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이제 단 3일남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연예계도 1년을 마무리하는 모습들의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방송3사의 연말 시상식이 아직 하나밖에 안했지만 그래도 나오고 있는 자료들은 시상식을 하기전이라도 어느정도 2011년의 내용을 정리하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가장 자료가 많다고 볼 수 있는 경우는 가요계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 가요계는 정말 이슈도 많았고 그만큼 할말도 많았다. 일단 2011년 가요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아이유일 것이다. 아이유로 시작해서 아이유로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아이유의 인기는 상당했다. 2010년 말 발표한 좋은 날로 아이유 신드롬이라 불릴만큼의 인기를 얻고 2011년 말 너랑나로 활동하면서 그녀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하게 하는 모습은 그녀가 리얼대세임을 증명해주는 듯하다. 아이유 신드롬말고도 2011년하면 가요계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아마 나는 가수다일 것이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다시 빛을 본 가수들이 정말 많고 그들의 경연곡은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었기에 올해 가요계의 키워드로 나는 가수다를 뽑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 두개의 키워드만을 가지고 2011년 가요계를 이야기한다면 정말 많은 것이 부족해져버린다. 분명 중요한 키워드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메인키워드가 빠져버린 셈이기때문이다. 빠진 키워드는 바로 올해 가장 사랑받은 노래 티아라의 롤리폴리이다.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올해 가장 사랑받은 노래라고 하면 꽤 많은 사람들은 당황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티아라의 롤리폴리 같은 경우 올해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단1회만 1위를 차지했던 노래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화려하다고 할 수 없었다. 5주연속 뮤직뱅크 2위를 했을 정도이기는 한데 그 사싱 1위곡은 바뀌더라도 그자리를 유지한 것은 대단하다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1위만을 기억할 뿐이었다. 2위만 주구장창하는 모습에서 콩아라라는 슬픈 별명까지 생겼는데 어찌보면 마지막 굴욕을 씻을 기회였던 뮤직뱅크 연말결산에서도 티아라는 2위에 머물면서 비운의 그룹이되어버렸다. 이런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올해 가장 사랑받은 노래라니 무슨 소리냐고 하기 딱 좋을 것이다.
추천부탁드려요 ㅎㅎ
실제로 필자는 뮤직뱅크 연말결산 방송이 나간후 티아라의 아쉬운 2위에 대해서 글을 썼다. 근데 댓글을 보면 티아라는 2위한것 조차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화제도 되지않았고 인기도 없었는데 그게 어디냐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연말이 되면서 나오는 각종음운차트들의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웃게 만들어준다. 통칭 5대 음원 사이트라고 하는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이 다섯개 사이트에서 올레뮤직을 제외해고 모두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연간차트 1위를 하였다. 실지로 올레뮤직을 제외하고의 시장점유율을 생각하면 대략 90%정도이기에 이정도만 봐도 음원부분에서 이미 올해 최고의 노래는 롤리폴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올레뮤직도 순위가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 3위에 랭크되었기에 음원부분 1위라는 타이틀은 당연하게 느껴진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아마 멜론일 것이다. 티아라의 롤리폴리같은 경우 단 한번도 멜론 일간차트조차 1위를 한적이 없다. 하지만 다운로드부분과 스트리밍 부분모두 1위를 차지하였는데 이것은 무척이나 의미가 있다. 단순히 팬덤의 힘에 의한 반짝 인기가 아닌 꾸준한 인기를 통해서 멜론 연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셈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올해 가장 사랑받았던 노래라는 것에 의심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부정을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관광부 인증 차트인 가온차트의 연말결산부분이다. 가온차트에서 디지털부분 즉 음원과 컬러링, 벨소리까지 합한 차트에서도 티아라의 롤리폴리는 1위를 차지하였다. 올 여름 폭풍같던 인기를 얻었던 무한도전 가요제의 바람났어조차도 제친 결과였다. 온갖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노래가 받았지만 막상 일년의 결과를 정리해보니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각종시상식에 불참을 하면서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 티아라인데 이런 부분을 사람들은 어차피 상 받을 수준이 아니라며 도망친거라 말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티아라가 상을 받지 않으면 웃겼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대형 아이돌가수들의 나눠먹기 식 시상식에 나름 의미있는 저항을 햇다 봐도 될 듯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웃긴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이는 팬덤이라는 부분이 무척이나 크게 작용을 해줄 듯 싶다. 티아라의 이번 대히트같은 경우 이를 지지해줄 골수팬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이유가 좋은 날에 대박을 쳤을때 이를 지지해줄 통칭 삼촌팬들이 많이 생기고 그 팬덤이 어느정도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 연령대였기에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서 아이유의 대박에 대한 수많은 기사들이 생성되었다. 하지만 티아라의 롤리폴리같은 경우 골수팬들에 의한 것이 아닌 정말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노래이기때문에 그들의 성공에 대해 아주 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었다. 모두가 듣고는 있지만 가장 인기좋았다고 이야기 할 사람들이 적어서 즉 팬들이 적어서 티아라의 롤리폴리는 제대로 2011년 최고의 노래에 어울리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물론 이제 내가 이런 글을 쓰면 몇몇 가수의 퍈들은 롤리폴리가 뭐가 인기가 있었느냐 자기는 전혀 체감을 하지 못하겠다 체감인기는 형편없었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자료가 올해 최고의 인기곡이 롤리폴리라는 것을 가르키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은 상당히 웃기다고 밖에 말하지않겠다.
각종음악방송들은 일종의 방송사에 대한 충성이라 볼수 있는 방송횟수점수가 포함되고 팬덤의 크기를 반영하는 선호도라는 것이 포함이 되는데 그런 왜곡된 차트가 한해 가장 인기있던 곡을 다르게 인식하게 만들지않았나 생각한다. 이제 KBS 가요대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한데 마지막에 순수하게 노래에 상을 줄지 아니면 가수의 인기에 상을 줄지 기대를 해본다. 비록 방송사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볼 수 있는 티아라의 롤리폴리인데 마지막에 활짝 웃을지 기대를 해보자. 한해을 정리하는 음원차트들의 결과가 올해 가장 인기있던 노래를 롤리폴리로 지목하는데 과연 KBS는 일부 여론을 형성하는 팬들의 크기에 의해 결정을 하지않을까 조심스런 예측을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