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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천번째 남자

천번째 남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티아라 효민의 오열연기




근래 나온 로맨틱 코메디 중 가장 훌륭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회 재밌는 내용을 제공하는 천번째 남자는 시트콤이라는 형식을 무척이나 잘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판타지라는 부분과 시트콤이라는 부분을 부분을 이용하여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매회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이를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제 같은 경우는 그간의 내용과는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천번째 남자의 기본구조는 강예원이 연기하는 구미진과 이천희가 연기하는 김응석이 만드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계속 구미진이 남자를 만나고 그녀가 만나는 남자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구조가 어제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총 8부작인 드라마에서 반환점을 돌면서 호맨스가 한족으로 충실해지는 느낌을 주었고 회별로 등장을 하는 인물은 이제 사랑이라는 부분말고도 사회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우울한 젊은이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던 어제 방송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만한 내용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는 와중에 이제 구미진과 김응석의 사랑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눈에 띄인 것은 바로 티아라 효민의 연기였다.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효민이지만 어제 보여준 연기는 그러한 비난을 넘어서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효민이 연기하는 구미모라는 인물은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언니인 구미진보다 먼저 인간이 되었지만 어떻게 보면 더 여우같은 인물은 생각해보면 현재 상당히 가벼워진 우리시대의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극의 가벼운 분위기를 살려준다고도 할 수 있는 모습을 그간 보여주었는데 어제 방송에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김응석이 점점 구미진을 마음에 두는 상황에서 과연 남녀가 같이 놀면 무엇을 하는지를 알고싶어 구미모를 이용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사건이었다. 김응석이 마음에 들어서 꾸준히 접근하던 미모는 당연히 승낙을 했는데 구미모는 김응석이 이제 자기와 사귀겠다는 것으로 착가을 하고 이것은 김응석과 구미모가 상황을 이해하는 차이를 가지도록 하였다. 김응석은 그저 예행연습으로 구미모를 이용하려는 것이었고 사실상 꿩 대신 닭인 경우였다. 반면 미모는 어느정도 그것을 인지하지만 그저 응석의 옆에 있는 것이 좋아서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었다. 자신이 곁에 있으면 언젠가는 자신을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미모는 응석의 제안을 받아들인 셈이었다. 문제는 응석은 이미 미진으로 마음이 가득차있었기에 미모가 무슨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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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석을 두고 벌이는 미모와 미진의 신경전 같은 경우 애초에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응석은 오로지 미진만을 생각하는 상황이고 당연히 미모를 찬밥취급할 수밖에 없었다. 노골적인 이러한 모습에 결국 미모는 폭발하게 되는데 이순간 보여지는 그 얄미움은 정말 최고였다. 너무나도 얄미운데 그 심정도 공감이 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었고 효민의 연기는 그 감정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자신이 아닌 미진만을 생각하는 응석과 마치 자신을 약올리는 듯한 미진의 행동들은 그 누구라도 화가 날만 했는데 정말 틀린말하나 없지만 너무나도 얄미운 모습으로 미모는 미진을 밀어붙였다. 인간이 된 미모와 인간이 되지못한 미진 중 누가 더 인간다운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게 되는 장면이기도 하였다. 분명 인각적이라고 말하자면 미진일 것이다. 하지만 진짜 인간같은 것은 미모일 것이다. 인간적인 것과 인간은 다른 것이고 자신의 감정을 좀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미모가 더 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구미호와 구미호였던 인간의 대비는 이상적 인간과 현실적 인간이라는 구분도 생각핳 수 있게 해주었다. 폭발하는 이러한 감정들을 효민은 정말 깔끔하게 표현해주었고 그렇기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었다. 왜 저신의 언니인 미진에게 막말을 하는지를 납득할 수 있게 만들어주엇다고 생각이 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진정 어제 방송에서 효민의 연기가 돋보인 부분은 술에 취한 응석이 미모앞에서 미진을 찾는 장면이었다. 응석의 마음에는 미진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되는 장면인데 자신의 사랑이 부정당하는 순간을 공감이 가게 좋은 연기를 선보여주었다. 언니를 위해서 더이상 욕심을 부리지않고 물러서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사랑을 부정하고 싶지않은 미모는 그야말로 폭풍오열을 하게 되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자신도 그러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랑에 상처를 받고 그것에 아파하는 모습은 공감이 가면서도 동정을 하게 만들었고 단순히 미모라는 인물이 철부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도록 하였다. 응석과의 추억을 하나씩 생각하고서 마음을 정리하고자하는 장면은 무척이나 아련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우현과의 그 엇갈리는 감정같은 경우도 상황을 더욱 가슴아프게 만들어주었다. 짝사랑에 아파하지만 또 다른 사람을 짝사랑으로 아프게 하는 구미모를 효민은 다른 배우가 하면 아닐것만같은 수준으로 소화해주었다. 미모의 가슴아픈 사랑이 끝이 나는 것은 곧 미진과 응석의 본격적인 사랑을 이야기하게 되는 기점이 되어주는데 두 대비되는 장면은 미모가 가지는 그 슬픈 감정의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방송이 끝나는 순간가지 아련함을 주었다.


사실 효민은 이미 이전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SBS에서 신인상이라 할 수 있는 뉴스타상을 수상했었고 MBC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했었다. 그리고 이번 천번재 남자에서는 보다 나은 연기로 극의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셈이다. 비록 일부 안티들은 현재 천번째 남자의 고전을 모조리 효민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이것은 상당히 편협한 생각이다. 금요일 밤이라는 시간대는 상당히 시청률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고 여기에 판타지적인 측면이 강조된 로맨틱 코메디는 매니아적인 특성이 있기때문에 단순히 시청률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우습고 그것을 배우 한명에게로 책임을 모는 것은 말도 안된다. 현재 천번째남자 제작진같은 경우는 효민의 연기를 칭찬하고 있고 실제로 효민의 연기는 다른 배우들에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않는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구미모를 효민은 한층더 매력적이게 만들어주고 있고 이러한 효민의 활약은 앞으로도 그녀가 발전된 연기를 선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해준다. 이제 드라마가 좀더 메인 러브라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진행이 될 듯한데 그러는 와중에 과연 우현의 짝사랑은 어찌될지도 궁금하고 이에 따라 형성되는 감정선을 효민이 어떻게 보여줄기 기대를 해본다. 부디 다음주에도 재밌는 내용이 방송되기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