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위탄커플 밀어주기에 희생되는 현실적 커플 은정과 이장우




 

일주일동안 위대한 탄생 출연자인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가 우리결혼했어요 출연한다고해서 말들이 많았다. 우승자가 아닌 그들이기에 비쥬얼을 중심으로한 잘못된 밀어주기다 라는 말도 나왔고 논란이 커지면서 속으로 너무 심한거 아닌가하고 생각을 했다. 불후의 명곡2가 이런저런 논란을 안고있지만 그 이슈성이 상당해서 사람들이 점차 불후의명곡2를 시청할려고하는 상황이었기에 이해할 수가 있었다. 언제 투입할지 몰라도 어느정도 새 얼굴을 투입시킴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제작진의 생각을 짐작한 것이다.

 

뭐 그 기저에는 주로 시청하고 있는 은정 이장우 커플는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 여겼기때문이다. 투입한지 얼마 안되는 은정 이장우 커플이나 박소현 김원준 커플보다는 닉쿤 빅토리아 커플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거 같았다.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쿤토리아 커플의 하차가 있는 것이 아니냐 말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정말 이번주 편안한 마음으로 은정 이장우, 우정 커플의 모습을 지켜봤다.

 

 

지난주에서 이어져서 빼빼로 게임처럼 츄러스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시작을 했는데 설마 벌써 키스 성공하는 것인가 생각을 했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 빠른 것인데라고 생각을 했다. 뭐 다행이 이장우의 호흡곤란으로 게임은 끝이 났다. 혼자서 그 퍽퍽하고 양많은 츄러스를 먹어가며 은정에게 접근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스스로 무척이나 아쉬워하면서 왜 사람들이 빼빼로로 하는지 알겠다며 말하는 이장우의 모습은 무척이나 현실적이었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다른 간식인 핫바로 어떻게든 해볼려고 이장우가 말을 했는데 딱 봐도 장난기가 넘쳤다. 스스로의 장난 이장우는 무안했는지 그냐 핫바를 먹었다.

 

 

하지만 대반전이 있었다. 은정이 그 순간 어 핫바로 할까했는데 라는 말을 한 것이다. 순간 이장우의 표정은 무척이나 굳었는데 정말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굳이 말로 하자면 헐~이런 느낌이었다. 절묘한 타이밍 이장우를 놀릴 겸해서 은정이 말한 거 같았는데 그 모습은 정말 현실의 커플 같았다. 현실의 대학생 커플들이 노는 모습을 연상시켜주는 듯했다. 다른 커플들처럼 아주 독특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런 현실적 모습이 우정커플의 매력이라 여기기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결국 은정이 큰 결심을 해서 100일째 되는 빼빼로로 재도전하기로 약속을 한다. 뭔가 당근을 제시함으로 이장우를 달래는데 상당히 재밌는 상황이었다. 현실에서 일반 커플들의 진도가 상당히 빠르기는 하지만 100일째 첫키스를 한다는 것에 여전히 많은 커플들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약간은 진도가 느린 듯한 모습일 수도 있지만 용납이 가능한 모습인 것인데 뭐 방송이라는 특성이 절묘하게 사람들의 모습 비슷하게 상황을 만들어 주는 거 같았다. 물론 우결이라는 방송의 특성상 키스를 하는 순간 더이상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그 이후 하차 수순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왠지 이 커플은 키스를 하고 나서도 뭔가 재밌는 모습으로 연애 대한 판타지를 심어 줄 것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우정커플은 그후 스파에서 잠수 대결도 했고 파도풀로가서 이장우가 수영솜시를 뽐내기도 했다. 그리고 파도풀에서 이장우은정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나왔다. 물을 무서워하는 은정을 위해 이장우는 허리를 잡고 수영을 가르쳐주었는데 이때 은정의 모습은 흡사 물 빠진 한마리의 개와 같았다. 왜 함백구가 별명인지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무척이나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나또한 여자친구에게 수영을 가르쳐 준 적이 있기에 그때의 기억 방송이 겹치면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근데 출연자들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상당히 두명이 다른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나와서 너무나도 재밌었다. 은정이장우에게 더욱 신뢰를 가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제작진이 이장우가 설렁설렁 가르친 거 같다고 말해도 그것이 물을 무서워하는 자신을 위해서 였다고 말할 정도로 은정이장우 신뢰는 무척이나 상승했다. 뭔가 가르쳐주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친구를 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장우는 약간 달랐다. 그냥 다 필요없고 은정의 허리를 잡은 걸로 만족한다는 것이었다. 은정이 수영을 배우든 못배우든 상관없이 그냥 허리잡은 것에 만족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곰곰히 과거의 내모습을 생각해보니 뭐 나도 그래던 거 같았다. 스튜디오 패널들 말처럼 다 그런거 같은데 이런 공감이 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물놀이를 한참즐기고 나서 숙소로 돌아온다음 은정이장우에게 머리를 말려달라고 했다. 은정 데이이기에 이장우는 혼쾌히 승낙했는데 막상 머리를 말리려하니 이장우는 무척이나 어색한 모습이었다. 어찌할 줄 몰라 방황하는 두 손은 정말 보면서 안타깝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어쨌든 시작은 했는데 손놀림또한 상당히 어색해서 하다하다 은정이 일어나서 이장우에게 직접 시범을 보였다. 시범을 보이기 전에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할때가 정말 인상적이기는 했다. 어쨌든 은정의 시범 덕 이장우는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은정의 머리를 말려주었고 은정도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이장우가 요리를 했는데 최고(?)의 라면 솜씨를 선보여주었다. 뭔가 어설픈 이장우의 모습이 2연타로 들어나는 순간이었는데 뭐든 잘하는 모습보다는 이간미가 넘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식사 후 이제 다음장소를 은정이 제시하는데 농장이었다. 이장우와 시청자들이 어떤 농장인지 궁금해하면서 이번주 우정 커플의 방송은 끝이 났다.

 

우정커플의 부분이 끝나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결은 대략 1시간 정도를 본방송을 하고 2분 정도를 예고 할애하는데 실제 이번주 우정커플의 분량은 20분이 훨씬 안됐다. 시간 연연하는 것이 웃길 수도 있지만 분명 이번주 우결에서 우정커플의 분량은 확 느껴질 정도로 짧았다. 뭐 분량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넘어갈려고 했다. 다른 커플이 재미가 있었으면 아무래도 그 쪽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정상이니까 그럴수 있다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예고를 보는 순간 뭔가 더욱 꺼림칙하기 시작했다. 예고의 전부가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였던 것이다. 우결합류 발표가 난 주 바로 예고 나오고 그 다음주부터 출연한다는 것도 정말 파격적이었다. 얼마전 합류한 은정-이장우와 박소현-김원준 때와는 뭔가 달랐다. 당시는 합류발표와 출연사이 꽤 텀이 컸고 예고 또한 새 커플에게 모두 할애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가 위탄이 만든 스타이기에 위탄이 끝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빨리 각인 시킬려는 제작진의 속셈인 듯했다.

 

커플의 합류로 이제 다음주부터는 기존 커플들의 분량이 더욱 줄것인데 아마 은정 이장우 커플이 가장 적은 분량을 할애받을 것이다. 그 예행으로 이번주부터 분량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왜 은정 이장우 커플의 분량이 많이 줄 것이라 생각하는지 말해보겠다. 그것은 바로 너무나도 평범하고 현실적이기때문이다. 우결이 결혼이나 연애 대한 판타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볼때 은정 이장우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닉쿤 빅토리아는 외국인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고 박소현 김원준은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느낌 연상연하라는 특수성 등이 존재한다. 반명 은정 이장우는 지극히 평범하다. 가장 현실에서 존재할만한 커플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커플인데 그렇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부족한 면이 있다. 가장 공감은 가지만 덜 눈이 가는 것이다.

 

데이비드 오하고 권리세는 교포라는 점 이미 방송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등 나름 독특한 캐럭터를 가지고 있다. 외국이라는 점에서 닉쿤 빅토리아 커플을 대체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은 잘못된 것이고 아무래도 은정 이장우 커플의 자리를 메울 것 같다. 물론 이 부분은 은정이 속한 그룹인 티아라의 활동 문제도 있을 것이다. 7월 컴백해서 8월이나 9월쯤 일본 진출하게 되는 티아라의 스케쥴상 그 이후 우결 출연은 힘들 것이다. 하지만 멀쩡하게 인기가 있는 커플을 밀고서 자사의 프로그램 출신을 적극 미는 듯하 느낌을 주는 현재의 상황은 별로 달갑지가 않다. 실제로 다음주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분명 분량을 생각하면 우정커플은 15분 많이 못미칠 것이고 새커플은 15분을 많이 넘길 것이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속에서 우결이 주는 연애 대한 판타지를 잘 주는 현실적인 커플은정 이장우라 생각하는데 만약 분량이 점차 줄어든다면 우결은 더이상 리얼이라는 타이틀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척이나 특수한 사람들만을 대변하는 커플만으로 채워지게 된다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인데 제작진이 부디 이런 부분을 좀 상기했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이번주 우결 포스팅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