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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드림하이2

드림하이2, 악역임에도 동정을 하게되는 리안의 절실함



총 16부작에서 정확히 반인 8화까지 방송이 된 드림하이2는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돌과 돌아이의 대결이 시작되는 듯했다. 좀 많이 끌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만큼 기대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경쟁을 펼치는 다른 드라마에게 시청률 부분에서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화제성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인 만큼 충분히 반등의 기회는 가지고 있는 셈이고 아이돌 대 돌아이의 대결을 그 반전의 기회가 되어줄 수 있을 거 같다. 또한 대결이라는 부분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러브라인도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드라마의 최종결과가 어찌될지는 아직 두리뭉실하지만 최소한 러브라인의 결과를 예상하는 재미라도 시청자들에게 주는 요소가 생긴 것이라 본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 대결이나 러브라인보다 중요했던 부분은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라는 부분이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픔들을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앞서 방송된 부분들도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네명의 주인공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아픔은 부모였다. 네명의 주인공인 신해성, 리안, 제이비, 진유진은 각각 부모와 관꼐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이 중 신해성과 제이비는 거의 완벽하게 유사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고 이 아픔은 둘이 서로에게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어주었다. 뜬금없이 제이비가 신해성을 좋아하던 상황이라 할 수 있던 7화에 좀 더 근거를 만들어줄 수 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도 할 수 있었다. 2년전 신해성이 큐브를 주는 상황이 설명이 되었고 시청자들은 제이비가 신해성에게 호감을 가지는 것을 수긍할 수가 있었다. 비록 신해성은 아직 아버지가 있고 제이비는 모두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한 부모를 잃었다는 점은 서로에게 이끌리수 있는 부분이었다. 정말 로맨틱이라고는 전혀 없던 제이비의 풋풋한 고백이 그래도 괜찮게 보일 수 있던 것은 바로 서로가 가진 아픔을 보듬는다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제이비가 신해성을 좋아하는 이유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사물함의 사과와 눈물을 본 것만으로 사랑을 감정이 싹튼 거 같던 상황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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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진같은 경우 부모가 이혼을 하고 부모와 완전히 떨어져 살고있는 경우였다. 밴드공연을 통해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첫번째 슈퍼아이돌로 선발이 된 진유진이었는데 자기는 락커이고 연습생따위는 할 생각이 없다며 이강철과 신재인에게 말을 하였다. 반항심많은 새끼호랑이라고 평가를 했던 진유진을 조련하기 위해서 신재인은 진유진의 과거를 진유진에게 보여준다. 천재 아역이라 불리웠던 진유진의 과거, 그리고 이를 통해 부모가 갈등을 겪고 갈라서게 되었던 부분은 상당히 놀라웠다. 락커에 집착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음악을 좋아해서일 수도 있지만 유명해지는 것을 피하고자하는 부분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극도로 방송에 나가는 것을 꺼려했던 진유진이기에 신재인의 말이 전혀 말이 안되는 부분이 아니었다. 비록 진유진은 당장은 신재인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말을 하였지만 여전히 알수는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 리안은 앞선 3명의 주인공과는 조금은 다른 상황이었다. 리안은 부모 모두가 살아있고 같이 살고 있는 상황으로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앞선 3명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고 아픔이라는 것이 있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사실상 리안이 가장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조금은 달라졌다고 본다. 항상 도도하고 자기 주장이 강했던 리안이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사실은 상당히 의외였다고 할 수 있었다. 거기다 리안의 어머니가 보여주는 과한 욕심같은 부분은 아무리 리안을 위하는 것 같기는 하더라도 리안을 점점 힘든 상황으로 만드는 모습이었고 부모가 없는 경우가 더 나은 상황이 아닐까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무능력한 부모를 가진 상황에서 리안은 집안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절실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왜 리안이 밴드공연에서 신해성의 곡을 훔치는 짓을 벌였는지라는 부분도 바로 이런 절실함을 토대로 생각을 하면 납득을 할 수 있었다. 신재인에 눈에 띄는 것만으로도 아이돌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리안이 가족을 위해서 충분히 곡을 훔치는 것도 이해해볼 수 있었다. 연기자가 꿈이던 리안이 갑자기 가수에 집착을 하는 부분이 이해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절실함이 있는 리안은 현재 드림하이2에서 가장 동정이 갈 수 있었다. 아직 신해성과 제이비, 진유진은 왜 꿈을 꾸는지 답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안은 가족이라는 부분으로 꿈의 이유가 설명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절실함이 큰 만큼 리안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한지수가 말한데로 리안은 그동안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한 적이 단한번도 없었다. 한지수는 이제 증명을 해보라고 리안을 격려해주었는데 그 격려에 힘입어 리안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결코 실력없는 아이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하는 리안의 모습은 같은 허쉬의 멤버인 에일리나 나나에게도 생소한 부분이었다. 꿈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고 이 꿈을 응원하는 사람을 만나자 리안은 악역이라 할 수 있지만 동정을 하고 응원을 하고 싶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너무나도 순수하게 절실함을 가지고 있기에 순간적으로 검은 유혹에 흔들리수도 있고 이때문에 악역이 되어가지만 그 절실함은 시청자로 하여금 리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제이비와 신해성에 대한 감정같은 부분은 리안은 더욱 불쌍하게 만들어주었다. 어머니의 과한 어필덕에 충주 한 시골의 작은 행사무대에 홀로 서게 되는 굴욕을 맞보게 되는 리안이었는데 진정한 굴욕은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니었다. 작은 무대와 행사의 규모같은 것을 보고도 리안은 이미 사장이 부모에게 천만원의 행사비를 지급한것을 알고 무대에 서는 결심을 하였다. 하지만 무대에서 리안은 노래도 못하고 비난을 받는 굴욕을 당하는데 이는 관객에 제이비와 신해성이 있는 것을 봤기때문이다. 비록 가족을 위해서 굴욕적인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결심하였지만 제이비가 보는 상황에서 그것도 질투를 유발시키는 신해성도 있는 곳에서 리안은 노래를 할 수 없었다.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잇던 부분이지만 가면까지 쓰고 홀로 무대에 서야했던 순간에 리안의 자존심은 정말 갈기갈기 찢겼다. 축구공에 맞아 가면이 벗겨지고 쓰러지는 장면은 더이상 리안을 미워해서는 안되게 만들어주었다.


드라마가 초기에는 신해성과 진유진이, 리안과 제이비가 연결될꺼 같던 러브라인이 이제 바뀌어서 신해성과 제이비, 리안과 진유진이 되었는데 물론 이것도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고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내면적 아픔들이 보여진 만큼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주인공인 강소라와 지연이 좋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이 몰입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절반을 넘겨서 후반부 이야기가 시작되었기에 더욱 기대를 해본다. 본격적으로 꿈을 이야기하고 경쟁이 시작된 만큼 이제 눈과 귀가 즐거운 드림하이 본연의 모습이 나올것이라 생각한다. 캐릭터드르이 매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햇기에 드림하이2가 반등을 할 수 있기를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