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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여유만만, 소속사의 무리수 컨셉에 대한 티아라의 한 맺힌 토로





아침프로그램에 나오는 걸그룹은 정말 쉽게 상상을 하기 힘들다. 아침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는 프로그램이고 걸그룹은 기본적으로 청소년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이기에 둘의 매치는 쉽게 생각이 되질 않는다. 하지만 지난 25일 여유만만에 걸그룹 티아라가 출연하였고 이러한 걸그룹의 출연은 꽤나 화제가 되었다. 이미 작년에 아침마당에도 출연햇던 티아라인데 걸그룹이 아침프로그램에 두번이나 출연한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출연의 이유는 아마 작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롤리폴리를 통해서 티아라가 중장년층에게도 어필이 되었기때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티아라 노래만의 그 특유의 뽕끼라는 것이 단순히 복고컨셉만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에 사랑을 받도록 해주는 것이라 본다. 이렇게 여유만만에 출연한 티아라는 무척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MC들과 토크를 하였는데 아침프로답다는 느낌을 주는 잔잔함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토크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티아라의 무리수 컨셉에 대한 멤버들의 이야기였다.



기본적으로 티아라라는 걸그룹은 다른 걸그룹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걸그룹들이 예쁜 느낌이나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에 비해서 티아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조금은 오버하는 것이 아닐가 싶은 컨셉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컨셉을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것이 티아라만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쩌면 티아라의 상징일 수도 있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과연 멤버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는 상당히 궁금할만한 부분이었다. 그간 일부 프로그램에서 살짝살짝 이러한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해오기는 했지만 여유만만에서는 그 어떤때보다 이러한 이야기를 자세히 하였고 티아라 멤버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의상컨셉을 무척이나 잘 알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티아라 멤버들도 자신들의 무리수컨셉을 결코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는데 의상컨셉이 소속사의 사장에 의해서 결정되는 상황에서 사장에 대한 불만같은 부분이 정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이 맺혔다고까지 할 수 있는 멤버들의 이야기는 안쓰럽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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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는 무대에서 하나의 무대의상만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에 맞춰서 상당히 유동적인 무대의상 선택을 보여주어왔다. 그덕분에 보핍보핍과 롤리폴리때에는 정말 무척이나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애초에 보핍보핍의 고양의 의상만으로도 당시 엄청난 무리수컨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크리스마스 시기에 특별의상을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눈사람과 트리의상을 소화했던 것은 당시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특집 음악방송에서 걸그룹들의 특별 의상은 산타복정도였는데 이 틀을 깨부셨던 것이다. 이후 새해를 맞아 국악버전으로 노래를 편곡해서 한복을 입기도 했고 이러한 모습은 롤리폴리때도 그대로 이어졌다. 복고라는 부분이 강조되는 노래에서 티아라는 정말 80년대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모든 의상을 소화해주었다. 교련복, 교복, 체육복 등등 티아라가 소화한 당시 컨셉은 무척이나 많았다. 물론 이러한 컨셉들이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보핍보핍과 롤리폴리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녀들이 소화한 다양한 컨셉이 인기의 한요인이 되어주기는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다고 모두 만족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티아라는 이러한 무리수 의상이 일단 부끄러웠다고 고백을 하였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다른 걸그룹들의 예쁜의상과는 너무다른 의상은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었다.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는 의상들은 주변의 반응이 괜찮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는 아무래도 부끄러웠던 것이고 또한 다른 걸그룹들은 의상이 상당히 예쁜데 비교가 되는 상황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걸그룹이기때문에 당연히 예쁜 컨셉을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인데 소속사는 일단은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무리수들을 선택해주었다. 결과적으로 성공하였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이야기하지않은 것이 방송에서 나온 정도라고 느껴지고 아마 의상을 처음 봤을때의 불만들을 이야기하였다면 아마 더 격한 반응을 보이지않았을가 자연스레 생각이 든다. 이제는 지난간일이기에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럼에도 멤버들의 이야기에는 한이 맺혔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제는 제발 평범한 컨셉을 선택하길 원하고 있었다. 평범한 컨셉을 하여도 무척이나 잘 소화하여서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 티아라이기에 어떠면 이런 한맺힌 토로는 당연하였다.


특히나 그룹의 맞언니 중 한명인 큐리의 말은 정말 한이 맺혀있다는 느낌이 강하였다. 그간 수많은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그리 많이 볼 수 없었던 큐리인데 아마 이번 여유만만에서는 그간 방송에서 말한 모든 양을 합친 것만큼 이야기를 한 듯하였고 그만큼 무리수컨셉에 대하여 할말이 많은 듯하였다. 올해로 27살이 된 보람과 큐리는 이제 좀 예쁜 의상을 입고 싶다고 말을 하는데 생각해보면 보핍보핍으로 활동했던 것이 2009년 말에서 2010년 초라는 것을 생각하면 당시 24살에서 25살일때 고양이 꼬리를 달고 고양이 손에 고양이 귀를 달고 활동했던 것이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사실상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한번쯤은 좀 예쁜 컨셉으로 걸그룹답게 무대에 서고싶다는 큐리의 말은 안타깝다는 느낌을 주었고 소속사에서 이제는 제발 무리수 컨셉을 멈추길 바라게 하였다. 비록 웃으면서 말하지만 큐리의 말은 정말 한이 서려있었고 정말 예쁜 컨셉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였다. 그러니 소속사 사장도 이제 좀 고집을 꺾었으면 한다.


이러한 무리수 컨셉 말고도 여유만만에서 티아라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다. 아픈몸을 이끌고도 무대에 올라야했던 이야기나 가족들과의 이야기 등은 화려하게만 보이는 걸그룹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티아라는 많은 스케쥴을 소화해왔는데 이번에 활동하는 시기에도 일본에서의 콘서트와 겹쳐서 활동하여 쉴틈없이 스케쥴을 소화라고 있는데 이러다 또 멤버 중 한명이 무대나 다른 곳에서 실신을 하지않을가 걱정이 들고 있다. 많은 스케쥴을 소화하다보니 당연히 가족들도 만나기 힘든 그녀들의 모습은 동정을 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었는데 티아라의 활동을 지켜보는게 불편하게 느껴지고 안쓰럽게 느껴지는 상황은 분명 소속사의 잘못된 선택이라 본다. 좀 더 여율르 가지고 장기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이제 필요하지않나 생각하는데 여유만만을 통해서 티아라는 많은 인기를 얻고 화려해보이는 걸그룹이지만 그들만의 이야기를 정말 솔직히 이야기해주었고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주었다. 좀 불쌍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문제인데 걸그룹이 불쌍해서 좋을 것이 하나 없기에 부디 소속사에서는 이제는 조금 다른 식으로 행동해주길 바래본다. 부디 티아라가 올해 큰 탈 없이 보내고 큐리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