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했던 3.1운동을 기념하는 3.1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서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한 교육이 약해지면서 초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애국가의 작곡가를 아는 학생이 100명중 7명 뿐이고 1절 이상을 다아는 경우가 100명중 36명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물론 조사집단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기본지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은 별로 달라지지않을 것이다. 거기에 매년 나오는 이야기지만 태극기를 대부분 그릴줄 모르는 것은 이제 당연해진 듯하다. 이러다보니 3.1절의 의미를 알고 있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될런지 걱정스러울 뿐이었다. 그냥 빨간날 공휴일이라고만 아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지 앞이 깜감할 따름이다. 그런데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기칠 수 있는 매체인 인터넷을 통해 영향력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적극적으로 3.1절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어제 잠시나마 화제가 되었던 부분인데 바로 티아라의 멤버들의 트위터가 눈길을 끈것이다. 화영이 트위터를 통해 셀카사진과 함께 '태~~극기가 바람에~~퍼얼~럭입니다아 아아아~~나도태극기달고싶땅~푸....'라고 글을 남겼는데 태극기가 외면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상당히 큰 의미를 두기 힘들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는 국경일이기에 연예인이기에 한명의 국민으로 당연한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연한 일조차 존재하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 상황에서 화영의 트위터는 사람들로 하여금 3.1절에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당연한 일이 개념있는 행동이 된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사소한 행동조차 별로 안했기에 화영은 주목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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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화영이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티아라의 다른 멤버인 효민과 소연의 트위터도 또 한번 주목을 받게 되었다. 화영이 글을 쓰기에 앞서서 효민같은 경우는 서경덕 교수의 온라인상 태극기 달기운동을 리트윗하고 직접 프로필 사진을 태극기로 바꾸는 모범을 보여주었다. 소연같은 경우도 프로필을 태극기로 바꾸고 태극기와 함께 3.1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살짝 써주었다. 특히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태극기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꺼이 티아라를 개념돌이라 부르는 것이 아깝지 않도록 만들어주었다. 이런 부분은 지난 파리공연에서 소연이 실수를 하였던 부분에 대한 만회라고도 볼 수 있었고 걸그룹 중 가장 열정적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에 동참하지않았나 생각이 든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주목을 하는 아이돌들의 트위터였던 만큼 3.1절의 의미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발음상의 문제로 은정의 이야기를 잘못 듣고 실수를 하여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소연이었기에 더욱 시선이갔다.
그런데 단순히 트위터에서 태극기 관련 움직임을 보여준것만으로 티아라를 애국돌, 개념돌이라고 말하기는 좀 부족할 것이다. 여기에 티아라가 현재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진정 삼일절의 의미를 다시금 잘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지않았나 생각이 된다. 3.1운동 당시 주체를 조선민중이라 보고 객체를 일본이라고 볼때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가수 티아라의 이번 트위터는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용감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실제로 일부 일본인은 티아라를 비난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단순히 용감하다는 표현만으로 부족한 것이 삼일운동의 본질적 의미를 티아라가 잘 살려주지않았나 생각하기때문이다.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저항을 했던 삼일운동은 근본적으로 두나라의 문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관용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공존을 생각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일본에서 K-POP을 알리고 있는 티아라의 모습은 삼일운동의 정신을 잘 생각해볼 수 있게 하지않나 싶다. 어느문화가 우월하고 워월한 문화가 다른 문화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관점이 아닌 모든 문화는 그 문화만의 가치가 있다는 관점을 일본에 한류라는 이름으로 진출해있는 티아라가 보여준 셈이다.
선조들의 정신을 의도했든 안했든 티아라는 이것을 무척이나 잘 살려주었다. 삼일절의 그 의미와 정신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되는 상황에서 티아라의 용기있는 행동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물론 티아라만이 3.1절을 기리면서 태극기와 관련된 행동을 보인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트위터로 행동을 한 연예인도 있었고 방송무대에서 태극기 관련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우도 있다. 이 모든 사람들이 정말 훌륭하고 개념있는 연예인이라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송은이와, 정준하, 윤일상, 세븐 등 일부 연예인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행동을 해주었다고 본다. 여기에 티아라는 일본에 있는 특수한 상황이 좀 더 의미를 안겨주었다고 본다. 이번일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청소년들이 선조들의 일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래본다. 그리고 개념있는 행동으로 화제가 되어준 티아라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