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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연애를 기대해

연애를 기대해, 걱정을 기대로 바꾼 보아의 기대이상 연기력




보아의 연기도전이라는 화제 속에서 드디어 어제 연애를 기대해가 칼과 꽃의 후속으로 방송을 했다. 비록 시청률에서는 전작의 영향으로 조금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었지만 드라마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화제가 될만 하다고 할 수 있었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고 지금가지는 보기 힘들었던 로맨틱 코메디로 시청자들에게 매우 잘 어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주타겟이 젊은 시청자들인 만큼 시청률이 조금 낮게 나왔을지라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지가 중요했는데 어제 방송이 시작되고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연애를 기대해와 관계된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로 있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연애를 기대해는 시청률을 뛰어넘는 매력을 분명 어필한 것이다. 사실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유일한 걱정은 바로 보아라고 할 수 있었다. 보아의 첫번째 연기도전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보았지만 동시에 이부분이 많은 걱정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보아는 어제 방송에서 자신이 맡은 주연애라는 인물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주었고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정말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연애를 기대해라는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매력이 바로 캐릭터였는데 보아는 이부분에서 분명 플러스 요소였고 보아의 이러한 활약은 파일럿 드라마인 연애를 기대해가 정규방송이 되는 것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어제 방송에서 보아는 첫등장에서부터 시청자들을 빵터지게 만들었는데 극중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는 산낙지녀라는 말의 탄생 배경이 첫부분에 나온 것이다. 바람난 전남친에게 산낙지를 투척하는 주연애의 모습이 나온 것인데 이부분은 정말 로맨틱코메디 사상 가장 강렬한 첫등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주연애라는 인물의 성격과 특징 그리고 문제점을 한순간에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던 첫장면에서 보아는 아주 깔끔한 연기를 선보여주었다. 사실 보아가 첫 연기도전을 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조금 기대치가 낮았을지도 모른다. 그래 그렇게 말이 많았는데 어디 한번 보여줘봐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보아는 아주 명연기라고 할 수는 없었도 논란이 없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것은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산낙지녀로 등장으로 해서 이후 연애특강을 듣는 모습에서 보아는 14년차 가수 BoA가 아닌 신인연기자 권보아의 모습이었고 이러한 모습은 자연스럽게 주연애에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국어책 읽기와 같은 발연기를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첫번재 연기도전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아는 주연애라는 인물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러한 보아의 연기력은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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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로 놀라움을 안겨준 것은 바로 감정연기부분이었다. 사실 코믹연기의 경우 어느정도 자신을 버리고 나면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 애초에 산낙지녀라는 컨셉은 그자체 웃음을 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사실 로맨틱 코메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코믹연기보다는 좀 더 감정연기라고 할 수 있었다. 코믹연기와 감정연기는 분명 다른 문제였는데 비록 첫등장부터 빵터뜨린 보아이지만 점점 연애라는 부분으로 접근을 하고 감정연기가 필요해지면서 다시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보아는 분명 준비된 배우였다고 할 수 있는데 임시완이 연기하는 정진국과의 장면에서 깜짝 놀랄만 했다. 분명 정진국과 주연애의 장면에서 더 눈길이 간다고 할 수 있던 것은 정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임시완은 정진국의 순수한 매력을 정말 완벽히 살려주었고 이러한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보아가 임시완과의 호흡을 아주 잘맞추었다는 것이다. 분명 정진국과 주연애가 보여주는 약간은 웃기면서도 설레이는 장면은 임시완이 주도했지만 각 장면에서 주연애의 감정이라는 것도 분명하게 그려졌고 보아는 이러한 감정들을 잘 표현해주어서 시청자들이 보다 드라마에 몰입을 하고 각 인물에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로맨틱코메디라는 장르는 얼마나 시청자들이 주인공들에게 몰입을 하고 공감을 하느냐가 핵심인데 보아의 연기는 로맨틱코메디의 매력을 한층 키워준 셈이었다.


그리고 어제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보아와 임시완의 키스신이었는데 첫등장을 한 드라마에서 키스신까지 선보이는 것은 상당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잇었다. 비록 연애를 기대해가 파일럿 드라마이고 그러다보니 단 2회만에 종영을 하기때문에 첫회에서부터 키스신이 나오게 되엇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매우 빠른 전개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만 했다. 그런데 이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보아에게는 일종의 시험대라고 할 수 있었다. 감정선이 아주 빠르게 형성이 된 상황에서 키스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보여진 것인데 이부분에서 보아는 감정선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키스신에서는 연애의 설레임을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었다. 주연애라는 인물의 복잡한 심정과 감정을 보아는 아주 담백하게 표현을 해주었고 이러한 감정연기는 키스신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리가 없도록 만들었다. 로맨틱코메디에서는 코믹에서 로맨틱으로 넘어가는 스위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보아가 어제 한 가장 훌륭한 연기는 바로 이 스위치를 넣었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드라마가 한단계 앞으로 전개되는데 있어서 필요한 감정의 폭발을 보아는 선보여주었고 이덕분에 연애를 기대해는 보통 드라마가 8회 동안 보여줄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주어도 어색함이 없었다.


아쉽게도 연애를 기대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고 그러다보니 오늘 방송으로 끝을 맺는다. 상당히 아쉽다고 할 수 있는데 정규방송이 되엇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그런데 단 2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드라마는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20대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복잡한 관계를 그려주고 이것을 웃음 속에 녹여내는 부분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잇다. 주연인 최다니엘과 보아, 임시완 그리고 김지원까지 각자 맡은 인물들을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주고 있는데 이토록 캐릭터가 분명한 로맨틱 코메디까 또 있었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오늘 방송에서 과연 주연애가 향하는 마음의 방향은 어디일지 기대가 된다. 과연 주연애는 정진국을 선택할지 아니면 연애코치를 통해서 가까워진 차기대를 선택할지 가능성이라는 것이 분명히 잘 살아있기때문에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게 된다. 단 2회여도 잘짜여진 구조속에서 드라마는 정말 큰 재미를 주는데 비록 시청률이 아쉽지만 워낙 전작인 칼과 꽃의 문제가 컸기때문에 연애를 기대해는 단순히 시청률로만 평가하기 힘들 것이다. 어쨌든 오늘도 보아의 기대 이상 연기를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