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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울랄라부부

울랄라부부, 불륜녀의 공식을 바꿔버린 한채아의 매력적인 모습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울랄라부부는 최고의 코믹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현준과 김정은의 연기 내공이 확실하게 폭발해지면서 1분마다 한번씩 웃게 만드는 예능보다 더 재밌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신현준 김정은 투톱인 드라마에서 이제는 조금씩 주변인물들의 존재감도 보여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재석과 한채아가 연기하는 두인물은 무척이나 드라마에서 중요한 갈등을 형성해주고 있는데 특히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한채아가 김정은과 신현준의 미친존재감 속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주인공과 같이 웃기지는 않지만 나름 생각해보면 한채아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변신를 한 셈이 아닐가 생각을 해본다. 바로 전작이었던 각시탈를 생각해보면 현재 한채아가 보여주는 모습은 의외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분명 사랑이라는 것에 이해서 움직이는 인물이지만 각시탈에서 연기했던 우에노 리에와 울랄라부부에서의 빅토리아는 정말 다르고 빅토리아의 존재는 드라마의 주목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부 힐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도 해주고 있지않나 생각을 해본다.



드라마는 분명 웃기지만 나름 이러한 웃음을 통해서 전하고자 싶어하는 부분이 있었다. 왜 나여옥과 고수남은 이혼을 해야만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살피는 것이 나름 드라마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 물론 절대적으로 잘못이라는 것은 고수남에게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륜을 저지른 고수남의 잘못을 덮는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되는 것인데 드라마는 단순히 불륜도 한쪽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한채아가 연기하는 빅토리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빅토리아와 나여옥의 비교는 왜 고수남이 불륜을 저지르게 되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고 나여옥도 마냥 잘한 인물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이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이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이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가 생각하는데 지난주 방송에서 고수남이 왜 자신이 불륜이 저질렀는지를 이야기하던 부분과 겹쳐서 생각한다면 그럴 듯할 수가 있었다. 사랑이라는 부분에서 과연 나여옥은 얼마나 고수남을 사랑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던 것인데 아주 사소한 거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빅토리아에 약간이나마 마음이 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고 나여옥이 반성을 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도 어느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때문이다. 고수남이야 나여옥이 되어서 집안일의 힘든만을 알면 되는 것이지만 나여옥같은 경우 바깥일의 어려움보다 이러한 부분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고 빅토리아의 역할은 이러한 부분에 있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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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빅토리아를 연기하는 한채아는 거의 망가지질 않는다. 나여옥과 고수남을 연기하는 김정은은 여배우이길 포기한 정도로 망가지고 이덕분에 사실감과 웃음을 주고 있는데 한채아는 그러지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오히려 한채아가 아주 매력적인 외모로 사랑스러운 빅토리아를 연기해줌으로 확실하게 대조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이전 작품이었던 각시탈에서도 빼어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애초에 김정은은 망가지는 포지션인 만큼 얼마나 매력적인 외모를 보여주느냐도 빅토리아라는 인물의 중요한 부분일 수 있었다. 각시탈에서 보여주던 차갑고 도도한 모습과 달리 한없이 포근한 느낌은 비록 불륜녀이지만 매력적인 인물이 될 수가 있지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역대 드라마에서 존재하던 불륜녀들과는 정말 다른 존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는데 일반적으로 불륜이라는 소재가 나오는 막장드라마를 생각해보면 불륜녀는 그야말로 악역이었다. 무척이나 뻔뻔하고 악독한데 이상하게 남자가 바져있는 모습이엇는데 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 드라마 속 불륜녀의 캐릭터가 무척이나 단조롭다고 할 수가 있었다. 썩 듣기 좋은 어감은 아니지만 한채아는 이번 울랄라부부를 통해서 불륜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데 분명 불륜녀도 다양한 모습이 있을 것이고 빅토리아는 그간 존재하던 불륜녀와 정반대인 모습으로 주인공들과 긴장관꼐에 놓이지않는 불륜녀가 되었다.


그리고 나름 한채아도 어제 방송에서 망가져주었는데 물론 그것이 김정은이 비할 것은 못되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와 또 나름의 의미를 주었다. 빅토리아와 고수남의 첫만남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과거 회상을 하게 되는데 분명 누가 보더라도 빅토리아는 예쁘고 이때문에 고수남이 넘어갔을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통해서 첫 운명적 만남을 햇을때의 빅토리아는 반드시 예브다고 하기는 애매한 모습이었다. 물론 한채아가 맡은 만큼 분명 예쁘기는 하지만 삐삐머리에 주근깨에 앞니가 하나 빠져있는 모습은 좀 애매하다고 할 수가 있었다. 한채아가 데뷔한 이후 가장 망가진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나름 김정은의 처절한 망가짐과 같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김정은은 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서 이미 많이 망가져본 만큼 그 강도가 쎌 수 있는 것이고 시청자들도 그러길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한채아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이정도만으로도 반전이라 할 수 있었고 상당히 웃음을 전해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장면 같은 경우 고수남과 빅토리아 사이의 문제를 나여옥이 좀 더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라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외모가 아닌 부분이 더 불륜의 큰 영향을 주지않았나 생각하게 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제 주요인물들이 확실하게 부각이 된 만큼 드라마는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시켜갈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한채아가 기대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드라마의 또 다른 분위기를 형성해주고 있는데 아마 오늘 방송에서는 한재석이 좀 더 부각되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의가 이제 무섭게 추격을 해오고 있는데 마의와 울랄라부부는 확실하게 그 장르가 다른만큼 굳이 신경을 쓸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면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이 웃기면서 동시에 뭔가 전해주는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을 한다. 실컷 웃고나면 뭐나 머리속에 남는 아주 신기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김정으과 신현준의 명연기와 이것에 열심에 맞추어가는 다른 배우들 그리고 이들을 부각시켜주는 제작진까지, 드라마는 비록 아직 초반이지만 울랄라부부는 확실히 될 드라마이고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을 한다. 막장적인 소재를 가지고 막장으로 만들지않는 그 부분은 아주 눈여겨 볼필요가 있는 듯하고 아마 시청률 분수령이 될 듯한 오늘 방송에서 과연 어떠한 내용으로 시청자를 이제 사로잡을지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