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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아이리스2

아이리스2, 드라마를 첩보물답게 만든 오연수의 눈빛연기




첫방송에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청률 1위로 시작한 아이리스2는 한회가 방송될때마다 수많은 비난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러다 시청률 경쟁에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접전을 벌이는 형태가 되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무척이나 간단하다고 할 수 있다. 분명 드라마는 첩보물인데 전체작으로 첩보물답지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뭔가 너무 러브라인에 집중을 하는 것만 같다보니까 첩보물이 주는 긴장감이라는 것이 흐려지는 상황이고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러브라인 조차도 마치 억지로 끼워넣은 것만같이 어색하다보니까 드라마의 몰입도는 무척이나 난감해져버린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고 굴욕아닌 굴욕을 맛보게 되었는데 그래도 어제 방송은 아이리스2의 희망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억지로 감정선을 살리기 위한 러브라인은 제쳐두더라도 어제 방송은 그래도 첩보물다웠고 드라마가 이렇게 진행된다면 시청률에 있어서도 반등의 기회가 올것이라고 확신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NSS에 숨어있는 아이리스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작전은 그간 시청자들이 아이리스2라는 드라마에 기대했던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 극중 최민 부국장을 연기하는 오연수의 연기력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찰나의 순간에 보여진 오연수의 눈빛은 나머지 60분보다도 더 인상이 깊었다고 할 수가 있을 정도였다. 시청자들이 아이리스2라는 드라마에 원하던 것은 이러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같은 것이지 결코 이상한 멜로가 아니라는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는데 확실히 어제 방송은 죽어가던 드라마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한 것이라 본다.



사실 이미 드라마에서 NSS에 들어와있는 스파이가 누구인지 나와있는 상태였다. NSS국장의 비서인 이수진이 스파이라는 것은 이전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알려져있는 상황인데 어제 방송은 NSS에서 이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작전을 보여주었다. 이미 스파이가 누구인지 시청자들이 아는 상황이기에 자칫하면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드라마는 오히려 이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긴장감을 더욱 키웟다. 어제 방송 첫부분에 정유건과 이수진은 메인서버실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스파이와 스파이를 쫒는 사람의 조우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 둘은 일단 상사의 명령이었다는 식으로 출입이유를 밝히고 넘어갔는데 이수진에게는 백산의 정보를 보는 정유건의 행동이 뭔가 의문스러웠고 정유건은 비서인 이수진이 왜 메인서버실에 왔는지 수상하게 여겼지만 일단은 물러가는 식이 되었다. 스파이인 이수진이 과연 발각될까하는 부분에서 긴장감이 유발되었는데 이후 국장이 백산의 안가이동 계획을 말해주면서 이수진은 더욱 빠르게 행동을 해야했다. 정유건이 부국장의 특별지시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들면서 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묵살이 되었고 어쩔 수 없이 국장의 출입증을 빼돌려서 국장실에 잠입하는 모험을 시도하였다. 국장실을 샅샅히 조사하다가 메모장에 글씨눌린 자국을 통해 어느 캠프로 이송되는지 파악을 하게 되고 바로 이것을 아이이릇에 전달하였는데 이 과정은 상당히 숨가쁘게 진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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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유건과 최민도 그저 멍청하게 있는 것만이 아니었는데 애초에 이 계획은 둘만이 정확히 파악을 하는 상태에서 국장조차도 상세하게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정유건이 백산에게 이송계획이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 이작전을 통해 얻고자하는 것이 내부 첩자 색출에 있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던 것이다. 분명 정유건과 최민은 이송계획에 함정을 준비해뒀고 내부의 첩자가 그 함정에 걸리기만을 기대했던 것이다. 즉 이수진과 정유건의 치밀한 머리싸움이 부각되는 것이었는데 국장을 통해서 아이리스 측이 백산이 이동할 것을 알 수 있게 만들고 움직이게 하였고 막상 이동에서는 한곳으로만 이동하는 것이 아닌 두곳으로 이동하며 혼란을 주었다. 즉 처음 알려진 장소와는 다른 장소로 향하는 팀을 하나 준비한 것인데 이수진은 이러한 정보를 다시 아이리스에게 넘겨주고 자신이 생각할때 진짜라고 생각되는 장소도 언급하엿다. 어떻게 진짜라고 생각되는 곳을 예측햇는지는 이 작전이 종료되고 다른 인물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을 통해서 예상을 할 수 있는데 무장정도를 통해서 예측을 할 수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어쨌든 사실상 숨막히는 첩보전에서 아이리스가 이긴 것만 같았는데 여기서 대반전이 있었다. 바로 두 차량 모두 가짜였고 사실상 아이리스를 색출하기 위한 이중트랩이었던 것이었다. 백산은 이동을 하지않았고 이수진이 진자라고 지목했던 호송팀은 아이리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NSS의 작전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인데 아이리스2라는 드라마에 기대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숨가쁜 첨보전이 아닌었나 다시한번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총격전보다도 치밀하게 일진일퇴를 하는 첩보전이 더 큰 긴장감이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NSS가 이 작전을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NSS가 그저 우연히 이작전을 성공시킨 것이라면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코 최민과 정유건이 우연히 아이리스를 낚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최민 부국장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수진에게 보여준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이수진은 최민 부국장이 작전 중에 자리를 비우는 것을 토대로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면 진짜 안가가 어딘지 알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를 토대로 아이리스에게 정보를 넘겻는데 최민 부국장은 이미 이수진이 스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을 하였다. 사실 그녀는 현장점검이 아닌 진자로 백산을 만나러 간 상황이었고 이수진에게 극도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웃으면서 말을 하고 있었지만 엘레베이터 문이 닫힐때 보여진 모습은 이수진이 스파이라는 것을 이제 확신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고 이전부터 이수진이 스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작전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고있었다고 생각을 하면 모든 것이 딱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는데 최민이 정말 짧은 순간 보여준 그 눈빛은 드라마의 어떤 장면보다도 더 스릴있고 긴장감이 있었다. 오연수는 그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이 눈빛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주었는데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연기라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인물 특성상 1편의 김영철과 계속 비굑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오연수는 완전히 김영철이 연기했던 백산국장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자신만의 최민 부국장 카리스마를 완성시켰다. 첩보물인만큼 정말 이러한 짧은 장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동시에 오연수의 그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연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스파이색출 작전은 거의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NSS는 정유건을 잃은 상황이 되었다. 뭐 정유건이 죽지않고 이제 아이리스 쪽 인물로 활동하는 것도 예상을 해보는데 아이리스와 NSS의 숨막히는 대결은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왜 아이리스가 백산을 노리는지도 어제 방송에서 나왔는데 이부분도 과연 앞으로 어떻게 드라마에서 이용될지 기대를 해보겠다. 분명 드라마는 여전히 초반부인 상황이다. 비록 시청률하락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어제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아이리스2는 전작의 영광을 재현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억지스러운 멜로에 집착하기보다는 첩보물이라는 가장 확실한 부분을 챙겨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스는 비록 이수진이 색출될 것인 위험한 상황은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한명 더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는데 과연 또 한명의 스파이는 누굴지 긴장감을 더해주는데 확실히 멜로중심이 아닌 본연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니 드라마는 상당히 살아나는데 제작진이 이부분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 괜히 이것저것 넣으면서 짬뽕으로 만들다가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드라마가 되고 말것인데 어제 방송과 같이 확실하게 첩보물에 집중을 하는 부분이 앞으로도 계속 요구될 것이다. 장혁도 그렇고 오연수와 김영철도 그렇고 상당히 카리스마 있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분명 아이리스2에는 저력이 잇는 상황이고 시청률부분에 있어서의 역전극을 이제 한번 기대해보겠다. 그럼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