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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진정성이 돋보였던 에이핑크의 눈물 속 뮤직뱅크 1위 수상 소감




최근의 음악방송을 보고 있으면 정말 새로운 아이돌들이 많이 데뷔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가리지않고 많은 신인들이 보이고 있는데 분명 음악방송은 새로운 아이돌로 가득하지만 모든 아이돌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소위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많은 아이돌은 그야말로 잠깐 등장을 했다 사라지는 것이 부지기수일 정도인데 이러 아이돌들에게 있어서 어느정도 이제 괜찮은 수준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무엇일까? 이부분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도 하나일 것이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도 하나일 것이다. 이중에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그나마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그 아이돌이 소위 이제 안정적으로 인기가 있는 아이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때문에 아이돌들의 지상파에서의 첫번째 1위 수상소감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제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에이핑크는 데뷔후 2년여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상소감에서 보여준 여러모습들은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아이돌에게 하나의 중요한 통과 의례가 된 지상파 1위이지만 그 통과의례에서 진정성을 보이는 수상소감은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다.



사실 걸그룹의 경우 2010년 데뷔와 2011년 데뷔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할 수 있다. 2009년 소위 걸그룹대전을 통해 데뷔한 많은 걸그룹들이 탑클래스를 차지한 상황에서 2010년에 데뷔한 몇몇 걸그룹들도 빠르게 지상파에서 1위를 차지하고 안정적인 영역을 구축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이러한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질 않았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분명 많이 알려져있는 상황이지만 확실한 한방을 보유하지는 못한 그룹들로 존재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그룹들을 통칭 걸그룹 2군이라는 표현으로 표현을 많이들 했다. 그리고 이러한 걸그룹 2군의 대표로 걸스데이와 에이핑크, 달샤벳 등을 들 수 있었는데 절묘하게도 이들은 모두 이번 여름에 컴백을 하였다. 나름대로 이들간의 경쟁도 무척이나 치열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에이핑크는 올여름 컴백에서 정말 자신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잘 살려주었다고 할 수 있다. 경쟁그룹이 귀여운 섹시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에이핑크는 nonono를 통해서 청순한 이미지를 유지해 나갔다. 물론 걸그룹의 청순한 컨셉은 한번은 사용하는 것이지만 에이핑크같은 경우 데뷔 이후 쭉 이러한 컨셉을 유지했고 유지를 해왔기때문에 이러한 이미지가 개성으로 작용을 할 수 있었다. 청순한 이미지로 쭉 나갔기때문에 이번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잇지않았나 생각하는데 섹시대결로 지쳐가던 대중들에게 에이핑크는 좋은 어필이 되었고 노래가 발표되고 음원차트등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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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어제 에이핑크는 드디어 지상파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수상수감에서 당연히 눈물을 흘리는 것은 예상을 했다. 데뷔 2년만에 이제 한단계 올라섰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아무리 요즘 음악방송의 1위가 문제가 많고 허울뿐이라고 해도 하나의 지표로 여전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때문에 에이핑크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선보이는 것은 결코 이상하지가 않았다. 1위가 발표되고 나서 모두의 축하를 받는 상황에서 정은지가 얼떨떨해하는 리더 박초롱에게 마이크를 전해주는 모습부터 정말 신선하다고 할 수 있었다. 박초롱은 수상소감에서 정말 그간에 고마웠던 사람들을 쭉 이야기하는데 분명 누구나 1위를 하면 하는 내용이기는 했지만 그 목소리의 떨림과 같은 부분은 겨우겨우 눈물을 참고 있다는 것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컴백을 하면 당연히 받아야하는 1위가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데뷔한지 2년이 되어도 신인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에이핑크에게는 정말 큰의미가 있었고 에이핑크 전멤버들은 그러한 의미를 잘 알고 잇는 듯했다. 리더인 박초롱과 막내인 오하영이 보여주는 모습은 에이핑크에게 있어서 이번 1위가 가지는 의미를 정말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고 또한 이번 1위를 통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하는 부분은 에이핑크가 더욱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현재에 음악방송 1위는 하나의 통과의례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지하면서도 1위라는 것 자체에 기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뿌듯함까지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제 에이핑크의 1위 수상소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윤보미와 손나은의 눈물이었다. 멘트와 관계 없이 눈물을 흘리는 두멤버는 진정성이라는 부분을 더욱 잘 살려주엇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앨범컨셉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도 해본다. 예쁜 모습으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좀 어려운 부분인데 에이핑크는 수상소감을 말하는 부분에서도 흔히 말하는 요정돌의 면모를 살려주었고 덕분에 전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수상소감을 어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전체적으로 에이핑크 전멤버가 1위라는 사실에 감격을 하고 말을 이어가기 힘들면서도 동시에 하고싶었던 말이 많은 모습이었는데 1위 수상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잇는 모습이기도 하면서 걸그룹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은 에이핑크니까 또 그것이 묘하게 어울렸다. 지난주 다이나믹듀오가 14년만에 1위를 수상했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이보다 더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 부분은 지지난주 씨스타가 1위를 차지했을때의 모습과의 비교이다. 씨스타는 어느새 1위를 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이 되어버렸는데 에이핑크는 1위에서 정말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정말 아직도 초심을 잃지않고 더욱 발전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이번에 처음 지상파에서 1위를 하는 것이었지만 이를 발판으로 에이핑크는 앞으로도 1위를 차지할 것인데 그때마다 처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않을까 어제의 수상소감을 보면서 생각해보았다.


물론 어제 뮤직뱅크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구성을 선보여주기는 했다. 일반적으로 1위 후보곡들이 방송의 대미를 장식하는 구조인데 어제는 새로이 컴백하는 인피니트의 무대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인피니트가 인기있는 그룹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제작진인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이러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어쨋든 어제 뮤직뱅크를 통해서 에이핑크는 드디어 소위 1군 걸그룹이 되었고 한단꼐 올라선 만큼 상승세를 타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어제 수상소감을 다 말하고 재밌었던 부분은 윤보미가 라디오에서 했던 공약을 지키는 부분이었다. 아웃사이더처럼 빠른 랩을 선보이겠다고 했던 공약을 지키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는데 울면서 속사포랩을 하는 윤보미의 모습은 어제 앵콜무대의 깨알같은 포인트였다. 기쁨의 감격을 정말 에이핑크는 진심을 담아서 표현을 해주었는데 처음으로 1위를 수상하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돌들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수상하게 되고 수상소감을 말할 것인데 에이핑크가 보여준 진정성있는 수상소감을 다른 아이돌들도 보여주길 바란다. 그러면 앞으로도 에이핑크가 좋은 활동보여주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