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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청춘불패2

청춘불패2, 도를 넘은 예원 차별보다 문제였던 어이없는 통편집




정말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끝날지가 이제는 궁금할 지경이다. 착한예능의 표본으로 기억되던 청춘불패는 정말 화려하게 부활하여 시즌2를 시작하였는데 요즘에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도 이런 실망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매회 논란이 안되는 적이 없는거 같은데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항상 논란이 되는 것은 그만큼 프로그램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MC와 일부 멤버가 하차하고나서 이러한 경향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마 청춘불패2는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하나씩 노출 시키고 있는 상태이다. 착한 예능의 표본에서 막장예능의 표본으로 바뀌어가는 것만 같고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당황스런 편집까지 선보여주면서 과연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해야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게 되었다.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 예원과 수지만 멤버 중 참석한 가운데 차별이라는 측면이 강조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부분보다 문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중간부분의 통편집이었을 것이다. 차별은 일단 웃길려는 측면이 있었는데 중간의 편집은 갑작기 변한 상황과 맞지않으면서 시청자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G6중 4명이 결석하는 상황은 그들이 인기아이돌이기때문에 생긴일었다. 미국에서 있었던 구글콘서트에 대거 참여하면서 어쩔 수 없이 둘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둘만이 남은 상황인데 그것이 하필 예원과 수지 이 둘이었기에 차별은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 잇었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수지와 예원의 비교는 당연하지만 동시에 제작진이나 MC는 그것을 이용하여 최대한 웃음을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원 스스로 수지에 비해 인기가 부족하고 외모에서도 약간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예원 도한 그러한 차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듯하였다. 현재 청춘불패2에서 그나마 가장 예능감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예원인데 예원의 예능감은 수지의 인기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물론 그 정도가 너무 심하지않았나 싶기도 하기는 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모든 것을 비교해야했을까 싶기도 하고 약간은 예원이 불쌍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나름 수지와 예원 둘다 살릴려고 한 비교였는데 너무 노골적이었고 어느정도 예원에게는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게스트로 나온 남성들이 박휘순을 빼고 모두 수지를 선택할려고 하고 그런 부분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은 웃음을 주었는데 문제는 딱 여기까지만 해주면 될 것을 이후에도 계속 이런부분을 부각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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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정한 문제는 이보다는 통편집이었는데 낙지를 잡고 염전에서 소금을 얻고나서 낙지젓을 담그려는데 출연자들의 얼굴은 낙서가 되어있었다. 왜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작진은 전혀 시청자들이 감도 모잡을 정도로 편집을 해버렸다. 분명 무언가 게임을 했고 그 벌칙으로 얼굴에 낙서가 되었는데 만약 이부분이 재미없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정상이었다. 만약 아니라면 젓갈을 만들때는 출연자들이 얼굴을 다씻은 상태여야했는데 제작진이 생각할때 그 상태로 있는 것이 재밌다고 판단했는지 그러질 않았다. 그저 시청자들은 소금을가지고 오고 젓갈을 담그는 그 사이에 무언가 있었다는 것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어이가 없던 통편집인데 통편집이라는 것이 방송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러한 편집은 기본적으로 앞내용과 뒤내용을 잇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말 할 것이다. 수없이 많은 방송들이 통편집을 하지만 그것을 잘 느끼지못하는 것은 자연스럽기때문인데 어제의 청춘불패2는 그러지 않았고 그렇기때문에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통편집이 차별보다 더 큰 문제였던 것은 청춘불패가 어쨌든 예능이라는 것에서 온다. 예원에 대한 차별은 어쨌든 방송을 재밌게 만들고자 한 측면이 분명 존재하였다. 예능감이 확실한 예원이 조금 희생을 해서 방송을 살리려는 측면이 존재했고 나름 웃음도 줄 수 있었다. 각 상황에서 예원이 정말 잘 반응을 해주었기때문이고 사실 차별을 받았다고 볼 수 잇지만 동시에 예원은 예능감을 확실히 보이며 더 큰 존재감을 부여준 셈이었다. 나름 수지와 예원 둘다 윈윈일 수 있었다. 하지만 통편집은 그러한 고민이 없었다. 그저 방송 분량 상 나가기 힘드어졌기에 편집이 되어버렸는데 최소한의 상황 설명도 안될 정도로 그 이후 분량이 중요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젓갈만드는 부분부터 끝까지는 충분히 압축이 가능하였고 1분이라도 얼굴에 낙서되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잇었다. 또한 수지의 말줄이기에 대한 퀴즈부분을 조금만 줄였어도 상황은 설명가능하였고  뒤 장면에서도 낙서된 채로 있는 모습에 웃음을 줄 수 있었는데 제작진은 그냥 편집해버렸다. 이는 예능임에도 웃음을 최우선하지 않는 모습으로까지 볼 수 잇었고 그렇기때문에 차별보다 더큰 문제로 볼 수도 있다.


시즌 1에서도 통편집은 흔히 있었는데 당시의 제작진은 이러한 측면까지 웃음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잇었다. 다음주 게스트로 나오는 티아라 효민과 시크릿 선화는 청춘불패 시즌1의 초기에 그야말로 통편집의 수모를 수없이 당했다. 하지만 당시 제작진은 그 과정을 상당히 자연스럽게 만들었고 더욱이 그들에게 통편녀라는 별명을 만들어서 편집조차 웃을 수 잇게 만들었다. 장시의 멤버들과 MC들이 이러한 통편집을 활용하여 웃음을 만들던 부분을 생각하면 편집이라는 것도 활용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웃음을 만들 수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청춘불패2의 상황은 그러한 고민은 전혀 존재하지않는다고 본다. 과연 무엇인 문제인지 왜 시청률이 안나오는지를 제작진은 아직 파악을 못하는 것만 같다. 일단 예능프로라는 것이 웃겨야만 한다. 착한예능이었을대는 보는내내 흐뭇한 미소를 품을 수 있게 해주었기때문인데 현재 청춘불패는 막장예능이라는 표현조차도 아깝다. 사실 막장예능도 웃음을 주고 웃음을 주는 순간부터는 사람들이 막장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않는다. 현재 청춘불패2는 그저 막장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웃음이라는 측면보다는 출연자들을 통한 단순한 시선끌기만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뭔가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뭐 다음주 시즌1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효민과 선화의 출연이 뭔가 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는데 왠지 이둘조차도 희생양이 되어버리지 않을가 걱정이 된다. 아쉬운 마음속에 그럼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