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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자필 공식사과, 이제는 마녀사냥을 멈춰야할 때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을 이때가 아니면 언제 쓸 수 있을까 생각이 되는 티아라 사태는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다. 이렇게 이슈가 될 필요가 없었고 되지않았어야 하는 일이 었는데 제2의 타블로 사건이라고 불러도 정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군중심리와 인지부조화의 화려한 결과물이 탄생하였다. 그 누구도 왕따라고 이야기하지않았지만 눈썰미 좋은 네티즌들은 트위터 글 몇줄로 1년 6개월의 모든 속 사정을 파악하여 왕따를 밝혀냈고 그덕에 화영은 전국민이 인증한 왕따가 되고 나머지 티아라 멤버들은 전국민적 왕따가 되었다. 왕따는 없었다고 티아라 소속사 측이 밝히고 리더인 소연이 인터뷰 중에 눈물을 흘리면서 말해도 전혀 소용이 없었다. 상황이 끝날 기미는 없이 악화만 되어가자 지난28일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화영은 트위터에 한달만에 심경고백글을 남겼고 왕따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정말 신기한 것은 그간 이번 사태와 관꼐된 모든 이슈가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위치했지만 네티즌들이 별 관심이 없는 화영의 이러한 심경 고백은 조용히 묻혔다. 화영이 왕따가 없었다고 말을 해도 사태가 끝나지 않자 결국 티아라는 공식 입장 발표를 했는데 이것은 공식사과로 이슈가 되고 마치 네티즌들은 티아라가 드디어 왕따를 인정했다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기때문에 티아라는 이제 퇴출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공식 입장발표의 요지도 간단하다. 왕따는 없었는데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형태였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왕따는 없었다는 것인데 네티즌들이 스스로의 입맛에 맞춰서 모든 것을 재구성했을 뿐인 것이다.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일까?



애초에 이번 논란은 그저 그룹 내 불화설과 이에 대한 성급한 공개 비난에 대한 부분에만 한정되서 이야기가 되어야했던 것이다. 일단 왕따로 몰고나니까 여론은 일방적이 되었는데 왕따라는 것에 대한 구조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1명의 멤버에 대해서 여럿이 공개비난을 했으니 이것은 왕따다라는 너무나도 편리한 구조는 과연 이러한 마녀사냥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는 할까 싶을 정도였다. 피해자와 가해자 설정도 그저 단순하게 눈에 보이고 편리한 형태로 선택이 되었는데 애초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하지않은 일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을 하고 나니 사태는 무척이나 자극적이게 되었고 동시에 한쪽을 지지하는 내용만이 진실로 추앙받고 나머지는 조작과 매수로 매도되었다. 그런데 존재하지않은 왕따를 왕따로 만들려고 하니 왕따를 주장하는 쪽에서 내놓는 것이 사실 조작인 상황이었다. 화영이 스스로 왕따가 아니라고 말한 이상 이미 끝난 것이기는 하지만 한번 티진요를 위시로한 사람들이 내놓은 증거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방송에서 전후사정을 다 자른 악의적인 캡쳐? 아니면 사칭을 통해서 말한 이야기들? 도대체 무엇이 왕따의 증거인지 이제는 정말 묻고 싶다. 그 증거라는 것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왕따를 믿은 것인지 아니면 티아라를 그저 죽이고 싶어서 여론을 몰아간 것인지도 물어보고 싶다. 이러한 증거라고 주장되는 것들은 삽시간에 인터넷 언론들의 자극적인 기사를 통해서 일파만파 퍼졌는데 웃긴 것은 이것을 부정하는 자료가 나왔을때는 아주 조용히 넘어갔다. 증거라는 것이 부정되는 것에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고 부정되었다는 것도 잘 모르는 상황이 생긴 것인데 그렇기에 여전히 왕따의 증거를 보일라고 하면 초기의 그 조작된 자료들을 내미는 웃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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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키운 것은 네티즌이고 거기에 열심히 물타기를 하며 존재감을 보인 사람들과 단체인데 책임을 티아라에게 지라고 하는 재밌으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보인다. 어머니 단체에서는 티아라를 보고 아이들이 왕따를 자행할 수 있고 이것은 교육에 안좋기때문에 방송에 티아라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솔직히 말해서 교육에 안좋은 것은 네티즌들의 행동이었다. 악으로 티아라를 규정하고 티아라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것은 무조건 옳은 것이고 죽이는 법까지 서슴없이 인터넷상에 올린 것은 과연 교육에 좋은 행동들이었을까? 있지도 않은 왕따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열심히 왜곡한 것이 더 교육에 안좋은 것이다. 어머니 단체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들의 행동을 당신들 자녀들이 고스란히 배울까봐 겁이 난다고. 마녀사냥을 자행해놓고 뒷수습은 나몰라라 하는 분들이 감히 교육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을까? 물론 왕따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왕따를 만든 것은 전적으로 네티즌들이고 그거에 동조한 말로는 자녀들을 걱정하는 어머니들인데 오히려 자신들의 행동이 자녀교육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못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저 다수는 무조건 옳고 소수의 의견따위는 진실이 아니라는 파쇼적인 가치관을 심어놓고서 그 책임을 한낱 연예인인 티아라에게 전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티아라 놀이가 나타날 정도로 이번 논란이 문제다라고 말을 하는데 애초에 존재하던 왕따 놀이에 군중심리에 의해서 열심히 이슈화를 하여 왕따의 대명사로 티아라로 만든 것이지 그것이 티아라의 잘못은 아닌 것이다. 자신들의 실책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을 보며 과연 뭘 배울 수 있을까? 


물론 티아라가 트위터라는 공개된 형식을 이용하여 화영을 비난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티아라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라는 것은 이거에 대한 사과를 한다. 소연이 인터뷰에서도 분명히 밝혔고 이번 자필 글에서도 분명 말한다. 그저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만 사과하고 비난을 하면서 끝나야 했던 것이 이번 논란의 본질인데 본질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논란의 중심에 존재했던 것이다. 사람이 사는 어느곳에서나 대립은 존재하게 된다. 모든 구성원이 전적으로 화목한 집단은 오히려 최악의 집단이다. 여러 의견이라는 것이 존재해서는 안되고 하나의 의견만이 존재하는 사회가 옳은 사회일까? 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갈등은 형성되는 것이고 이러한 갈등을 통해서 사회는 발전하는 것이다. 티아라의 갈등도 그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훌륭한 민중재판은 집단을 완전히 갈라버렸고 다시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 갈등이후에 형성될 수 없게 만들었다. 화영이 계약해지를 하고 소속사를 나가게 되는데에는 전적으로 네티즌들의 오지랖이 작용하였다. 화영과 티아라를 편갈라 놓은 상태에서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화영이 남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일을 키운 것은 네티즌인데 그 책임을 김광수 대표와 남은 티아라에게 묻는 것은 그야말로 코메디였다. 


왕따가 없었다는 것을 여전히 부정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왕따가 있었어야만 티아라에 대한 비난을 할 수 있는 것이기때문이다. 왕다라는 것이 사라지는 순간 더이상 남는 것이 없는 것이다. 허상에 사로잡혀서 신나게 비난을 하고보니 허상이 사라질 위깅 처하니 그 허상을 억지로라도 계속 만들어야하는데 이것은 그저 인지부조화를 겪는 과정일 뿐이다. 티아라는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티아라를 계속 비난은 해야되는데 더이상 근거가 없으니 어쨌든 논란을 일으켰으니 자숙하고 보이지말라고 하는 모습은 스스로 그저 티아라 안티였기에 이번 일에 참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다. 그저 본질은 그룹 내 갈등이었던 것뿐인데 과연 이것이 사람을 죽이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범죄행위였나 묻고싶다. 왕따설을 어떻게든 주장할때는 왕따는 잠재적 살인이라는 논리라도 들이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왜 자신들이 만든일에 대해서 티아라가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인가. 다수에 묻혀있었기에 별로 책임감없이 이번 논란에 참여했을지라도 스스로 반성을 하고 더이상 맹목적인 비난을 멈추는 것이 최소한의 인간된 도리이고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지도 못할 사람은 애초에 남을 비난할 자격조차 없던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의구현을 그토록 울부짖었는데 현 상황에서 정의구현의 그것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야말로 막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넷 여론은 상당히 재밌는데 티아라를 비난하면 영웅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런 하차를 하게 된 은정과 관련해서 네티즌들은 자신들은 광수의 언플에 놀아나지않을 것이고 제작사만을 신뢰하고 그 제작사의 선택을 신의 한수라고 칭송하였다. 그런데 제작사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티아라 측의 주장에 대해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것 뿐이었고 속속 나오는 사실들은 은정의 하차는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SBS PD의 녹취록을 거론하는 한연노의 입장은 광수의 언플이라고만 치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네티즌들은 이번 일련의 티아라 사태에 대해서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인지 그저 마녀사냥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또한 여론이 일방적으로 티아라 쪽이 불리하자 수많은 물타기가 있었는데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하는 조성규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하차를 당한 것은 분명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와 은정의 경우는 분명 달랐다. 은정은 제작진이 기꺼이 제작발표에 참여시키고 대본리딩에도 참여시킨 경우고 조성규는 자신이 말하는 내용 그 이상 해운대 연인들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억울할 수 있다. 한연노가 나서줘야 맞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은정의 경우는 역대 최악의 제작사의 횡포인 것인데 그것을 단순 캐스팅 번복과 비교를 하고 한연노의 주장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것은 이슈 속에서 이슈를 노리는 행동으로 보인다.


물론 왕따를 만들었던 사람들이나 이것을 지지했던 사람이나 여기에 물타기를 햇던 사람은 아무런 사과를 하지않을 것이다. 여전히 자신들은 다수인 것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서서히 사라진다. 처음 이번 논란이 시작될때부터 타블로 사건를 거론하였다. 이번 사건은 제2의 타블로 사건인 것이고 현 시점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도 타블로 사건때와 다를 것이 하나 없이 될 것이다. 타블로를 맹렬히 비난을 하다가 어느새 자신의 포지션을 바꿔서 자신은 그딴 의혹에 넘어간 적이 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했던 것처럼 이번 일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왕따설을 애초부터 믿지않았다고 주장을 할 것이다. 정말 재밌는 일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것인데 티아라가 왕따를 시켰다고 주장하던 네티즌들은 모두 허상의 존재였던 것인지 이떄가 되면 실소가 절로나온다. 비록 결말은 정해져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시점에서 하고 싶은 말은 그 결말을 좀 더 빨리 이루자는 것이다. 더이상의 마녀사냥을 멈춰야하는 것이다. 왕따는 아니지만 일단 까던거 마저 까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그냥 다수라고 생각되는 쪽에 붙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좀 보고 말도 안되는 행동을 이제는 멈춰야하는 것이다. 티아라는 잊지도 않은 일로 정말 나락까지 떨어졌다. 오직 왕따라고 맹신한 많은 사람들에 의한 결과인데 이제 와서 그 결과들이 다른 것들때문이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지말고 그냥 깔끔하게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만 멈추길 바란다. 티아라도 화영도 피해자인데 피해에 대해서 일을 만든 사람들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않을 것이다. 그것이 정말 씁쓸하지만 부디 티아라가 재기에 성공하길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