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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메이퀸

메이퀸, 시청자를 분노하게 하는 금보라의 짜증나는 악행



메이퀸의 상승세가 무척이나 무섭다. 본격적으로 성인연기자가 나오기 시작한 다섯손가락은 아역들이 형성한 감정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고 주춤거렸는데 그사이 메이퀸은 김유정의 열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고 결과는 시청률에서 다섯손가락을 넘어섰다. 김유정을 중심으로 하는 메이퀸 아역들의 연기는 무척이나 훌륭한 상황인데 다양한 감정연기들을 선보이는 모습은 그저 아역이니까 본다가 아니라 정말 잘한다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미묘한 갈등관계도 형성되고 출생의 비밀를 두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있어서 현재 아역부분은 무척이나 중요하고 앞으로 성인연기자들이 등장을 해도 현재의 토대위로만 선다면 무척이나 탄탄한 스토리가 전개될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뻔하다고 할 수 있는 설정들이 존재하지만 그 설정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배우인 것인데 이부분에서 메이퀸이 다섯손가락보다 나은 상황인 것이다. 뻔한 출생의 비밀도 이토록 재밌게 만들어주는 배우들의 연기는 박수가 안나올 수가 없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천해주가 무척이나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원인도 사실 출생의 비밀부분인데 어제 방송이나 그전방송을 보면 현재 드라마에서 가장 나쁜 인물이 누굴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러한 생각은 금보라가 연기하는 조달순으로 귀결이 된다.



안내상이 연기하는 천홍철과 부부인 조달순은 표면적으로는 천해주의 어머니이다. 근데 진짜 표면적으로만 어머니일뿐이고 보고 있으면 저런 어머니가 세상천지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해주에게 악행을 저질른다. 물론 완전 이해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홍철이 데려와서 자신의 딸이라고 내놓은 해주를 달순이 받아들이는 것은 좀 힘들 수도 잇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제 방송을 보고 잇으면 너무하다라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었는데 아무리 계모라고 할지라도 정도가 잇지않나 싶었다. 아무리 갑자기 딴여자의 아이를 맡게 된 것이니 해주를 다른 자식들과 같이 대하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10년을 넘게 키우면서 생기는 정따위도 없는 모습을 보면 조달순이 어쩌면 가장 악질인 인간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해주에 대한 이유없는 반발심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악역의 필수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목적이라도 있는 악인보다 그냥 나쁜 인물이 더 무섭고 시청자의 분노를 키우지않나 생각한다. 홍철이 보여주는 부정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대조가 된다고도 할 수 있고 그런 달순에게 어떻게든 예쁨을 받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해주의 모습까지 생각하니 더 달순이 나빠보이는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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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제 방송된 달순의 모습은 분명 누구라도 딱 그장면만을 보고도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장인화가 깨어나면서 해주는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다가 아이들을 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서 어른들에게 받던 오해가 풀렸다. 그리고 모두가 살아돌아온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인화의 집에서 축하식사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 가족들이 모두 초대되면서였다. 해주의 가족은 그야말로 해주덕에 초대된 셈인데 여기서 달순은 그야말로 상식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주의 모든 것이 못마땅한 달순은 해주가 동생이 잠들든 말든 음식을 먹는것에 핀장을 매우 심하게 주고 이러한 모습에 인화는 달순이 너무하다는 식으로 계모가 아니냐고 물어보게 된다. 도시락도 안싸주고 매일 같은 옷만 입히는 등등 타인이 봤을때 해주는 뭔가 어머니의 사랑을 못받은 것이 분명하기는 햇는데 문제는 달순은 이 상황에서도 자신은 떳떳하다는 식으로 오히려 해주를 비난하고 이를 말리는 홍철에게도 폭언을 하게 된다. 교양이라는 것을 떠나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봐도 굳이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뭔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래야 하는데 모든 잘못은 홍철과 해주에게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데 보고 있노라면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는 듯만하였다. 아무리 계모라 할지라도 최소한 밖에서 이러한 식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너무하다 싶었고 이는 시청자들이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록 본인들은 모르지만 해주의 친모인 금희가 해주에게 옷을 주는 장면은 어쩌면 모정의 모습을 살짝이나마 느낄수도 있게했는데 어제 달순이 보여주는 악행의 하이라이트는 아마 이 옷과 관련해서였을 것이다. 좋고 이쁜 옷을 해주가 입고 오자 그것이 못마땅했는지 달순은 당장 그옷을 벗으라고 그걸 팔아야 겠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순간적으로 머리를 크게 한대 맞은 것만 같았다. 이건 그냥 천성적으로 속이 뒤틀린 인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간 보여준 해주라는 인물은 집안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굳이 우악스럽게 하지않아도 스스로 그 옷을 벗고 시장에서 스스로 그 옷을 팔아올 인물이었다. 하지만 달순은 그저 자신이 낳은 자식들은 그런 대접을 받지 봇하고 그런 옷을 입어보지 못한 상황에서 눈에가시인 해주가 그런 것이 그냥 못마땅한 것이었다. 비록 배아프면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가슴으로 키운 자식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그야말로 달순은 우리가 이야기 속에서나 생각하던 그 나쁜 계모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금희가 계모의 긍정적인 모습이라면 달순은 그야말로 정반대인 셈이고 해주가 한없이 불쌍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홍철이 하다하다 결국 장도현을 찾아가서 해주가 그의 자식이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 이것은 번지수를 잘못찾은 것이었다. 이 잘못된 선택이 홍철을 죽음으로 내몰것만 같은데 어제 같은 경우는 해주덕분에 위기를 넘어갔지만 오늘도 우사히 넘어갈 수 잇을거 같지는 않다. 가족이라는 가장 의지를 할 장소에서 유일하게 해주의 편을 들어주던 홍철이 사라진다면 해주가 얼마나 더 고생을 할지 암담하다. 아마 달순은 홍철의 죽음도 해주에게 비난하는데에만 쓸거 같은데 해주가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웃으며 살 수 있을지 안쓰러울 따름이다. 금보라는 정말 이번 드라마에서 스케일은 작지만 진짜 악질인 인물을 연기해주는데 그 연기는 정말 당장이라도 뺨한대치고 싶은 얄미움이고 이러한 생각을 시청자들이 한다는것은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라고 본다. 해주라는 인물의 고난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달순이라는 인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잇는데 가족이 족쇄가 되고 짐이 되고 힘들게 하는 현재의 모습을 보면 해주라는 인물의 다양한 내적갈등이 나타나는 것만 같다. 김유정이 이것을 나이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표현을 해주어서 깜짝 깜짝 놀라는데 금보라의 악랄한 연기가 더해지니 모두가 김유정이 연기하는 해주를 동정하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오늘 방송에서 해주가 자신의 가장 든든한 방패였던 아버지가 잃게 되는 것 같은데 이 모습을 드라마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