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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의 화려한 컴백, 그보다 더 눈에 띈 화려한 발전




그야말로 걸그룹대전이라는 11월 한국가요계에 마지막 참전자라 할 수 있는 티아라가 어제 인기가요를 끝으로 컴백무대를 모두 마쳤다. 엠카운트부터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순으로 음악방송 순례를 마친 티아라는 11월 걸그룹대전이 단순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양강구도가 되지않음을 보여주었다. 원더걸스와 딱 1주일 차로 컴백을 한 상황에서 분명 초반 사람들의 관심도는 원더걸스가 압도적이었다. 원조의 귀환이라 불리고 아무래도 한국 2세대 여자아이돌의 선두주자였던 원더걸스와 티아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같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 티아라같은 경우 3개월정도 전까지 활동을 했었고 원더걸스는 1년 6개월정도만에 컴백을 하는 만큼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적 피로도에서 차이가 있었고 원더걸스에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다보니 티아라가 음원을 공개한 순간은 분명 티아라가 치고 올라가서 전 음원차트를 휩쓸었지만 조금씩 힘이 빠지더니 원더걸스에 다시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컴백무대를 통해서 티아라는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방송의 효과에 의해서 인지 다시 음원차트 순위가 상승하여 대부분의 음원사이트에서 원더걸스를 압질렀다. 사실상 소녀시대가 어느정도 활동을 했기때문에 11월 하순 걸그룹의 경쟁은 원더걸스VS티아라가 되는 상황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현재의 모습은 무척이나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컴백 이전에 원더걸스의 우세가 점쳐지던 상황에서 티아라의 컴백 무대덕에 정확한 판세를 가늠하기가 힘들어졌다. 이정도면 정말 화려한 컴백이라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롤리폴리가 2011년 최고의 히트곡이라 할 수 있지만 노래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잇다고 할 수 있던 티아라는 이번 기회가 대중들이 인식하는 그룹의 클래스를 업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티아라 관련기사만 나오면 꼭 달리는 일종의 걸그룹서열 댓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한방을 날릴 기회를 얻은 셈이었다.


컴백 무대가 연일 화제가 될 정도로 정말 티아라는 화려하게 컴백을 했는데 자세히 보면 화려한 컴백보다 더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화려하게 발전한 티아라의 실력이었다. 굳이 빠지자면 발전이 아니라 드디여 보여진 실력이지만 표면적으로 봤을때는 발전된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3개월전 롤리폴리때에 비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보여준 것인데 기간 착실히 갈고닦던 실력을 그야말로 자신들에게 딱맞는 노래에 폭발을 시킨 듯했다. 아이돌 가수의 실력이라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을 하고 성장을 한 모습은 외면당할 수도 있던 컴백을 화려하게 만들어주었다. 아이돌 가수의 실력이라 하면 일단 가창력과 안무 정도일 것인데 이 두 부분에 있어서 이토록 짧은 기간에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여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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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록 정확한 방법이 아니기때문에 100%믿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MR제거를 통해서 그 가창력을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티아라는 정말 가장 좋은 먹잇감이었다. 티아라가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노래인 보핍보핍때부터 아무래도 티아라는 오토튠이 많이 들어가는 트랜디한 노래를 많이 선보였고 그러다보니 라이브에 있어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롤리폴리때같은 경우는 mr제거 영상때문에 선택형 라이브의 창시자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이번 크라이크라이 무대에서는 그동안 활동의 발목을 잡던 mr제거영상에서 놀라울 정도의 안정된 라이브를 보여주어서 이를 통한 비난자체가 불가능해져버렸다. 발라드 무대같은 겨우야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활동곡인 댄스버전에서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올해 걸그룹들이 보여준 무대 중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파워풀한 안무로 이루어진 무대에서도 티아라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인 것이다. 방송이 끝나고 나면 라이브부분으로 비난하기 바빴던 안티들 조차 아무말 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티아라라는 그룹을 다시 보기에 좋은 부분이었다.


그래도 라이브같은 부분은 어느정도 티아라에 관심이 있고 보핍보핍 이전 활동등을 아는 사람이라면 크게 놀라지않을 수도 잇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팬들조차 놀란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안무부분이었다. 힘이 넘치고 절도 있는 이번 티아라의 안무는 흡사 남자아이돌들의 군무를 보는 듯했다. 그렇다고 안무가 단순히 잘짜여진 군무스타일인 것만이 아니라 중간 중간 개성있는 안무부분들이 있어서 티아라의 이번 크라이크라이 안무를 좀더 색다르게 만들어주었다. 그 어느 그룹이 중간 간주부분에 탱고를 이용한 독무를 넣을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 누가 걸그룹 무대에서 슬라이딩을 이용한 안무가 나올 것이라 예상을 했을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좋은 안무들로 무대를 꾸미던 티아라가 정말 단번에 바뀐 느낌이었는데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슬라이딩을 하는 지연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애프터스쿨의 가희조차 인정했던 실력이 제대로 보여진 것이 아닐까한다. 비록 이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만큼 화려했고 강렬한 인상을 티아라는 준 셈이었다. 그래도 포인트안무라 할수 있는 부분들이 어느정도 따라하기에 용이해서 노래에 인기에 맞춰 꽤 유행되지않을가도 생각해본다.


원더걸스와 티아라 모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현재 과연 대중들의 선택은 어떨지 궁금하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려는 원더걸스와 그것을 막고 그 영광을 얻을려는 티아라의 대결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대결만큼의 관심을 얻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더 박빙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두 그룹 모두 이전과 확실히 변신을 하고 발전을 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싱거운 싸움이 되지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티아라가 한국과 일본의 활동을 동시에 하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않을까라는 부분이다. 이미 은정같은 경우 인수대비 촬영에서 낙마사고를 당해서 약간의 부상을 입은 상태이고 메인보컬인 소연 또한 감기 증상을 보이며 컨디션에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과도한 스케쥴이 또한번 티아라 멤버중 실신하는 경우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을 해본다. 소속사에서 어느정도 스케쥴을 조정해야만 하지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