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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부산 팬싸인회의 현장-티아라의 기발한 싸인회



어제 낮 부산의 온천장역 근처는 그야말로 난리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쭉 줄을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은 상당히 신기하였는데 이 장관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인기 걸그룹 티아라였다. 얼마전 기발한치킨이라는 치킨프렌차이즈업체와 광고계약을 맺은 티아라였는데 그 계약의 일환으로 부산시민들을 찾아가게 된 것이다. 물론 7명 전부가 온 것은 아니었는데 전 리더인 효민과 현 리더인 소연, 이렇게 둘이 티아라를 대표하여 기발한 치킨 부산 온천장역점에서 팬싸인회를 가진 것이 바로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만들어내주었다. 일반적으로 앨범을 사고 추첨을 통해 싸인을 해주는 팬싸인회와 달리 선착순에 의해 진행이 되다보니 엄청난 인파가 몰리게 되었는데 조금이라도 앞순서로 받기 위해 매우 일찍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필자도 참여를 하였는데 아침 6시에 도착하여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서 번호표를 받아보니 60번대였다. 맨 앞번은 전날밤에 왔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었고 새벽부터 기다리는 사람도 꽤 많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싸인회 시간이 다가오면 올 수록 더욱 늘어났는데 팬사인회 주최측인 기발한치킨측의 트위터 내용이나 언론보도정도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언론보도와 그런 쪽은 3000여명이라고 하였지만 그정도까지는 모르더라도 1000여명이상이 오직 티아라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리는 모습은 티아라의 인기를 조금이나 느껴볼 수 있었다. 줄을 서기에 앞서 잠시 들린 국밥집에서 티아라와 그 사인회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부산전체는 아닐지라도 그 근방에서 티아라는 정말 큰 이슈였다. 분명 300명을 넘기고서의 줄에 있던 사람들은 싸인을 받게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정된 시간이 총 1시간 30분이었던 만큼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싸인을 받을 수는 없었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싸인에 큰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티아라 얼굴이라도 한번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준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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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였을까? 효민과 소연을 태운 밴이 싸인회 근처에 등장하자 순식간에 길거리는 통제불가의 상황이 되었다. 줄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는데 티아라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남길려고 꺼내든 수많은 핸드폰들을 모습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정도였다. 뭐 필자는 어차피 싸인회하면 바로 앞에서 볼거 왜 그리 사서 고생하냐고 뒤에서 가만히 있었는데 어쨌든 사람들의 열렬한 반응은 팬싸인회 현장의 분위기를 정말 뜨겁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이런 분위기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때문에 효민과 소연은 차에서 한참을 내리지 못해서 싸인회의 시작이 지연된 문제도 있기는 하였다. 또한 흐트러진 질서때문에 본격적으로 싸인회가 시작되고 나서도 조금은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기발한치킨측이 팬싸인회 주관을 처음하다보니 조금 진행에 잇어서 미숙한 부분도 잇었는데 부디 다음번에는 이런 부분을 조금은 더 생각해줬으면 한다.


싸인회가 시작된지 약 40분정도 후에 드디어 나도 싸인회 장소로 입장을 할 수 있었는데 입장을 하고서 다른 사람에게 싸인을 하는 모습을 보는데 상당히 유쾌한 싸인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랜시간 기다리느라 지쳤을 팬들이나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느라 지쳤을 티아라나 지친 기색하나 없이 웃으면서 진행된 싸인회의 모습은 상당히 보기 좋았다. 물론 이부분은 효민과 소연이 팬들과 재밌게 대화를 시도하는 부분에서 좀더 잘 형성되었는데 팬서비스가 확실한 티아라답다고 말하고 싶었다. 근데 싸인현장에서 상당히 재밌고 인상깊었던 부분이 바로 효민의 싸인이었다. 팬들의 이름과 함께 싸인하는 것으로 진행된 이번 싸인회에서 효민은 팬들의 이름을 가지고 센스있는 장난을 쳐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개콘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꺽기도를 적용한 것인데 팬들 모두 효민의 센스에 감탄을 할 정도였다. 효민의 이 꺽기도 싸인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러한 효민덕분에 정말 기발한싸인회라고 칭해보고 싶다. 뭐 그리고 둘의 미모는 당연히 팬들에게 감탄을 주었는데 티아라 멤버들의 미모가 정말 물 올랐다고 생각한다.


결국 싸인은 처음 번호를 받은 150명밖에 받을 수가 없었는데 효민과 소연도 이러한 부분이 안타까웠는지 트위터를 통해 아쉬움을 전하였다. 싸인회가 끝나고서 뮤지컬 공연이 있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갔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렸는데 싸인을 못받으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아쉬움을 달래주는 트위터 글이었다고 생각을 해보는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싸인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못받은 팬들을 그래도 생각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고 이러한 효민과 소연의 마음이 150번 이후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부디 팬들과 만나는 행사들이 좀더 있기를 한번 바래보고 앞으로도 티아라가 활발하게 활동하길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