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본격적인 크라이크라이 활동을 시작한 티아라가 어제 뮤직뱅크를 통해서 공중파 컴백을 하였다. 엠카를 통해서 이미 이번 컴백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공중파에서 컴백을 한다는 것은 분명 케이블에서의 컴백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보는 시청자의 수부터가 확실히 다르다보니 그 파급력이 분명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면 사실상 진짜 컴백은 어제부터였다고 생각을 해도 되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앨범의 노래들이 공개되고 나서 전 음원차트1위에 오르는 등 상당히 노래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태였기에 과연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지느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티아라는 이 사람들의 주목이 가치가 있었음을 무대에서 증명해냈다.
컴백스페셜답게 티아라는 오직 댄스버전의 크라이크라이만 선보이지않고 발라드버전의 크라이크라이도 1절 정도 선보였는데 애절한 발라드 이후 강렬한 댄스버전으로 전환된 것은 본 무대라 할 수 있는 댄스버전 무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발라드버전의 무대가 그냥 댄스버전의 양념정도가 되지는 않았다. 티아라가 발라드로 활동을 한 적이 한번도 없는 상황이라 판단되는 상황에서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을 텐데 여기다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여주었기에 사람들을 정말 깜짝 놀라게 했다고 볼 수 있을 듯했다. 걸그룹 최악의 가창력으로 간혹 거론되는 걸그룹이었던 티아라는 이번에 그런 평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인지 발라드버전의 크라이크라이를 컴백 무대에서 보여주는데 감정이 풍부하게 살려진 그녀들의 노래는 더 이상 가창력논란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었다. 물론 고음이 특별히 있는 노래가 아니기때문에 이번 발라드무대로 모든 것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가창력이라는것이 누가누가 고음 잘내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에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충분하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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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의외의 모습이라 할 수 있던 발라드가 끝나고서 드디어 본격적인 컴백 스페셜이 시작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무대를 압도한 카리스마덕분에 티아라는 1위후보곡들이나 1위곡보다도 더 방송이 끝난 후 주목을 받았다. 사실 티아라정도의 대형그룹이라면 컴백무대가 상당히 이슈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먼저 활동하고 있던 그룹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인 상황이었고 두그룹의 1위경쟁이라는 점에서 웬만해서는 1위부분보다 관심을 받기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티아라는 무대를 통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방송이후 뮤직뱅크 관련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야말로 티아라는 그녀들의 컴백을 왜 주목해야만 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었고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만의 대결이라 생각되던 11월 가요계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만들어주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라는 고래등에 새우등퍼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사람들도 있었던 상황에서 티아라는 그야말로 다크호스가 되어준 셈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티아라가 컴백무대에서 사람들을 사로잡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선은 파워풀한 안무를 손꼽을 수가 있었다. 티아라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고양이장갑을 끼고 보핍보핍하는 모습이나 롤리폴리에서 깜찍하게 복고댄스를 추는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야말로 티아라는 이번에 신선한 충격을 준 셈이었다. 그간 보여준 걸그룹 안무중 가장 파워풀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첫부분의 안무부터 상당히 힘이 느껴졌고 단번에 시청자들의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었다. 여타 남그룹의 안무에 비교해도 손색이없을 정도로 강한 느낌이었는데 그동안 가장 귀여운 안무를 선보이던 티아라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기에 그야말로 반전이었고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상당히 느낌이 강하다고 할 수 있는 크라이크라이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안무가 아니었나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걸그룹안무에서 슬라이딩이 나올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해봤을까?
이런 파워풀한 안무는 자칫하면 선정적인 의상으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던 상황을 바꾸어주었다. 만약 티아라가 후반부 재킷을 벗은 이후 섹시함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안무를 보여주었다면 그것만큼 민망함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더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주면서 재킷을 벗는 장면이 안무가 더 강해지기 위한 장치로 받아들일 수 잇게 만들었다. 그때문에 무대를 안봤을때 선정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의상이 결코 선정적이지않고 오히려 좀더 활동성이 강해보였다. 섹시함을 어필하면서 단순히 그것만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면서 그 카리스마를 통한 섹시함을 선보인 것은 상당히 색다른 느낌이었다. 요즘의 걸그룹 의상 중 가장 파격이라할 수 있는 의상임에도 큰 논란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안티들에게는 그래도 좋은 먹잇감일 듯해서 좀 걱정인데 지금가지의 반응으로 봐서는 큰 논란은 나중에도 없을 듯하다.
그리고 이런 안무만이 사람들을 사로잡은 것이 아니었다. 발라드때 이미 가창력 논란에 댕응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댄스버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격렬한 안무를 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주었고 이것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무대를 선보이면 라이브와 관계해서 여러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던 티아라인데 어제 방송이 나가고나서는 이런 비난이 거의 없었다. 비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티아라는 완벽에 가까운 라이브를 보여주었는데 격한 안무 중에서도 흐트러지지않는 라이브는 그동안 가창력과 라이브와 관련해서 수많은 비난을 받던 티아라가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간 티아라의 노래들이 기계음이 많이 들어가서 그간의 논란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의식한 것인지 기계음이 거의 없었고 이것이 티아라 개개인의 보컬에 최적인 노래가 되었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야말로 안무도 최고였고 라이브도 최고였다 평가를 할 수 있던 티아라의 컴백 무대였는데 이런 모습이 앞으로 11월 가요계를 상당히 재밌게 만들어줄 것 같다. 소녀시대가 분명 앞서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활동을 오래하면서 조금 힘이 빠진 상태이기에 원더걸스와 티아라의 추격이 시작될 거 같다고 할 수 있다. 추격적에 원더걸스만 있을 거 같던 상황에서 티아라도 추격적에 합류한 만큼 상당히 재미가 더해질 듯하다. 비록 팬덤이 워낙 그룹의 이름에 비해 작다보니 컴백이전까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햇지만 대중성이라는 무기가 확실히 있는 노래인 만큼 티아라는 걸그룹대전을 상당히 재밌게 만들어줄 것이다. 오늘 있을 음악중심도 기대를 해보는데 롤리폴리를 통해서 2011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티아라가 이제 크라이크라이로 2세대 걸그룹의 선두그룹으로 확실히 도약할지를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