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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드림하이2

드림하이 시즌2,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늘릴 수 있다







올해초 많은 인기를 끌었던 KBS드라마 드림하이. 그동안 겨울방학 시즌에 맞춘 드라마들이 어느정도 아이돌들을 활용하거나 학생들 취향에 맞춘 경향이 있었지만 드림하이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아이돌로 이루어진 드라마였고 이런 새로운 시도는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게 만들어주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시즌2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종영이 된지 얼마 안된 5월부터 이와 관계된 이야기들이 기사화가 되었다.
 


그리고 어제인 8월 24일, 이번에는 드림하이2에 JYP만이 아닌 SM까지 참여한다면서 나름 이슈가 되었다.  우리나라 아이돌 분야에서 가장 큰 기획사인 SM이 참여한다는 소리는 분명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만했다. 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이 포진된 SM이 드림하이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들을 드라마에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국내에 가장 큰 팬층을 가진 그룹들인 만큼 SM이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청률이 올라갈것이고 이는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결코 나쁜일은 아니었다. 뭐 SM측은 이 기사에 대해 부정하는 것 같았는데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드림하이 시즌2를 기대하는 것은 확실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드림하이 시즌2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시즌1이 분명 인기가 많았고 시즌2같은 경우 더 화려한 출연진이 나올것 같기에 더 큰 인기를 얻을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즌2는 좀 아니다. 그 이유는 드림하이가 보여주었던 그 한계에서 그대로 이어져온다. 분명 드림하이는 통칭 연기돌의 가장 큰 통로가 되어주었다. 드림하이를 통해서 수지와 우영, 아이유가 연기에 도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정도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었다. 이는 연기력 보다는 당시의 인기를 중심으로 한 캐스팅이었기에 어느정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뭐 그래도 후반부로 가면서 나름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때부터 대중들에 연기하는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 생겼다. 



실제로 드림하이가 끝난후 지속적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이는 은정과 김수현 정도일 것이다. 둘 같은 경우 오랜 아역 생활을 한는 등 분명히 드림하이에서 다른이들과 다른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이런 연기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연기활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외의 아이돌같은 경우 분명 인기를 얻었지만 더이상 연기 활동을 한다는 것이 조금 애매하다.
 


또한 드림하이의 방송에 대해 일부에서는 연기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돌이 우르르 나오는 것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러면서 통칭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씩 생기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SM이 참여를 한다면 분명 다양한 출연자가 나올수는 있지만 기존에 이미연기를 했던 멤버들보다 다른 멤버를 출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또한번 연기력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 이미 자리를 잡은 연기돌들을 빼고나면 까딱 잘못했다가 드림하이2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력 논란으로 가득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미 경험도 많고 어느정도 검증된 아이돌을 쓰면 되기는 하지만 이또한 잘못했다가 그들조차 같이 평가 절하될 수도 있다.
 


결국 지금같은 식의 드림하이 시즌2제작은 기획사들과 KBS의 욕심인 것이다. 이미 드림하이 팬들은 시즌2 주인공으로 수지의 동생으로 나왔던 박은빈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정말 아이돌들과 너무나도 차이나는 연기력을 보일거 같다. 정말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이고 부정적인식만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반드시 드림하이에 아이돌중심으로 가야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제작진도 이것을 확실히 인지했으면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은 분명 좋을 테지만 잘못하면 그 아이돌이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팬들도 알았으면 한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