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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수지 열애설의 문제는 열애설이 아닌 소속사의 대응





올해는 정말 아이돌 열애설의 풍년이라고 말하고 싶다. 철저하게 관리를 받고 통제를 받기때문에 열애설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할 수 있던 아이돌들이 조금씩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데 특히 걸그룹 멤버들의 열애설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열애설에서 재밌는 사실은 항상 양극단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나는 깔금하게 인정을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완전한 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극단적으로만 입장이 나온다는 것은 재밌는 것이다. 특히 부인의 입장은 더욱 웃음을 나오게 만든다. 사실 깔끔하게 인정을 하면 논란은 크게 생기지 않는다. 반면 완전히 부인을 하면 오히려 논란이 생기는데 이 경우가 설리와 최자의 경우나 어제 있었던 수지와 성준의 열애설과 같은 경우이다. 어제 수지와 성준이 열애설이 나오고 이에 대해서 양측은 완강히 부인을 하는 것으로 열애설을 종식시키고자 했는데 찜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실 열래설이라는 것이 헛다리를 집는 경우도 여러번이기는 하지만 수지와 성준의 경우는 그냥 헛다리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다. 대중들이 소속사들의 입장에 코웃음을 치는 것은 그 입장을 믿는 것이 말이 안되기때문이다.



물론 수지와 성준이 사귀는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친구라고 말하기도 참 애매한 모습이었는데 양극단으로 감정을 설명하면서 중간지점에 대한 부분이 싹빠져버린 셈이다. 친구와 연인 사이라는 단계는 실제 연애과정에서 충분히 나타나는 지점이고 그러한 단계가 있다는 것을 모두다 알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연인으로 시작을 한다면 그 과정이 빠지겠지만 친구에서 시작한다면 이러한 단계는 충분히 있을법하다. 수지와 성준은 구가의 서를 통해서 친분을 쌓았는데 분명 친한 관계인 것은 확실하다. 국가의 서 촬영 도중에도 이승기까지 해서 3명이서 인증샷을 남긴 경우가 있었고 친하다는 것을 여러번 강조했다. 친한 사이니까 밖에서 식사 한번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파파라치 샷에 나온 수지와 성준의 모습은 친구라고 하기에는 묘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어깨동무를 봤을때 대중들은 과연 이 둘이 그저 친구사이일까라는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진이 보여진 상황에서 소속사가 너무나도 단호하게 선을 그어버리면서 대중들은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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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가 너무나도 정론적인 방식으로 대응을 하면서 오히려 논란은 커져버린 것이다. 온갖 추측이 나오게 되는 것은 현실과 답변이 다르면서 생기는 것인데 대중들의 상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 두 소속사는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되고 이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답변을 해보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추측은 당연히 수지나 성준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어제 처음 열애설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때보다 소속사가 입장을 발표했을때가 댓글같은 부분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이것은 어정쩡하게 입장을 발표함으로 오히려 대중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었기때문이다. 그냥 둘이 같이 있는 장면만 찍혔다면 당연히 친구라고 해도 그러려니 넘어깄을테지만 의심의 여지가 있는 사진들이엇기때문에 소속사가 단호하게 나오니 오히려 감추고자 하는 것이라고 반대의 입장으로 생각들을 정리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나서 자연스럽게 더욱 많은 증거라는 것을 사람들이 찾아내기 시작을 했는데 수지가 생일을 맞아서 올린 사진에서 보이는 반지를 커플링이라고 추정을 하게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소속사의 입장을 더이상 믿지않아서 였다고 할 수 있다. 소속사에서는 커플링이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이미 열애설의 입장에서 신뢰를 잃어버렸기때문에 그럴 수록 더 맞는 거 같은 느낌을 줄 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구가의서에 참여했던 스탭도 촬영현장에서부터 묘한 기류가 있었다는 것을 공개하면서 수지와 성준의 열애설은 더욱 설이 아닌 사실로 굳어져만 갔다. 분명 수지의 소속사인 JYP에서는 열애설을 인정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수지의 경우 사실 이미지가 현재의 위치를 차지하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경우이다. 건축학개론을 통해서 국민첫사랑의 이미지를 획득하고서 수지가 상승세를 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부분에서 어떻게든 그 이미지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이 소속사에게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열애설을 극구부인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들이 수많은 상상을 하도록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수지는 더이상 국민첫사랑의 이미지가 아니게 되었다. 그렇기때문에 차라리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사이라는 정도로 친구와 연인 사이정도를 설정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최소한 최악의 상황으로는 안갔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 본다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사실 대중들은 아이돌도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오히려 좋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JYP측은 그러지않았고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하게 되었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이번 열애설을 통해서 수지는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성준의 경우 어쨌든 아직 인지도가 조금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지와 얽히면서 관심을 제대로 받았다. 반면 수지는 이미지도 깍였고 거기다 친한 사람과의 관계도 애매해져버렸다. 수지와 성준이 실제 사귀든 아니든 둘이 친한 것은 사실이었는데 열애설로 얽히면서 더이상 둘의 관계는 친구조차도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지는 분명 지금 잃은 것을 지킬 수 있는 지점에 있었는데 그 기회를 JYP가 누구도 안믿을 해명을 하면서 깔금하게 날려버렸다. 이미지라는 것은 현재 수지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래저래 아쉽다고 생각이 든다. 한동안은 이번 열애설때문에 시끄러울 것 같은데 과연 수지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봐야할 듯하다. JYP는 그리고 이번 열애설을 통해서 열애설에서 가장 안좋은 대처법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무조건적인 부인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다른 아이돌 소속사에게 제대로 알려준 꼴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부디 앞으로는 양극단이 아닌 지점도 열애설 해명으로 나오길 기대해보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