부분은 씨스타같이 과하다는 생각을 하게는 하지않는다. 색다른 안무와 기존의 애프터스쿨의 이미지가 잘 조합이 되어서 그것이 섹시라는 형태로 규정이 되는 것으로 대중들에게 민망하게 비추어지기보다는 대단하다라는 형태가 되는 것 같다.
달샤벳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걸그룹들의 섹시컨셉 선택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걸그룹들이 여름에 유독 섹시컨셉을 선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의상이 짧아지는 시기인만큼 노출이라는 부분에서 관대해지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노출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오는 것으로 확실히 달샤벳의 이러한 전략은 상당히 잘 먹혔다고 할 수 있다. 달샤벳이 신곡을 발표한 쇼케이스가 있었던 날 달샤벳은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등장했을 정도인데 기본적으로 달샤벳이 이번 활동에서는 성과를 확실하게 이루어야하는 만큼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으로 이는 아주 효과적이었다. 사실 안무중에 등장하는 치마를 푸는 안무는 이번 활동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달샤벳은 기존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여기에 섹시라는 양념을 첨가함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하려는 의도를 명백하게 했다. 노래가 전형적인 여름송이라 할 수 잇을 정도로 경쾌한 상황에서 아찔한 퍼포먼스를 통해서 달샤벳은 그간의 활동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록 선정성이라는 부분이 계속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지만 흐지부지 활동이 마무리되는 것보다는 이렇게 확실히 어필이 되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달샤벳은 컨셉을 잡았고 올여름 섹시 컨셉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세그룹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세그룹 모두 절실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씨스타같은 경우가 조금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씨스타는 이미 어느정도 기반을 확실히 잡은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매 활동마다 무언가에 쫒기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고는 했고 이러한 절박함이 섹시컨셉을 선택하도록 했다고 볼 수 있다. 애프터스쿨과 달샤벳은 인지도는 분명 많이 있지만 그만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히든카드를 꺼낸 셈이다. 현재 걸그룹들의 여름대전이 이전과 다른 점은 흔히 말하는 전통의 강호가 참가하지않았다는 것이다. 씨스타같은 경우가 뭐 예외 케이스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어쨌든 확실한 기반을 가지고 여름이라고 해도 섹시 컨셉이 아닌 자신들만의 색깔을 선택할 수 있는 걸그룹들이 올 여름에 활동을 안하면서 현재 가요계가 라스베이거스 쇼 형식의 섹시경쟁에 돌입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 섹시경쟁의 승자가 누구가 될지는 전혀 모를 상황인데 섹시경쟁의 장단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누가 더 장점을 많이 가져가는 형태로 활동을 마무리 할지는 시간이 좀 지나서 7월은 넘어가봐야 알듯하다. 과연 앞으로 컴백할 그룹들도 섹시컨셉을 선택할지 궁금한데 올 여름이 너무 섹시컨셉으로만 함몰되지를 않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