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종영을 하는 드라마 전우치는 막판을 향해 달려가면서 최고의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주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코드는 여전히 존재하여서 시청자들은 한층 드라마를 편하게 볼 수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갈 수록 장르의 정체성은 보다 확실해져가는 느낌이다. 웃음 속에서 긴장감을 즐길 수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주인공인 차태현과 이희준이 주도해주었다. 단순히 전우치와 마강림의 갈등이 아닌 조선이라는 장소에서의 정치적 갈등이 점차 부각되어왔다가 어제 방송은 그 갈등이 최고지점에 달하여 드디어 폭발을 하였다고 할 수 있는데 개인의 갈등이 좀 더 크 스케일로 옮겨졌는데 다시 이제 그것이 전우치와 마강림 둘의 갈등으로 응축이 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투쟁이 종결이 되는 순간 남는 것은 전우치와 마강림의 개인적인 대립이고 확실하게 궁궐에서의 다툼을 보여주면서도 이러한 부분에 필요한 감정적인 부분들을 드라마는 착실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감정을 둘러싸고 드라마는 정말 일진일퇴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이도록 하였다. 전개는 예상을 할 수 있지만 그 세부적인 느낌은 정말 기대이상이었고 이부분을 주도하는 차태현과 이희준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였다. 이희준같은 경우 마숙의 죽음부분에서 조금 애매한 감정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어제 방송에서는 이부분을 다 메우고도 남을 연기를 선보여주었다.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마강림은 이제 최후의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하는데 오용을 왕으로 추대하는 척하면서 조선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계획에 가속도를 더한 모습이엇다. 이전에는 대군을 죽이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을 하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왕을 시해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부분은 그야말로 마강림이 공격을 하면 전우치가 아주 깔끔하게 방어를 하는 상황이었다. 마강림이 독을 통해서 왕을 죽이고자한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 전우치는 분신을 이용하여 마강림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왕을 만나서 계획을 알려주어 위험을 피하도록 한다. 분신을 통한 시선분산같은 경우는 이전에도 나왔던 부분이었지만 상황자체가 한층 고조되어있는 만큼 긴장감은 더욱 컸다. 전우치에 의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마강림은 또다른 계략을 세우는데 이번에는 왕이 하사하는 어식을 이용하는 것이엇다. 왕이 독살의 위험 속에 침전에서 거의 나오지도 않는 상황을 반대로 이용하여 종친등에게 하사하는 음식에 독을 놓고 왕이 종친들을 독살시켰다는 누명을 씌우고자한 것이었다. 직접적이지않지만 이방법은 왕을 왕위에서 몰아내는데에는 분명 효과적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또한도 완벽한 실행이 되기전에 저지를 당하고 결국 마강림은 이러한 우회적인 방법이 아닌 직접적인 방법을 보다 빠르게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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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림이 직접적인 반란을 시작하기전에 그는 미리 자신들의 수하를 내금위 옥사에 모조리 가두어두는데 명목자체는 도성을 어지럽히는 검계일당을 소탕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식을 통하여 왕이 누명을 쓰면 그것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킬 군사였다고 할 수 있고 내금위로 들어온 검계일당을 보면서 그간 마강림 쪽이 이 계획을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햇음을 알 수 있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직접적인 반란을 시도할때 군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도록 미리 도성안에서 자신의 수하가 행패를 부려서 그것을 체포하는 것을 이상하지 않게 만든 것은 돌이키 생각하면 상당히 놀라웠다. 하지만 이부분에 있어서 전우치 측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는데 봉구을 정말 최대한 활용했다고 할 수 있었다. 봉구가 마강림에게 잡혔던 것을 마강림이 내금위장의 자리를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을 이용하여 마강림의 직접적인 통제가 아닌 내금위 옥사로 옮기는 것은 전우치에 대한 정보가 마강림에게로 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후의 상황에서 봉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는데 검계일당에게 접근을 하여 그들의 계획을 알아내고 전우치가 미리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모든 부분에서 충돌을 하는 두세력의 대립을 한층 고조시켜주었다. 웃음을 기반으로 하는 장면이었지만 그 장면조차도 극 전체의 긴장감 상승에 큰 몫을 해주었던 것이다.
사전계획들이 모두 어그러진 상황에서 마강림은 최후의 결전을 앞당기게 되는데 반란 와중에 오용도 제거하고자하는 무서움을 보였다. 예상된 시간보다 빨리 일이 터지면서 전우치도 바로 반응을 할 수 없었고 궁은 삽시간에 마강림 일파에 손에 들어갔다. 봉구가 빠르게 부사관에게 반란 사실을 알리고 왕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자 또한번 용포를 입은 장면은 빈팀이 없는 공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마강림이 궁 대부분을 접수하기는 하였지만 마강림앞에 왕이 아닌 왕의 옷을 입은 봉구가 있고 때마침 마강림을 저지하고자 전우치가 나타났을때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 전우치가 마강림의 계획을 저지했고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이부분에서 반전이 있었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마강림의 최후의 발악을 예상한 상황에서 오히려 마강림은 웃음을 보이게 되는데 모든 것이 계획 안에서 이루어졌기때문이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햇던 마강림은 왕이 빠져나가는 것도 생각을 하여 왕이 행국으로 향하는 길에 수하들을 배치하였고 왕은 실제로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게 되었다. 무섭게 마강림을 보는 전우치에게 마강림이 너가 나를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할때 정말 소름이 돋을 것만 같았는데 전우치와 마강림의 치열한 싸움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듯하였다. 특히 차태현과 이희준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연기가 이부분에서 더욱 몰입도를 끌어올렸는데 둘의 조우가 사건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이기에 둘이 보인 연기는 앞으로의 내용을 기대시키는 최고의 연기였다.
이제 당장 다음주면 드라마 전우치는 종영을 하게 되는데 과연 어떤식으로 결말을 지을지 상당히 궁금하다. 위기에 바진 왕은 어찌될 것이고 과연 마강림과 전우치의 최후의 대결은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차태현은 긴장감으로 압도될 수 잇는 드라마에 여전히 코믹이라는 요소를 잘 가미해주면서 드라마를 한층 편하게 볼 수 있는 명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이희준 또한 마강림의 불타는 복수심과 그 외 감정을 한층 잘 살려주고 있다. 현재 7급 공무원에 밀려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한층 이야기가 고조되어가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마지막 순간에 역전을 시도해볼 수도 있을거 같다. 물론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고 시청률에 집착하기보다는 만족스러운 결말을 제시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다. 만족스러운 결말을 보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한다면 시청률 측면에서도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보인 드라마의 긴장감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드라마에 있는 것을 확실히 보인 것이고 그렇기에 다음주를 기대해본다. 과연 어떤 결말을 제시할지 그러면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