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연애조작단 시라노의 4번째 에피소드는 빠르게 끝이 났다. 기본적으로 한 에피소드당 2.5회 정도의 분량을 보이던 구조인데 정유미와 공유의 에피소드는 1.5회 정도의 분량만이 다루어졌다. 점차 드라마의 중심이 의뢰인 쪽에서 시라노 에이전시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영이 연기하는 공민영이 감정이 점차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이를 둘러싸고 이종혁의 서병훈과 이천희의 차승표가 묘한 감정선을 형성하면서 드라마가 후반부로 가면 더이상 에피소드 중심이 아닌 기존의 드라마 형식을 취할 것 같다. 5번째 에피소드가 마지막 의뢰인의 이야기라고 나온 상황에서 곧있으면 주인공들의 삼각관계 같은 부분이 확실히 부각이 될 듯하고 어제 방송은 그러한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정유미와 공유의 이야기보다 세명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게 다루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리 생각할만 했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이라 할 수 있던 부분은 바로 홍종현이 연기하는 무진과 하연주가 연기하는 혜리의 러브라인이었다. 주변부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홍종현의 연기는 이 러브라인의 설레임을 살려주엇고 로맨틱한 연기는 여심을 사로잡을만 했다.



홍종현이 연기하는 무진이라는 인물은 정말 시크하다고 할 수 있다. 딱 필요한 말만을 하는 그 모습은 시크 그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크함은 4번째 에피소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극을 주도한다고 할 수 있는 공민영과 서병훈을 제외하고 시라노 에이전시로 나오는 인물은 무진과 아랑인데 이 둘의 차이는 정말 극과 극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말수의 차이라기 보다는 말을 할때의 감정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했고 무진의 그 딱딱한 말투는 홍종현이라는 배우와 합쳐져서 아주 매력적이게 되었다. 뭔가 무진이라는 인물이 아랑처럼 방방 뜨는 느낌이면 어색할꺼 같은데 아랑과의 대비는 드라마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느낌이엇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진이라는 인물이 차가운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감정표현이 서툴 뿐인 것인데 어제 방송에서는 비록 서병훈의 지시에 의한 것이지만 상당히 긴 이야기도 할 줄 아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정유미가 연기하는 봉수아가 남자에 대한 면역을 키우기 위한 연습상대로 무진이 나선 상황에서 무진이 봉수아에게 하는 말들은 기본적으로 서병훈이 준비한 멘트들이어야만 햇다. 하지만 무진은 준비된 대사가 아닌 말도 했는데 바로 귀여운 스타일이다 생각을 하라는 부분같은 경우는 혜리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하는 말이었고 이순간 보이는 미묘한 표정변화는 정말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극대화해주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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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봉수아에게 문자가 오고 봉수아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당황을 할때 무진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또 이야기했고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정말 너무나도 시크하면서도 멋지게 해주었다. 한번 놓친 타이밍을 되돌릴 수 없다고 무진은 봉수아에게 말햇지만 사실 이말은 스스로에게도 말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엇다. 사실 무진이 봉수아에게 해준 조언은 스스로 다시한번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한 말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자신이 혜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분명하게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때문에 봉수아의 남자면역 키우기가 끝나자 마자 무진은 바로 혜리를 만나러가고 그녀에게 말없이 오토바이 핼멧을 건내주었다. 같이 어딘가를 가자는 무언의 행동에 혜리도 자연스럽게 따르는데 무진이 그야말로 타이밍을 잡은 것이라 할 수 잇었다. 아무말 없이 따라 나섰지만 혜리는 무진에게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지만 무진으 곧 알게 될 것이라면서 대답을 피했는데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서툰 무진의 매력을 느끼면서 동시에 로맨틱하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순간이었다.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분명 식상하다고 할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서툰 감정이 점점 매끈해지는 모습은 그 감정선 덕분에 식상한 장면도 두근거리면서 보도록 만들어주었고 홍종현의 절제된 연기 속 감정이 그간 착실히 쌓인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말없이 혜리를 산중턱에 있는 벤치로 데리고 온 무진은 혜리에게 자신의 헬멧을 건내주었다. 혜리는 자신에게도 헬멧이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있다며 웃어 넘어가 했는데 무진은 묵묵히 혜리에게 헬멧을 씌워주고 헬멧에 설치된 장치하나를 조작했다. 그러자 핼멧의 윈드쉴드를 바탕으로 아주 멋진 효과들이 나타났는데 혜리는 그러한 모습에 깜짝 놀라면서 무진을 천재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무진에게 왜 같이 안하냐고 하니 무진은 하나밖에 없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나서의 장면이 정말 어제 방송의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그동안은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고 말을 하는 무진의 모습과 그러한 무진을 바라보는 혜리의 모습은 연애조작단 시라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로맨틱하면서도 달달한 모습이었다. 사라노 에이전시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도와주지만 정작 그동안 자신은 사랑을 하지않았던 무진이 드디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감정을 서툴게나마 표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주는데 충분햇다. 그리고 홍종현의 로맨틱한 연기는 이순간 최고였다고 할 수 잇는데 시크한 매력을 잃지않으면서 감정을 잘 살리는 연기는 무진이라는 인물의 로맨스는 홍종현이 아니었으면 정말 표현을 하기 힘들지않았을가 하는 생각을 하도록 해주었다.


이제 드라마가 점차 에피소드 중심에서 하나의 이야기 형식으로 변화를 하는 상황인데 어쨌든 이러한 이야기의 중심은 공민영과 서병훈, 차승표일 것이다. 하지만 무진과 혜리의 러브라인도 여전히 흥미로운 상황에서 과연 이 러브라인이 얼마나 더 부각이 될지 기대가 된다. 오늘 방송될 5번째 에피소드는 임원희와 예지원이 특별출연을 하는데 약간은 코믹스러우 분위기가 형성될 듯하다. 그런데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점차 진지해지는 상황인만큼 의뢰인들의 이야기가 가볍다고 해도 드라마는 이전보다 분명 진지하고 감정이라는 부분이 보다 부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로맨틱 코메디라는 정체성을 잘 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배우들의 연기와 제작진의 절묘한 연출이 매회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인물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잇고 이러한 캐릭터의 힘이 매회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는 것 같다.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사랑이야기로 주초의 무기력함을 날려주는 연애조작단 시라노인데 오늘 방송도 기대가 된다. 영화를 모티브로 햇지만 영화보다 더 재밌다는 평가가 나올정도로 잘만들어진 드라마인데 부디 명품 로코물의 면모를 계속 보여주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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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2011. 10. 11. 07:15





무사 백동수가 종영을 하면서 이제는 시청률 1위를 노려봐도 될 상황을 맞은 드라마 계백. 23화가 방송되었던 어제는 그런 타이밍을 노린 것인지 무척이나 자극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마치 아침드라마에서나 봄직한 막장스토리가 아주 활짝 꽃피는 듯한 모습은 보면서 어이가 없어지도록 만들었다. 더 이상의 막장 사극은 없다는 것을 보여줄려고 한 것인지 어떻게 보면 그간 사극에서는 보기힘들던 모습을 정말 열심히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미 지난주에 의자가 은고를 얻기 위해서 계략을 꾸미고 비열해지는 모습에서 어느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방송된 내용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고 시청자로 하여금 더 이상 드라마 계백에 무엇을 기대해야할지 의구심이 들도록 만들어주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계백은 사택비와의 정치적 갈등이 끝나고 나니 인물간의 애정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정이라는 부분을 통해서 인물간의 갈등을 만들어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만 너무 부각되다보니 일반적으로 드라마를 처음봤을때 계백에 기대했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렇지만 이미 애정갈등에 초점이 맞춰진 이상 그 갈등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고 어제 방송은 그 갈등해소를 정말 너무나도 극적으로 만들면서 계백을 막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은고를 둘러싼 두 인물, 게백과 의자의 갈등은 현재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갈등요소였는데 이 갈등 속에서 계백도 너무나도 찌질해졌고 의자도 드라마 초기에 기대했던 재평가따위는 없는 그냥 악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은고가 하옥되고 계백, 은고, 의자, 그리고 태자비 이렇게 4명의 인물은 계백을 한편의 치정극이자 막장으로 만들어주었다. 그 첫 스타트는 태자비인 연태연이었다. 연태연을 연기하는 한지우의 답답한 발연기는 둘째 치더라도 연태연은 훗날 한 나라의 국모가 될 인물로는 안어울리는 옹졸함을 선보여주었다. 성충과 흥수가 은고를 구할려고 방법을 궁리하고 있자 그들의 면전에서 이를 따지고 드는 연태연의 모습은 단순히 은고가 사택가를 다시 끌어들인 것에 대한 원한보다도 의자를 빼앗기는 부분에 대한 질투가 더 커보였다. 지난 몇회분의 방송에서 계속 이런 모습이 나왔기때문에 연태연의 모습은 너무나도 옹졸했다. 현재 드라마 계백 속 상황이 그들의 윗대인 무진과 사택비, 무왕, 선화왕후의 상황가 비슷한데 연태연은 매치가 되는 선화왕후와는 너무나도 다른 옹졸함을 보이고 있었다. 은고가 당연한 선택을 한 것처럼 만들도록 연태연이 너무 옹졸한 모습이 되는 듯했다. 거기다 은고가 의자의 계책을 받아들이도록 만든 모습은 결국 모든 책임이 은고에게는 없다는 면죄부를 주려는 제작진의 생각이 엿보이는 듯했다. 그런 생각때문에 연태연은 현재 드라마에서 가장 악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은고는 주인공이다 보니 최대한 선한 인물이 되어야하고 그러다보니 흔히 막장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불륜녀의 역할을 졸지에 연태연이 하고 있는 셈이었다. 거기에 발연기까지 더해지는 더이상의 비호감이 존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연태연은 일종의 주변인물이니까 비중은 적었다. 진짜는 바로 의자와 은고, 그리고 계백의 삼각관계였다. 애초에 은고의 하옥부터가 의자의 계획이었던 상황에서 의자는 은고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용종을 잉태했다고 이야기하라고 말을 한다. 분명 확실한 방법이었지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한없이 치사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연적이라 할 수 있는 계백을 이기기위해서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모습은 정말 유쾌하다고 할 수가 없었다. 형을 집행하려는 순간 최적의 타이밍에 의자는 은고를 구해주었는데 미리 어의를 포섭하는 치밀함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충격을 받은 계백에게 오히려 너는 무력했다며 지금 은고를 취하는 자신의 당위성을 설명할때는 정말 아찔하다고밖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오직 여자 한명때문에 모든 관계가 흐트러지는 둘의 모습을 보면 특히 변해버리는 의자의 모습을 보면서 드라마가 뭔가 재미는 있는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사극을 보면서 얻는 재미와는 다른 재미, 뭔가 뒤가 찜찜한 재미를 계백은 선사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계백이 은고에게 마지막 부탁 비슷한 것을 할때 그 모습을 목격하고 한마디하는 의자의 모습이 그렇게 치사해보일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등을 운운하면서 계백과 은고가 도망치려는 계획을 좌절시키는 모습은 헉소리가 나왔다.


또한 살아남기 위해서, 연태연에게 복수를 하기위해서 의자와 은고는 결국 혼인을 하게 되는데 혼례를 치루는 동안 보여진 계백의 모습은 정말 저사람이 백제의 영웅인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초라했다. 방구석에 쭈그려 앉아있는 모습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계백의 인간적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일수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초라하고 불쌍했다. 은고를 빼앗겼다는 충격이 클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미 아버지의 죽음등에서 충격을 겪어봤던 계백인데 전혀 발전된 모습이 없었다. 차라리 의자에 대한 분노와 은고에 대한 배신감을 강하게 보이면서 날뛰어야 되지않았을까 싶다. 가만히 방구석에 쳐박혀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그동안 계백이 보여준 인물과는 달라보였다. 은고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좀더 부각시킬려는 의도였겠지만 너무나도 비참해보였고 계백답지가 않았다. 뭐 그래도 계백은 어디까지나 피해자의 모습으로 보이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모습이 동정심을 얻을 수도 있었고 시청자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이 갈 수 있었다. 그저 의자의 경악스러운 행동에 시청자들이 분노해서 계백도 분노하길 바랬던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복잡한 애정관계보다 어제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바로 의자가 은고를 겁탈할려는 장면이었다. 혼례를 치루고 첫날밤 의자는 은고의 진심을 또한번 확인해본다. 은고는 의자에게 존경 그이상의 감정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에 분노한 의자는 은고를 겁탈하려고한다. 상당히 자극적인 장면이었다고 볼 수 있었는데 의자의 행동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않는 은고때문에 결국 의자는 포기하고 방을 나간다.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 거 같았는데 과연 이 겁탈장면이 필요했을까하는 생각은 드라마가 끝나고나서도 계속되었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폭행과 성폭력에 민감한 이때 굳이 필요한 장면이었을까? 분명 자극적이었고 은고역의 송지효가 아주 약간이나마 노출을 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슬픈 결혼을 한 은고를 보여주기 위한 장면치고는 너무 자극적이었고 드라마를 진정한 막장의 반열에 오르게 해주었다.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밑바닥을 보여준 의자는 겁탈장면을 통해 구제불능의 인물이 되어버렸다. 백제의 마지막에 성군으로 칭해지던 시기가 있던 의자인데 지금 모습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성군의 가능성은 없었다. 그저 삼천궁녀를 거느리고 나라를 말아먹은 멍청한 왕의 모습만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겁탈장면이라는 너무나도 강한 수를 써버린 제작진이기에 이제 또 어떤 충격적인 장면이 또 나올지 걱정도 된다. 이제 못나올 장면이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또 어떤 충격을 시청자에게 주면서 방송 역사에 길이남을 막장 사극을 만들어낼지 무척이나 두려울 따름이다.


예고에서는 좀 더 시간이 지난 시점을 보여주었는데 후비가 된 은고의 모습과 여전히 은고때문에 갈등하는 계백과 의자왕의 모습이 보여졌다. 더이상 의자에 대한 충정이 아닌 백제에 대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듯한 계백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는 했는데 문제는 의자가 왕이 되고서도 여전히 은고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극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잇는 상황에서 여전히 은고를 중심으로 한 애정문제가 갈등의 중심이어서는 안된다. 이제는 슬슬 갈등이 외부로 돌아가서 백제와 신라의 갈등이 보여져야 할 시점일 것이다. 계백의 마지막이라 할수있는 황산벌전투를 향해서 드라마가 진행될 것인데 갈등구조도 이에 맞추어서 조금은 이동되어야할 것이다. 근데 예고편에서 또하나 눈여겨볼수 있던 것은 초영과 용수 등이 갑옷을 입고 계백진영에 있던 것이다. 특히 초영이 계백에게 있는 모습은 무엇인가 의미가 있지않을까 생각이 된다. 은고의 호위무사였던 초영이 은고곁이 아닌 계백 곁에 있는 상황은 분명 무언가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예상하게한다. 그리고 나름 계백을 연모했던 초영인데 과연 초영이 계백 부인이 될지도 알수있는 부분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어쨌든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가있는 계백의 모습이 그나마 드라마가 재밌어지지않을까, 사극다워지지않을까 생각을 하게해주는데 이런 기대를 가지고 한번 오늘의 방송을 지켜보아야할 듯하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무사백동수가 종영한 만큼 계백은 좀더 나은 시청률을 보이겠지만 그 시청률때문에 계속 막장으로 가지않았으면하는 마음으로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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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2011. 9. 27. 08:20



기나긴 사택가문과의 다툼이 끝난 이번주 계백은 약간 쉬어가는 분위기를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밖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주었다. 드디어 이리나 승이 아닌 전 호위부 덕솔 무진의 아들 계백으로 백제에 있을 수 있게된 계백의 모습은 한없이 밝았다. 비록 무왕이 계백을 경계하여 거열군 군장으로 계백을 보내지만 계백은 그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것이고 이는 백제에서 계백의 입지를 확고히 할 듯하다. 과거 술집의 심부름꾼으로 일할때 동네의 왈패 용수를 혼쭐낸 방법을 신라군의 정탐대에 쓰는 것을 보면서 계백은 과거가 지금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평행이론을 보는 것과 같이 과거와 현재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때문에 과거를 연상케하는 전략이나 김유신을 언급하는 등의 모습은 드라마 구조에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한 듯했다.


뭐 이런 상황에다 교기를 도왔던 이유를 반역자로 수배를 당한 문근이 당으로 가지위해 거열군으로 향하다 계백과 마주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같았다. 그 누구보다도 친했지만 무진이 사택비를 납치했던 그 운명의 날 이후로 둘은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듯했다. 그날 이후 둘은 똑같이 모든 것을 잃고 말았지만 계백은 의자를 용서하면서 복수를 한 셈이고 문근은 무진을 용서 못했기에 아무것도 되찾을 수가 없었다. 어릴적 친형제같이 자란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에게 칼을 겨누어야만하는 모습은 그저 애처롭기만 한데 사실 계백보다는 문근에게 더 공감가는 것이 사실이다. 계백이 한 복수나 그런 모든 것은 그야말로 무진을 중심으로 한 방법이다. 무진은 의자에 대한 충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버렸던 것이고 이런 희생은 게백에 의해서 이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문근은 어떠한가. 무진이 복권되었다고 해서 자신의 어머니가 살아돌아오거나 하지는 않는 것이다. 비록 계백이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를 생각해보지만 어머니는 그저 정치적 갈등의 희생양이었다. 무진의 결정때문에 죽음을 당해야했던 문근의 어머니이기때문에 문근이 계속 무진에 대한 분노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본다. 이제 과연 이 형제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 할지 극적으로 화해를 할지 기대해본다.


근데 사실 어제 방송에서 주목해야할 인물은 계백보다는 은고였던 거 같다. 사택비가 사라진 시점에서 이제 갈등의 중심이 될 인물은 은고이기때문이다. 정치다툼이 끝나니까 사랑다툼이냐는 식으로 글을 쓴 적 있는데 확실히 한동안 계백은 사랑다툼이 중요하게 다루어질 듯한데 그 중심은 은고이다. 근데 은고는 이 사랑다툼을 정치다툼으로까지 만들 듯하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했다. 이 정치다툼은 단순히 은고를 사이에 둔 계백과 의자의 갈등은 아닐 것이다. 현재 계백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은고가 의자를 선택하는 순간 은고를 보내주고 끝까지 의자를 충심으로 따를 것이기에 어쩌면 이 갈등은 사소할 것이다. 과거 무진과 무왕, 사택비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이부분은 차후에 얘기하자. 이보다는 의자를 놓고 생기는 갈등이 더 클 것 같다. 현재 의자의 부인인 태자비 연태연은 의자의 아들까지 낳은 상태지만 상당히 홀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 무왕과 같은 방법으로 얻은 부인이지만 애정이 없다는 점이 다른 상황인데 이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듯하다. 연태연은 자신을 홀대하는 의자를 원망하고 이것이 은고에 대한 질투로 이어질 상황이다.


여기서 은고가 물러선 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러지않을 듯 한것이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듯햇다. 은고의 숙부는 은고 아버지가 복권되면서 사비에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런 숙부에게 뇌물이 오는 모습이 나왔다. 이 뇌물을 은고가 알아차리고 물리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은고는 자신의 편이라 생각되는 귀족세력을 등에 업고 연태연과 맞붙을 것이다. 마치 사택비와 선화왕후가 그랬듯이. 사실 현재 연태연의 상황은 선화왕후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지지세력도 거의없고 오직 태자비라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너무나도 선대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이기때문에 슬프기까지한데 그래도 현재 연태연은 태자비이기에 명분이 있어서 쉽게 은고가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어제 방송에서 은고는 그 어느순간보다 밝은 모습을 잠시나마 보여주었다. 계백의 자신의 유년시절 살았던 집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는 은고의 모습은 19화까지 진행된 계백에서 보여준 은고의 표정 중 가장 밝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둘의 모습은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이는 계백이 무왕에 견제때문에 거열군으로 가는 상황에서도 나왔다. 계백은 거열군으로 가게되었을때 그 사실을 은고에게 제일 먼저 알리고 자신과 같이 가자고한다. 향낭을 다시 돌려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또 한번 고백하는 계백의 모습에 수줍게 반응하는 은고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랑에 빠진 모습이었다. 즉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인데 당연히 얼굴이 밝을 수밖에 없었다.


근데 은고는 의자에 의해 계백의 부탁을 거절하게 된다. 의자는 계백이 다녀간 후 은고를 찾아와 같이 가지말라고 한다. 은고마저 없으면 자신 곁에 누가 있냐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우회적으로나마 의자는 말했다. 그리고 은고를 위한 명분으로 관직을 제안한다. 도시부 장사라는 상당히 높은 관직으로 제안하는데 여기서 은고는 마음을 정하게 된다. 백제를 위해서 계백을 따라가지않고 사비에 남겠다고 한 것인데 과연 은고가 정말 백제를 위해서 떠나지 않은 걸까? 이보다는 은고의 야망이 표출된 거 같았다. 물론 백제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과거 사택비가 그랬던 거처럼 백제를 위한다는 말로 끝없는 권력욕을 충분히 보일 은고이기때문이다.


이런 은고의 모습에 상당히 비교가 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은고의 호위무사인 초영이다. 관직이냐 정인이야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은고 앞에 술을 마신 초영이 등장을 하고 이대 초영은 은고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가진 은고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초영은 분명 상황이 아마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초영은 훗날 은고와는 다른 길을 갈 것임을 보여주었다. 관직과 정인 둘다 가지면 좋지만 둘 중 하나라면 정인을 택하겠다는 초영의 말은 결국 관직을 택한 은고와는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훗날 은고는 의자의 부인의 되고 초영은 계백의 부인이 되는 것으로 드라마 설명에는 나와있는데 이런 결과는 정말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던 이번 장면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는 초영은 그저 사랑 하나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미 사랑받고 원하는 것을 이룬 은고는 사랑보다는 야망을 택한 것인데 너무나도 확실한 대비가 은고의 탐욕을 확실히 보여준 듯했다.


근데 이런 은고를 중심으로한 사랑다툼 외에 또 한가지 어제방송에서 재밌는 부분이 있었다. 은고가 의자와 함계 계백을 찾아가서 자신은 사비에 남겠다고 할때였다. 좋은 술이 있으니 마시자는 말을 하고 계백의 집안으로 들어간 다음 초영이 한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곡 좋은 술은 자기네끼리 마신다는 말을 한 초영의 말은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상당히 중요한 듯도 하다. 사택가문을 몰아내고 난 후의 논공행상에서 거론된 인물은 계백, 성충, 흥수, 은고 정도이다. 근데 초영과 백파 또한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공을 세운 듯하지만 이들에게는 아무런 상도 없었다. 초영의 말을 어쩌면 이런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어쨌든 예고편을 보면 이제 은고는 정말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계백이 아닌 의자를 선택해야하고 그때문에 연태연과 갈등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은고는 일부러 연태연 앞에서 의자와 애정있는 행동을 보인다. 너무나도 무서운 은고인데 사택비가 사라져도 그자리를 또다른 귀족이 차지할꺼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그자리는 아마 은고가 아닐가 생각된다. 은고역의 송지효가 지난주처럼 붓기있는 얼굴이 아닌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온거 같아서 다행이라 여기고 이제 이야기의 중심에 들어온 초영역의 효민도 티아라의 바쁜 스케쥴 와중에 점차 분량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다행인 듯하다. 송지효와 효민 모두 상당히 좋은 연기와 인물에 딱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잇어서 드라마가 점점 기대가 되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내용이 방송될지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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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2011. 8. 31. 07:11




계백이 사비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될 꺼라 기대를 했던 드라마 계백. 이런 기대속에서 12회를 봤는데 배우들의 열연이 아쉬워질 정도로 이제는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것일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영웅의 모습을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기때문에 영웅의 시련이라는 부분은 분명 필요하다. 근데 이 계백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계백은 총 32부작중 12회까지 방송된 지금까지 시련 또 시련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 계백이 등장한 것인 4회 인가 5회인가 부터였던 것을 생각하면 단 8회 정도만 계백은 나왔는데 이 짧으면 짧은 기간 동안 계백은 그동안 영웅 사극에서 주인공이 격는 모든 시련은 다겪었다.


뭐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를 잃은 것을 제외하고 보면 첫번째 시련은 아마 아버지인 무진의 죽음이었을 것이다. 영웅들이 연민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근원적 이유인 부모에 대한 상처를 계백도 보여준 것이다. 가족이 멀쩡한 영웅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남들 가진 것을 다 가진 자는 절박하기 힘들고 너무 반듯하고 상처가 없어보이면 동정을 하기 힘들기때문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부족할 것이다. 그런데 계백에서는 단순한 부모의 죽음이 아닌 주인공 눈앞에서의 죽음을 연출하여 계백의 상처를 극대화해주었다. 또한 아버지가 충성을 하던 의자왕자의 손에 죽는 모습은 더욱 더 큰 충격을 계백에게 준 것이었다.


만약 시련이 이거하나였으면 아무말도 없었을 것이다. 계백은 아버지가 죽기가 무섭게 포로가 되어서 신라에서 생구로 전쟁터에 나서야했다. 이거와 관계해서 이미 여러 블로거들이 노예생활이 이제 사극에서 필수코스냐며 비아냥 거렸다. 너무 이제는 흔해진 구조이지만 어쨌든 영웅 사극에서 주인공인 영웅은 드라마 후반에 가서는 최상위 계층이 되기때문에 그야말로 밑바닥인 노예생활은 시련을 통해 성장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에 쓸만한 구조이다. 이런 구조가 계백에도 적용이 되었는데 그 시기가 너무 심했다. 시련이 끝나기 무섭게 또다른 시련이 등장하는 것은 계백이 당시 가장 억세게 재수없는 인물도 아니고 너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포로 생활이 끝났을때 계백에게는 곧바로 또다른 시련이 눈앞에 있었다. 겨우겨우 사비에 돌아와서 복수를 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계백은 어처구니없이 폭동에 휘말리게 된다. 폭동이 시작되었을때 뭐 계백이 그 상황을 주도하기는 했지만 폭동 그자체는 너무나도 어이없게 시작이 되었다. 생구를 위한 국가의 지원이 부실했기때문에 나타난 사건이었는데 이 사건에서 계백은 본능적인 인간애를 지닌 인물임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것보다 정말 억세게 운없는 주인공이구나 싶었다. 이상하게 휘말린 사건에 이제 사비를 떠나야할 상황이라니 황당하다. 물론 유랑이라는 부분도 영웅사극에서 흔히 보이는 부분이기에 그 구조를 위한 포석인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모든 시련들이 너무 붙어서 나오는 것때문에 이제는 지치게 된다. 계백이 화끈하게 복수를 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이번에는 또 어떤 일에 휘말리고 시련을 겪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가뜩이나 주요인물들의 성격이 평면적이어서 조연들에게 더 시선이 많이 가는 상황인데 스토리마저 시청자가 주인공을 보면서 지치게 만들고 있으니 정말 드라마 계백은 위기일 것이다. 지금이야 아직 드라마가 절반도 안간 상황이고 장면 장면 나타나는 조연들의 미친 존재감 덕분에 인기가 있지만 조연들만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주인공들이 지금 보다 매력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것보다 스토리가 좀 말이 되어야할 것이다. 계백이 당시 백제땅에서 제일 재수없는 인간도 아니고 이건 좀 아닌 상황이다. 만약 다음주에 또다른 시련으로 계백이 고통을 받게 된다면 이제는 정말 답이 없을 것이다. 뭐 지금 의붓형과 마주치는 상황이 곧 연출될거 같은데 왠지 이때 또 한번 시련이 있을 거 같은데 제발 이 시련은 좀 떨어져서 일어나길 빌어본다. 이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계속 고통받는 계백의 모습이 아니라 일어나는 모습일 것이다. 부디 제작진도 이런 부분을 좀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실상 생방송 드라마이기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지하고 조금 대본을 수정했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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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시대극은 언제까지 RPG사극을 만들 것인지...
    그리고 언제까지 조선시대 세트장으로 삼국시대, 고려시대라고 우길 것인지....

    2011.08.31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종영 프로그램/계백2011. 8. 24. 07:15





MBC가 야심차게 제작하여 방송을 하고 있는 드라마 계백. 월화드라마에 있어서 1위인 무사백동수를 맹추격하고 있는데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않았던 백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대중들의 관심을 부르고 있는 거 같다.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는 모습은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성인연기자들이 투입되고나서 이에대한 기대감이 확실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분명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변한 시점인 7화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히 배우들의 연기몰입도는 훌륭한거 같았다. 드라마 초기에 무진장군역으로 나온 차인표의 카리스마를 잊게 만들정도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확실히 자신들의 무게감을 보여주는 거 같다.


근데 이런 배우들의 연기를 점차 무색하게 만드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 같다. 그제 방송한 9화에서는 계백역의 이서진만 무협드라마를 찍는거 같은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비판을 했었는데 그래도 그것은 정말 애교라는 것을 어제 방송을 보면서 느꼈다. 분명 계백은 MBC가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MBC 사극을 대표할 작가와 PD가 힘을 모았고 제작비도 100억라는 점이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첫회에서 계백은 상당히 스케일이 큰 전투장면을 보여주어 오랫만에 선이 굵고 화려한 사극을 볼거라는 기대감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황산벌저투 전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시작되자 이런 기대감은 차인표가 맡은 무진에 의해서 계속 이어졌다. 무진이 등장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큰 전투는 없지만 무진과 사택비의 갈등에서 오는 어둠의 조직에 맞서는 무사의 이야기 같았다. 이런 부분을 차인표는 화려하기보다는 힘있는 액션으로 보여주었고 이것은 계백이 점차 인기를 끌게 만들어주었다. 정말 드라마의 초기는 차인표의 카리스마가 드라마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햇을때는 기대 외였던 효민이 분량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은고의 호위무사인 초영역을 맡은 효민인데 그녀의 액션은 상당히 경쾌한 느낌이었고 남자배우들의 선 굵은 액션과는 무엇인가 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기에 가장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의 연기는 효민이 처음 캐스팅이 되었을때 비난했던 사람들을 비웃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어색하지않은 정도를 떠나 상당히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효민은 조연이다. 효민이 아무리 좋은 인상을 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뭔가 실망감을 준다는 느낌이 있다.


본격적으로 국가대 국가의 전투가 보여지기 시작하면서 도대체 100억이라는 제작비는 다 어디로 간것인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 지금도 인물들이 클로즈업되었을때의 액션장면은 무척이나 화려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러한 모습을 보기위해서 계백을 보고 있지않다. 대결장면에서 오는 액션의 화려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아마 무사 백동수를 선택할 것이다. 계백을 보는 시청자는 규모가 있는 전쟁신을 기대하면서 본다고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런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무시한 느낌이다. 물론 7화때부터 이서진이 신라의 생구신세로 나올때부터 나름 전투장면들이 나왔고 그것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제 방송만큼은 아니었다.


어제는 나름 백제와 신라가 크게 한번 전투를 벌인 상황이었다. 백제의 두 왕자가 직접 전투에 나설 정도였고 당시 가잠성은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으니 상당히 큰 전투였음이 틀림이 없다. 근데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은 이거 참 황당할 따름이었다. 총공격을 하는 백제군의 군사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50명이 안되는 상황이다. 아니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전투에서 보이는 군사 수가 고작 50명이라는 이것은 분명 너무한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사극 보조출연자들이 하루에 5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작비가 100억이라는데 보조출연자 좀 많이 출연시키면 안되는 것이었나 싶었다.


물론 제작비가 이미 다른데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방송처럼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촬영위치를 좀 더 시경서서 티가 안나게하던가 아예 CG처리를 하고 더 멀리서 잡아서 뻥튀기를 하던가 했어야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계백에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수준의 전투 장면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정도라는 것이 있다. 방송이 끝나자 여러 사이트에서 이건 뭐 동네 운동회 기마전하는 것이나며 비아냥 거렸다. 정말 슬픈 것은 누가 봐도 그런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계백이나 김유신, 의자 등이 등장할때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도(물론 계백만 화려하지만) 원체 사람들이 기대한 스케일 이하의 전투장면에 실망을 해버리기에 도무지 수습이 안되는 모습이었다. 뭐 계백만 화려하다보니 액션장면도 상당히 밸런스가 붕괴된 느낌이다.

 


기대 이하의 제작진의 행보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위에서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적으면 CG로 처리하라 했는데 사실 현 계백 제작진에게 그런 작업을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이고 위험한 거 같다. 어제 방송에서 백제의 진영이나 사비가 보여질때 CG로 그 넓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말 누가 봐도 CG인게 티가 났다. 딱 봐도 CG이니 그저 실소가 나왔다. 거기다 어제 방송 말미에 나온 태양의 모습은 이건 도대체 뭘 생각하는 것인지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웠다. 이런 상황이니 군사수를 CG로 늘리면 참 보기 좋은 장면이 나올 거 같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장면들도 보이는 것이었다. 대표적이었던 것이 포로들이 성충의 계획에 따라 우물을 파면서 박아둔 말뚝을 뽑는 것이었다. 가잠성 내부에서 소요를 일으키기 위한 방법인 거 같기는 했는데 드라마에서 보면 그 말뚝 뽑아서 그렇게 큰 소요가 일어났나 싶었다. 그냥 계백이 의자를 안죽이고 도망친 것이 가잠성 내부에 소요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뭔가 말뚝을 봅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었다면 확실히 부각을 했어야하는데 굳이 왜하는지 모를 모습이었으니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한동안은 대규모 전투장면은 없을 거 같다는 점이다. 계백이 바로 백제에서 의자를 도우며 활약을 할꺼 같지는 않지만 최소한 백제로 가서 그 안에서의 모습이 나올 듯하니 뭐 신라와의 전쟁이나 고구려와의 전쟁은 없을 거 같다. 사실 이제 대규모 전투신은 정말 드라마 후반에 가야 나올 듯하고 주로 계백 혼자의 액션 장면이 주를 이룰꺼 같으니 이번처럼 동네 기마전같은 느낌은 없을 것이다. 이제 문제는 과연 계백이 또 얼마나 어이없는 액션으로 계백이라는 드라마를 사극이 아닌 무협극으로 만들것인가 이다. 제발 제작진이 정신 좀 차려서 드라마를 사극답게 시청자가 기대하는 것 답게 만들어줬으면한다. 이러다 희대의 졸작이 되는 것이 아닐지 용두사미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각나고 잇는 계백인데 부디 앞으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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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휑하니 썰렁한 배경때문에 허접해 보이는 장면이 몇군데 보이더군요. CG나 카메라 각도를 조금 낮춰서 커버해 주었으면하는 바램이 있었던 이번주였습니다.

    2011.08.24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요즘 왜 이러니 싶은거 같아요 ㅜ.ㅜ

      2011.08.24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러게요. 오히려 아역들 나오던 때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 ;;은고랑 의자랑 붙어있을 때 BGM 깔리는데 어찌그리 몰입이 안되던지요...주입식 감정표현도 있고 정말 왜이러나요?

      2011.08.24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 확실히 BGM이 따로노는 느낌도 들고 조재현의 의자는 너무 갑자기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주고있고 뭐 저번 폭우때문에 촬영을 급히하다 나타난 문제라 생각할래요

      2011.08.24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으힝힝

    진짜 말뚝은ㅋㅋㅋㅋㅋㅋㅋ
    편집이된건지 갸우뚱하게만들더라구요
    그리고 백제다친군사들위해서 약같은거가져가서 치료는안해줬는짘ㅋㅋㅋㅋㅋㅋ 잉.. 시청률이 오르다가도 걱정이 되네요

    2011.08.24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3. 합판소문 이후로 특수효과의 전설이 될 듯....ㅋㅋㅋ

    2011.08.24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왕

    지금 뭇매를 맞고 있으니 정신좀 차리겠죠?? 앞으로 잘 찍으면 될겁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아까운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2011.08.26 05: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