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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너무나도 안쓰러웠던 포미닛 허가윤의 음이탈 방송사고



어제 방송된 SBS의 음악방송 프로그램 인기가요는 컴백과 데뷔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좀 더 재밌을거 같았다. 실제 사회에서는 졸업시즌이 한참인 상황에서 입학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의 컴백과 데뷔가 주를 이루니 상당히 묘한 느낌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어제 데뷔한 경우가 가수와 연습생으로 눈도장을 찍고 최근 드림하이2에도 출연중인 에일리와 비운의 걸그룹 오소녀의 마지막 멤버인 양지원이 소속된 스피카 이렇게 두경우였다. 둘다 상당히 기대가 되는 신인이었는데 그들의 데뷔무대는 기대만큼은 충분히 해주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컴백을 하는 경우가 3년만에 돌아온 마리오의 무대였다. 이런 상황에다가 전주까지 포함을 시키면 컴백을 하는 가수가 무척이나 많았고 그러다보니 무대가 전체적으로 새롭다는 느낌을 주었다. 물론 티아라처럼 어제 방송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때는 졸업보다는 입학의 느낌이 강했던 방송이라 하고 싶다.


세븐은 컴백 1주일만에 1위를 차지하면서 정말 오랫만에  공중파 1위를 차지하였는 정말 아쉽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았다. 어제 인기가요 방송이 나간 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3년만에 컴백한 마리오의 무대였다. 이전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야구하던 모습 이후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마리오의 컴백은 무척이나 반가웠는데 아쉽게도 마리오의 무대가 주목받은 것은 마리오때문이 아니었다. 마리오의 신곡 문자는 백지영이 피처링을 해주었는데 무대에서는 백지영이 아닌 포미닛의 허가윤이 올랐다. 순조롭게 마리오의 컴백을 도와주던 허가윤이었는데 노래 중간 음이탈 실수를 하고 말고 그 이후 완전히 노래를 안 부르는 아니 못부르는 방송사고를 내버리면서 마리오의 컴백 무대는 화제가 되고 말았다. 음이탈 실수 중에서 가장 컸다고 봐도 될 정도로 큰 실수였는데 허가윤에게나 마리오에게나 안타까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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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초점을 마리오보다는 허가윤에 맞춰서 보면 더욱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어느덧 데뷔 4년차인 포미닛은 보면 볼 수록 안타까운 그룹이다. 데뷔할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현아와 아이들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현아를 제외하고는 전지윤정도가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그나마 존재감을 보여줬을 뿐이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 볼 부분이 포미닛의 리더와 메인보컬은 누구일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현아를 생각하게 되지만 포미닛의 리더는 남지현이고 메인보컬은 허가윤이다. 보통 그룹에서 가장 존재감이 있어야할 부분을 맡고 있는 두멤버가 가장 존재감이 떨어지는 문제는 포미닛의 정말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거울아거울아에서도 다른 그룹에 비해 좀 밀렸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일어나기 위해서는 포미닛에게는 현아가 아닌 다른 멤버들이 존재감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허가윤에게 있어서 이번 피처링 무대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하지만 허가윤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백지영이 부른 부분을 소화한다는 것은 분명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좋았는데 문제는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이다. 욕심이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굳이 무리하게 높은음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무대에서 피처링대타로 올라왔을때 특징이다. 하지만 허가윤은 대중들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 실수를 하고 말았고 그 허탈함은 더이상 무대에 있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게 만들어버렸다. 사실 음이탈 전에도 가사 실수같은 부분이 있었는데 워낙 사소했고 그정도는 갑작스레 무대에 오르게 되는 경우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볼 수 잇는 정도였다. 하지만 가수에게 너무나도 치명적인 음이탈 실수를 하고 허가윤은 절망을 하는 듯해 보였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일 기회였는데 포미닛의 메인보컬 수준이 낮다는 오해까지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셈이다. 비록 한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이 말은 안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이번 방송실수가 허가윤의 모든 모습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허가윤이 부디 이번 실수에서 잘 이겨내서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보여주기를 바란다. 2009년 그야말로 걸그룹대전이라 불리던 시기에 데뷔를 한 포미닛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그룹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는데 2012년에는 부디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 포미닛이 살아나기위해서는 메인보컬인 허가윤의 역할이 무척이나 큰데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던 이번 무대를 너무 심각하게 망쳐서 더욱 안타깝다. 허가윤 자신도 허탈함을 느껴서 무대에서 더이상 노래를 못불렀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실수는 정말 실수 일뿐이고 이것만으로 허가윤의 노래실력 모두를 평가하지않기를 바란다. 거울아거울아 활동 이후 많은 연습을 했을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실수가 그에 대한 저평가를 가져올까 걱정도 되는데 부디 그러지않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