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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적도의 남자, 시청자를 멘붕시켜버린 허망한 복수와 결말 드디어 적도의 남자가 끝이 났다. 19화에서 초유의 방송 중단사고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준 적도의 남자는 어제 방송사고부분 이후부터 해서 약 80분을 편성하여 드라마의 결말을 지었다. 그동안 긴장감 넘치는 내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적도의 남자이기때문에 아무리 19화에서 제대로 삽을 펐지만 마지막에 그것을 만회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비록 방송사고에 의해서 인물들의 감정선이 짤라지고 한순간에 붕떠버린 느낌이었지만 충분히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적도의 남자의 마지막에는 반전다운 반전은 없었고 실망스러운 결말만이 보여지면서 어찌보면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결말로 반전을 제시해주기는 했다. 근데 그 반전이 결코 유쾌할 수는 없었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왜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질까 싶을.. 더보기
적도의 남자, 한순간에 드라마를 졸작으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방송사고 정말 용두사미가 무엇이니를 보여준 것만 같았다. 잘나가던 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정말 막판에 가서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주었다. 마지막 화 바로 전이었던 어제 방송에서 적도의 남자는 방소으이 클라이막스로 올라가려는 순간 방송사고가 나면서 송출이 끊겼다. 송출이 끊긴 지점이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되던 상황에서 너무나도 당황스럽게 방송이 중단되어버리면서 한순간에 드라마는 미친 몰입감을 주던 드라마에서 그저 제작진이 미쳐버린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쪽대본과 생방송 진행이라는 한국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던 적도의 남자였는데 그동안은 출연배우들의 명연기가 그러한 문제점을 완전히 가려주었던 것일 뿐이었다. 어제의 방송사고는 한국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참사라고 .. 더보기
적도의 남자, 숨조차 멈추게 한 엄태웅과 김영철의 카리스마 대결 점점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회가 진행되면 될 수록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듯하다. 드라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복수라는 측면이 이제 눈에 보이고 복수를 하려는 사람과 그것을 막을려는 사람의 구도가 확실해진 만큼 점차 극적인 긴장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얽히고 섥힌 인물들의 관계가 이제 거의 보일만큼 보여졌고 워낙 다양한 복선이 나왔기에 과연 어떤 엔딩이 20부작인 적도의 남자에 주어질지 어제 방송인 15화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특히 한동안 드라마을 주도했다고 할 수 있는 이장일과 최수미라는 아주 복잡한 악역 둘이 점차 비중을 줄여나가고 진정한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 진노식 회장과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 김선우의 대결 구도가 점차 형성되어가고 있기에 드라마.. 더보기
적도의 남자, 시청자를 놀라게 한 엄태웅의 돌직구같던 한마디 지난주부터 적도의 남자는 약간의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변화의 모습은 지난주까지는 분명 드라마의 새로운 활력소인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수요일 방송이었던 13화같은 경우는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시청률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변화의 모습은 바로 엄태우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이준혀과 임정은의 분량이 늘었던 것이다. 가해자라는 입장과 목격자라는 입장의 인물을 연기하는 둘의 분량은 늘어나는 것이 분명 필요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정도가 딱 좋았다. 수요일 방송같은 경우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엄태웅이 많기는 한가싶을 정도로 엄태웅은 드라마에서 사라진채 이준혁의 끝없는 내적갈등과 임정은의 무서운 밀당으로만 방송이 가득차 있었다. 분명 이준혁이 연기하는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