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0시 티아라의 신곡 러비더비가 발표되었다. 어제 낮에는 차승원과 지창욱이 출연한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공개가 되었는데 뮤직비디오의 특성상 노래가 완전히 나오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사실상 음원이 공개되면서 부터 온전히 노래를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멤버인 지연의 실신과 그 실신때문에 걱정을 해서 생방송에서 정색한 모습을 효민, 이 모든것의 원흉에는 러비더비가 있다고 봐도 되는데 정말 확실한 것은 노래가 정말 좋다는 것이다. 2012년을 시작하는 현재 상황에서 또한번 티아라 열풍이 불지않을가 조심스럽게 예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번 티아라의 신곡 러비더비는 아이돌 노래에 있어서 최고의 평가를 주고 싶어진다. 이것은 단순히 내가 티아라 팬이어서가 아닌데 오늘의 포스팅은 이번 티아라의 신곡 러비더비의 매력을 분석해보는 것이 되겠다.
일단 러비더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반전이라 할 수 있다. 티아라의 러비더비라고 했을때 상당히 많은 반전의 포인트들이 생기는데 그 포인트들이 노래의 매력이 되어주고 있다. 일단 노래 내적인 부분부터 살펴보자. 티아라와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는 신사동호랭이의 노래답게 무척이나 흥겹다. 전형적인 아이돌노래라 할 수 있는 후크송으로 볼 수 있는데 중독성이라는 부분을 보면 그어떤 노래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일렉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클럽풍의 멜로디는 노래의 흥겨움을 한층 더해주고 이 흥겨움이 노래의 중독성을 더욱 강하게 키워준다고 생각된다. 근데 러비더비는 그 내적으로 반전이 있는데 바로 생각보다 가사가 밝다고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티아라의 노래중 멜로디만으로 보면 가장 경쾌한데 가사를 보면 꽤나 우울하다. 솔로의 외로움을 정말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러비더비의 가사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이 일반적 후크송보다 노래를 듣는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가 있다. 모태솔로가 짝을 원하는 느낌의 가사는 살짝 슬픈 느낌을 주는데 그러면서도 상당히 재미가 있다. 멜로디와 약간 다른 느낌의 가사가 오히려 노래의 매력을 더한 모습은 정말 묘하다고 할 수 있다.
추천부탁드려요 ㅎㅎ
그런데 이런 반전의 매력이 단순히 노래 내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 티아라라는 그룹이 2011년에 보여준 활동과 하나가 되면 또 재밌는 모습이다. 티아라는 2011년 여름에는 롤리폴리를 내놓았고 가을에는 크라이크라이를, 겨울에는 다비치와 우리사랑했잖아를 발표했다. 세곡 모두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롤리폴리에서 크라이크라이로의 변신을 정말 파격적이었다. 노래자체가 상당히 큰 변신이었고 이에 따른 무대에서의 변화도 정말 놀라웠다. 롤리폴리와 달리 조금은 무거웠던 크라이크라이에서 우리사랑했잖아로 넘어가면서 차분한 분위기로 연결이 되었는데 정말 티아라가 발표한 노래중 가장 차분한 노래라고 우리사랑했잖아를 평가하고 싶다. 이렇게 가장 차분했던 모습을 보여준다음 지금가지 중 가장 흥겨운 노래를 들고나오는 모습은 정말 뒤총수를 쎄게 치는 느낌이었다. 대중들에게 가뿐하게 놀랐지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은 그 자체로 유쾌하다.
여기에 차승원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였던 뮤직비디오같은 경우 이전에 발표한 크라이크라이 뮤비의 후반부라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척이나 밝은 느낌의 노래와 달리 정말 무척이나 슬픈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였는데 이 괴리감은 이질적으로 둘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극적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역설적인 느낌을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받을 수 있는데 정말 절묘한 신의 한수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뻔히 예상되지 않은 선택을 하면서 정말 뮤직비디오를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에 버금가는 아니 어쩌면 그보다 나을수 있는 모습으로 만든 것은 놀라웠다. 각종 뮤비차트를 싹쓸이하는 모습은 묘한 조합의 러비더비 뮤직비디오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을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 뮤비의 5배정도의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은 분명 그자체로 의미가 있다. 큐리의 연기력이 조금은 아쉽지만 차승원과 지연이 보여주는 연기력은 정말 자연스레 박수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에서 또하나 봐야할 부분이 있다. 반전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조금 많이 벗어나지만 뮤직비디오 끝부분에 지연이 쓴 글은 여러가지를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한다. 사실상 최고의 아이돌 자리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 티아라임에도 여전히 노력을 하고 겸손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물론 일부 안티는 이것을 가식적이라고 욕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느끼기를 너무나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적은 듯한 문구들은 최근에 실신한 지연의 모습과 겹쳐져서 더욱 짠한 느낌을 준다. 대중들의 사랑을 위해서 정말 티아라가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스타의 권위의식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은 친근함을 주는데 이런 부분을 가식이라 생각할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뿐이다. 스스로를 미천하다고 표현하지만 현재 그 어떤 아이돌보다 반짝이고 있는게 티아라라 생각하며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티저형식으로만 공개된 토쿄클럽버전의 뮤비는 드라마형식과는 또다른 매력을 준다. 정말 노래에 딱 맞는 흥겨운 느낌은 어느정도 무대에서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는거 같은데 신사동호랭이와 티아라의 조합의 대표곡인 보핍보핍과 롤리폴리처럼 귀여운 느낌이 분명 존재할 거 같다. 안무의 상당수가 셔플로 이루러질 것이라 하기에 조금은 강한 느낌의 클러버느낌을 생각하기 좋은데 이보다는 조금은 어설픈 클러버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각종 앨범재킷 사진들을 보면 클러버느낌이 정말 강하지만 무대에서도 저런 모습을 보일지는 글쎄라고만 말하고 싶다. 티아라같은 경우 워낙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그룹이기때문에 무대에서 보기전까지 확신을 가지기는 힘들지않을까 생각한다. 뭐 어떤 모습이든 그 어떤 그룹들보다 멋지게 소화할 것이니 기대는 해도 될 듯하다.
오늘, 1월 3일 오전7시에 티아라의 러비더비는 통칭 5대음원사이트인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는 물론 3대포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서 모두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떤 곳은 10권에 티아라의 각기다른 앨범 노래들이 올라와있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분명 쉬지않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대중들에게 피로도를 주지않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현재 티아라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2012년 1월은 그야말로 티아라가 그동안 안타까움을 가지게 만들었던 음악방송에서의 굴욕을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되어줄 듯하다. 2011년 한해 가장 사랑받은 노래를 보유하고 음원부분에서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유독 음악방송과는 인연이 없어 안타까움을 불렀던 티아라인데 이번 러비더비 같은 경우 사실상 상대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된다. 워낙 노래 자체가 좋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은 정말 확실하다. 반전의 매력이 가득한 티아라의 이번 러비더비가 부디 대박나길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