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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예능다운 모습을 만든 이장우의 흑심과 은정의 애교




파업때문에 한동안을 결방하다 방송이 제개된 우리결혼했어요는 이제 정상 방송된지 3주가 되었다. 3주동안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이전에 촬영한 롬복여행이 나왔고 이제 다음주부터는 최근에 찍은 내용이 방송되어서 사실상 다음주부터가 진자 우결이 정상 방송된 이후의 내용인 것이고 그렇기때문에 다음주를 봐야 과연 파업에 의한 결방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지 좀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뭐 이러한 부분이 어찌되었든 간에 일단 은정과 이장우의 여행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가상결혼을 시작한지 1년이 넘어가고 가상결혼 1주년 기념을 겸하는 은정과 이장우의 효도여행은 어쩌면 상당히 보기 좋은 장면들이 많았고 우결이 시즌3를 하면서 그 정체성을 지켜주고 있다할 수 있는 우정커플만의 특색이 정말 잘 드러났다. 가상과 현실의 그 오묘한 판타지를 만들어가주는 은정과 이장우는 비록 방송횟수만으로는 아직 아니지만 방송기간만으로는 역대 우결 출연커플 최장기간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사실상 앞으로 한동안 계속 출연이 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최다 방송횟수와 최장기간 모두를 갱신해갈 것이라고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일주년정도에 이를 기념하고 하차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지만 파업이라는 특수성과 새로운 출연자로 예정되었던 유인나의 열애는 변수로 작용하여 우정커플이 계속 출연을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 속에서지만 은정과 이장우는 왜 그들이 오랫동안 우결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어제 방송에서 정말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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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커플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 확실하게 어필되는 두명의 캐릭터일 것이다. 응큼한 늑대같은 이장우의 모습과 애교만점 은정의 모습은 절묘하게 조화가 되면서 우결에 재미를 더해준다. 롬복에서의 여행은 사실 이러한 부분이 들어가기가 힘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국적인 배경앞에서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 강조되는 측면이 있고 이때문에 사실 어제 방송의 앞부분같은 경우는 그저 아름다운 화보같은 느낌이었다. 가상결혼 1주년을 기념하면서 롬복식 전통결혼식을 올리는 장면같은 경우는 중간에 이장우의 실수부분만 아니라면 상당히 차분한 느낌이었고 마치 멜로드라마나 로맨틱 드라마의 엔딩장면같았다. 우결이 시청자에게 주는 판타지라는 측면이 부각되었는데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결은 예능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판타지적인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드라마를 보면 되는 것이고 우결은 여기에 예능적 요소를 가미하여 독특한 특징을 만든다. 이부분에서 중요한 것이 각자의 캐릭터인 것이고 어제 방송의 후반부는 이러한 부분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다. 결혼식이 끝나고 둘만이 되엇을때 은정과 이장우는 시청자들이 가장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각자의 모습을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도 한동안 우결을 이끄는 커플은 이 우정 커플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장우 같은 경우는 장난기 넘치면서도 동시에 로맨틱하고 그러면서도 응큼한 것이 매력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오랫만에 보여지는 이런 모습은 무척이나 재밌었다. 아무래도 한동안 파업으로 결방을 했고 정상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2주동안은 어머니들과 다니다보니 이러한 부분이 부각될 수 없었는데 특히나 노골적이기까지 한 응큼한 모습은 남자들의 흑심을 정말 제대로 살려주는 듯하였다. 어느순간부터 우정커플하면 떠오르는 노래인 10센치의 안아줘요를 이장우는 결혼 1주년을 맞아 선물로 불렀다. 첫만남때 캠핑장에서 노래를 불렀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무척이나 로맨틱한 모습인데 단순히 로맨틱하면 재미가 없었고 이장우는 안아줘요라는 가사를 아주 노골적으로 흑심을 담아서 뽀뽀해줘요로 바꿔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직 우결에서 이장우만이 선보이는 이 노골적인 모습은 우결이 사실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는데 연애를 하면서 한번쯤은 해볼만한 장난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모습이었기에 공감을 하기에도 무척이나 좋았다. 뭐 이후에 장난을 치면서 스킨쉽을 시도하는 모습 같은 경우는 장난기 많으면서도 응큼한 이장우의 느낌이 확실히 보였다. 만약 이장우가 무척이나 착한 모습으로만 나온다면 아마 우결이 무척이나 재미가 없을 것이다.


이장우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은정같은 경우는 애교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은정하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단어가 몰캉몰캉과 애교인데 이번에도 은정은 애교를 폭발시켜주면서 시청자들의 혼을 빼놓았다. 이장우와 뽀뽀를 두고 밀당을 하는 모습도 무척이나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주었는데 애간장을 녹이는 은정의 밀당은 상황에 맞춰서 너무나도 귀여워보였고 웃음이 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이장우에게 살짝 살짝 튕기면서도 결국 뽀뽀를 해주는 은정의 모습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지경이었다. 남자들이 원하는 그 판타지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은정은 보여준 것인데 밀당장면같은 경우가 진정한 애교의 정석이 아니었을가 생각이 들었다. 여기다 이장우가 수영장에 들어가서 은정을 보고 예쁘다고 말을 하고 그 예뻐보이는 모습에 뽀보하고 싶다고 할때 은정이 한마디를 날렸는데 그야말로 어제 방송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을가 생각한다. 은정만의 그 독특한 느낌으로 정신차려라고 막말아닌 막말을 하는 모습은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었고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애교의 소유자로 은정을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 보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에서 터진 것이었기에 다시 생각하면 할수록 웃겼고 이런 작은 부분이 우결이 예능으로의 가치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웃기지않은 예능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는 은정의 애교는 현재 우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 중 하나 일 것이다.


이제 다음주는 다시 우정커플만의 그 소소한 일상으로 돌아간 이야기가 방송 될 것이다. 사실 우정커플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커플들처럼 이벤트 중심이 아닌 실제 생활에 근접한 느낌인데 롬복 여행도 나름 로맨틱하고 재미었지만 다음주가 더 기대가 된다. 한동안 촬영을 못하다가 오랫만에 만난 상황인데 과연 이 어색함을 둘은 어떻게 풀지 기대가 되는데 아무래도 출연을 오래하던 둘이다 보니 은정과 이장우는 그리 어색함을 표현하지 않을 듯하다. 폴댄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는 이장우의 욕망이라는 부분과 이를 구박하는 은정의 이야기가 쉽게 예상되는데 과하게 포장되지않은 현실적인 느낌의 우정커플의 이야기는 다음주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듯하다. 질투라는 부분이 바질 수 없는 우정커플인데 과연 폴댄스에서는 이부분이 또 어떻게 구성될지도 궁금하고 과연 이장우가 어느정도로 검은 속내를 보여주고 이를 은정이 어찌 컨트롤할지는 기대해볼만한 이갸기이고 어제 방송을 통해서 은정과 이장우의 이런 조합은 우결의 가장 큰 무기임이 확인되었다. 비록 파업의 여파로 현재 시청률은 고전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면 우정커플의 이런 독특하면서도 공감가는 매력은 시청자들이 다시금 우결을 보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다음주를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