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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티아라 러비더비, 무한도전 나름가수다조차 삼일천하로 만들어버리다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하 질문을 하나 해보도록 하자. 1번, 2011년 7월 가장 인기있었던 곡은 무엇인가? 2번, 2011년 여름에 나온 노래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곡은 무엇인가? 3번, 2012년 1월 현재 가장 인기있는 곡은 무엇인가? 무척이나 단순한 질문정도이니까 조금만 대중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답을 말해나갈 수 있다. 일단 1번의 답은 박명수&지드래곤의 바람났어이다. 1번을 틀린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2번같은 경우는 여름을 넘어 한해를 풍미한 티아라의 롤리폴리이다. 여기서부터 고개가 갸웃거릴 수 있다. 롤리폴리가 그렇게 인기있었어할 수 있는데 2011년 최고인기노래가 바로 롤리폴리이다. 뭐 인정하기 싫은 사람들도 많지만. 어쨌든 3번 문제로 넘어가면 바로 답은 티아라의 러비더비이다. 또 이말에 아닌데 할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 나온 무한도전 나름가수다의 음원인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이야기가 더 인기있지않냐고 말할 것이다. 분명 키 큰 노총각 이야기 같은 경우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방송이 나간지 조금 시간이 지나자 그 힘이 빠지면서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1위자리를 티아라에게 넘겨줘버렸다.


 현재의 이런 모습은 무척이나 재밌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무한도전과 관련된 음원이 나오면 음원차트들에서 엄청난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이전보다 못한 느낌이라 할 수 있다. 나름가수다가 나온 다음 나온 새로운 노래에 덜미를 잡힌 것도 아니고 먼저나왔던 노래에 잡혔다는 것만으로도 이변인데 단순히 보면 정말 이전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사실상 새로운 노래도 아니고 편곡을 통해서 만들어낸 노래이기에 신곡을 발표하던 이전과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나가수 열풍과 마찬가지로 편곡을 통한 새로운 느김도 충분히 인기를 누릴 수 있고 거기다 방송의 반응이 결코 나쁘지 않고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무도의 음원이 약하다고는 말할 수가 없다. 보다 명확한 답은 이번 티아라의 러비더비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음원계의 괴물이라할 수 있는 무한도전을 티아라가 삼일천하로 만들어버린 것은 무척이나 재밌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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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웃긴 것이 티아라는 2011년 부터 발표한 노래가 모두 히트를 쳤다. 롤리폴리-크라이크라이-우리사랑했잖아-러비더비까지 모두 히트를 쳤는데 인터넷에서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끈 미지근하다. 이것은 무척이나 재밌는 상황인데 다른 아이돌 가수들 같은 경우 여러 음원사이트 중 한 사이트에서만 괜찮은 반응이 와도 히트예감 이런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반응이 오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티아라는 분명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아이돌 그룹인데 무척이나 특이하게도 그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팬덤이 무척이나 작은 케이스이다.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그룹정도만 되도 티아라보다 팬덤이 큰 상황은 티아라에게 무척이나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팬층을 겨냥하기보다는 대중성을 노리는 티아라의 모습은 아이돌 노래이지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도 들을 수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아까 질문 중 2번 질문에서 티아라가 그렇게 인기있었나 생각하는 사람도 MP3파일로 다운을 받고 롤리폴리를 들었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본다.


 팬덤층이 아닌 대중들을 노리는 티아라의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하게 먹히었고 대중적 파급력이 무척이나 크다 할 수 있는 무한도전조차도 그 힘을 깨버리지 못했다. 흥겨운 클럽풍 노래는 젊은 세대에게만 어필될 수도 있지만 티아라라는 그룹만의 무기라 할 수 있는 특유의 뽕끼는 조금은 나이가 많은 세대도 흥겨운 노래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통해서 아무리 매체들에서는 잠잠하더라도 어느새 듣고 있는 상황을 티아라는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러비더비같은 경우 정말 조용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미 순위가 역전된 상태에서도 1위라고 기사가 이야기하던 무한도전 음원과는 분명 사뭇 다르다. 물론 티아라의 이런 대중성 공략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어내기는 조금 힘들다. 일반 대중들은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크게 언급을 하지않고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아이돌 노래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기에 티아라는 항상 과소평가당하기 쉬웠다. 눈에 보이는 성과라 할 수 있는 공중파에서 몇번 1위를 했느냐 이런 부분같은 경우 현재의 시스템이 얼마나 팬덤이 강하느냐로 바뀌어가는 상황이기에 팬덤이 작다고 할 수 있는 티아라는 무척이나 인정받기가 힘들다. 2011년 가장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롤리폴리가 공중파에서 딱 한번 1위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무척이나 크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의 저주가 있는 것이 아닌가 했을 정도로 유독 대진운이 별로 좋지않았던 티아라가 결국은 그 최악의 대진에서 승리를 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른 가수들은 무한도전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그러는 모습과는 무척이나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무한도전의 음원이 강세를 보인 이후 그 음원과 대결해서 처음으로 이긴 케이스가 이번 티아라의 러비더비가 아닐까 생각된다. 무한도전까지 넘어선 티아라는 이제 숙원이라 할 수 있는 뮤직뱅크에서의 1위만 차지하면 되는데 과연 이부분이 달성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비록 이제 음원차트부분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아이유의 너랑나지만 아이유라는 이름이 있기에 쉽사리 1위자리를 내어주지는 않을거 같은데 아이유외에는 현재 특별히 티아라의 상대가 없을 거 같은 상황이기에 그래도 한번 기대를 해봐도 될 듯하다. 일단 오늘 방송될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아마 1위를 하지않을까 생각되는데 일단 이번주 음악방송들을 쭉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