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의 음주운전과 이에 따른 사고로 제대로 역풍을 맞은 아이돌 스타 올림픽은 그런 역풍에도 불구하고 계획되어있던 2부를 어제 방송하였다. 여전히 PPL 논란이 있었고 최선을 다해서 편집했다면서도 닉쿤의 모습은 전혀 필요없는 장면에서 등장하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논란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제작진에 정말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어제 방송은 무척이나 대규모로 이루어졌던 프로그램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부분이 있었고 이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었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었던 100M 결승전은 재미라는 측면도 상당했고 그리고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도 너무나도 확실히 전해주면서 그저 닉쿤과 PPL대문에 폄하되기는 아까운 프로그램이라고 시청자가 느낄 수 있게 했다.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을 보였던 남여 아이돌 100M 경기는 1위가 이전과 모두 달라져서 화제가 되었고 여기다 남자아이돌 부분 1위를 차지한 달마시안의 멤버 사이먼이 말한 소감은 올림픽정신이라는 것까지 생각할 수 있었다.
1부에서 달샤벳의 가은이 씨스타의 보라가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돌 100M 기록을 경신하면서 여자 100M는 가장 기대가 되는 경기가 되어주엇다. 보라, 가은, 은지 이 세명의 대결은 박빙이라 예상이 되었고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은 진짜 올림픽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가은이 1위를 하였고 은지가 2위, 보라가 3위를 하여 확실하게 세대 교체가 되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달샤벳이라는 그룹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였다. 씨스타가 인지도를 쌓게되는데 보라가 가진 육상돌이라는 이미지가 한몫해주었던 만큼 새로운 육상돌로 등극한 가은도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달샤벳이라는 그룹의 건강함을 어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데 이런 새로운 여왕의 등극보다도 인상적이라 할 수 있던 것은 경기전에 나인뮤지스 은지가 한 말이었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이야기하는 부분같은 경우 경기가 상당히 긴장감을 주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고 그저 일상적으로 말하는 페어플레이라는 말보다 좀 더 무게가 있는 듯하였다. 경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올림픽에서 페어플레이가 사라지면 아무것도 남지않는다는 것을 정말 조금이나마 시청자들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한 발언이 아니었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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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돌의 경기같은 경우는 여자아이돌들과 마찬가지로 이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3명의 경쟁이 예상되었다. 2AM의 조권, 제국의아이들의 동준, B1A4의 바로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였다. 동준이 허들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여 결승전에 참여를 못하였고 이때문에 조권과 바로의 경쟁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동준과 조권의 대결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좀 아까운 부분이었는데 이러한 아까움도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완벽하게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던 달마시안의 사이먼이 경기에서 독주를 하여 1위를 차지한 것이었고 이변이라 할 수 있던 이러한 결과는 시청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여자경기에서도 새로운 여왕의 탄생하였다고 하지만 가은은 이전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경우였던 것이고 사이먼은 정말 이번 아이돌 스타 올림픽이 만들어낸 최고의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변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은 스포츠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올림픽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이변이 아닐까 생각하고 아이돌스타올림픽도 이변에 의해서 그 재미가 더해졌다고 본다.
그런데 사이먼의 우승은 단순히 새로운 육상돌의 탄생으로 그치지않았다. 스스로도 놀란 우승이라 할 수 있던 사이먼인데 그의 우승소감은 아이돌이라고 하는 젊은층에 어필되는 소재를 활용하여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크게 만들고 올림픽 정신을 알리고자한 프로그램의 목적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었다. 올림픽은 경쟁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동시에 화합의 미라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사이먼의 소감은 바로 이부분을 상기시켜주었다. 어머니가 일본인임을 밝힌 사이먼은 올림픽정신을 상기시키며 다문화가정에 희망을 돌리겠다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아이돌들이 나와서 그들끼리 노닥거린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일부에게는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던 아이돌 올림픽인데 너무나도 진지하고 진심이 담겨있던 사이먼의 소감은 감동을 주었고 프로그램의 질이 한단계 아니 몇단계는 확 올라갔다. 그야말로 감동적인 소감이었고 이러한 소감이 닉쿤 논란조차 프로그램에서 핵심이 아닌 부차적이고 미미한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닉쿤에 의해서 최악의 악재에 직면하였던 플그램이 사이먼에 의해서 살아났다고 할 수 있던 것이다. 물론 방송은 끝이었지만 방송에 대한 평가가 확실히 달라지지않았나 본다.
올림픽기간에 맞춰서 다양한 종목을 선보인 이번 아이돌 대회는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100M 경기에서 새로운 우승자를 탄생시켜주면서 앞으로도 기대를 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새로운 아이돌이 계속 나오고 그런 만큼 의외의 결과가 항상 나올 수 있는 아이돌 육상인데 이전에는 그저 팬들만이 관심을 가지거나 그저 명절용이었다면 이번 올림픽으로 이름을 달고 나온 대회는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되어서 모든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본다. 방송직전에 터진 닉쿤 문제가 여러가지로 오점을 남기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오점만으로 평가를 하기에는 어제 보여진 감동이 너무나도 아깝다. 이제 본격적으로 올림픽이 시작되는 만큼 올림픽 정신을 다시금 생각해보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과 동시에 전지구의 축제가 잘 이루어지길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