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건을 찬찬히 집고 넘어가야할 듯한데 시작은 모세가 어제 트위터에 두개의 멘션을 하면서 였다. 모 여자그룹, 그 여자애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모세는 상당히 수위높은 수준으로 비난을 하였다. 이부분에서 모 여자그룹이 티아라인걸을 모르고 그 여자애가 효민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사실상 공개적인 비난을 한셈인데 차라리 그럴거였으면 직접적으로 그룹명과 이름을 다 공개하고 글을 쓰는 것이 좀더 좋지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누가봐도 뻔한 상황에서 살짝 발을 빼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애매한 단어선택을 하는 것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약간 비아냥거리는 투도 선배가 하기에는 좀 그러지않았나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확실히 티아라가 잘못한것 같았다.
근데 가장 문제가 된 사건이 무대에서 마주칠때라는 시점이 올해초 1월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애매해졌다. 분명 선배입장에서 후배의 무례에 대해서 뭐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그자리에서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서운한 것이 있음에도 그자리에서는 그런내색하나도 하지않다가 시간이 꽤나 지난 상황에서 갑자기 폭로를 하는 식은 선배가 하기에는 조금은 옹졸했다. 마치 꽁해있다가 제대로 터뜨릴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이때다 하고 터뜨린 것만 같았다. 사람들이 찌질하다 쪼잔하다는 식으로 모세에게도 비판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모세가 정말 치사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사실 다른이에게 보낸 멘션에서 나타났다. 혼나는 김에 확 혼나라라는 식으로 글을 썼다는 것인데 정말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한번에 증명해줘버린 셈이었다. 정말 이 멘션하나는 모세를 치사함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주어도 될 정도였다. 서운한 감정이 있던 상황에서 내가 언젠가 이거 터뜨리고만다는 식으로 9개월을 기다리다고 티아라에 대한 여론이 안좋자 이때다하고 폭로를 한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었다. 티아라가 행사태도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행사태도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비난을 더하여 비난받을 강도를 더해준 상황인데 물타기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고 모세 자신또한 물타기를 시도했다는 것을 혼나는 김에 확 혼나라는 표현에서 스스로 증명을 해버렸다.
근데 사건은 모세가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커지면서 또 문제가 되었다. 무대태도논란이 거의 정리가 되어버린 상황이었기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다른 사건인 티아라의 무례로 넘어간 것이고 모세의 티아라 디스는 한번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건이 커져서 기사까지 나면서 모세는 갑자기 말을 바꾸기 시작을 했다. 그럴려고 한것이 아니다, 생각치 못한 쪽으로 상황이 좀 흘러서 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미 혼나는 김에 혼나라라는 멘션에서 보여준 모세의 생각과는 너무 달라보였다. 사건이 커지가 이게 자신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발을 빼는 것인데 누가봐고 모세 스스로 의도한 상황이었다.
뭐 분명 모세가 못할말을 한 것은 아니다. 선배로 할말한 말이기는 했는데 그것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꽤 시간이 흘러서 한다는 것은 좀 웃기다. 또 일이 좀 커지자 아예 발을 빼려는 모습도 그리 썩 좋게 보기는 힘들었다. 뭐 결과적으로는 티아라가 모세에게 사과를 했고 모세도 그 사과를 받아들였으니 해결이 되기는 했는데 찝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모세가 한 행동들이 너무 치사하기때문이다. 비록 인사를 안한 티아라가 원인제공을 하기는 했지만 모세 또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상황도 무척이나 아쉽지만 그 끝맺음은 더 아쉬운 상황이라고밖에 말을 할 수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