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장 사랑받았지만 유독 공중파에서의 성적만 아쉬웠던 그룹 티아라가 올해는 스타트가 무척이나 좋은 거 같다. 컴백한지 일주일만에 인기가요에서 1위라고 할 수 있는 뮤티즌송을 러비더비로 수상을 한 것이다. 그야말로 2011년 돌풍을 일으키고 2011년 최고의 노래였던 롤리폴리조차도 노래가 나온지 한달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체면치레 식으로 딱한번 인기가요에서 뮤티즌송을 수상했던 것을 생각하면 티아라의 이번 1위는 단순한 1위라고 보기에는 그 의미가 무척이나 크지않을가 생각한다. 정말 1위가 필요했던 티아라였고 그 기쁨은 이미 1위경험이 꽤 있다고 볼 수 있는 티아라가 신인그룹이 첫 1위를 했을때 하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철공약을 이행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보기가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저런 말할 거리가 많았던 티아라의 이번 인기가요 1위에 대해서 그럼 이제 좀 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티아라는 2011년 정말 최고의 걸그룹이었다는 평가를 해도 아쉽지않을 성적을 보여주었다. 공중파 음악방송의 1위라는 타이틀만을 빼고 봤을때 티아라는 2011년 최고라고 할만했다. 롤리폴리같은 경우 2011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노래이고 그이후 발표했던 크라이크라이같은 경우는 롤리폴리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대결에서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나온 다비치와의 콜라보레이션 곡인 우리사랑했잖아같은 경우도 노래가 발표되자 차트을 올킬하면서 2011년을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하였다. 근데 무척이나 신기했던 것이 티아라는 이런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공중파 음악방송에서와는 인연이 없었다. 수많은 노래들이 몇주를 연속으로 1위를 하고 그렇던 것에 비해 티아라는 2011년에 딱 한번 1위를 했을 뿐이었다. 7월내내 가장 인기많았던 롤리폴리가 딱한번 1위를 했고 발표하고 일주일동안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쭉 유지했던 크라이크라이와 우리사랑했잖아가 일주일의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못하던 모습은 무척이나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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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쉬운 결과는 티아라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졌다. 음악방송에서의 1위를 기준으로 성적을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티아라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실제 대중들이 체감하는 인기와는 별도로 티아라를 폄하하고 다른 걸그룹들을 치켜세우는 모습은 무척이나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공중파에서는 1위를 차지못하면서도 케이블 음악방송인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꾸준히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찌보면 가장 공정한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던 엠카운트다움의 1위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한편의 코메디였다. 티아라가 공중파에서 1위를 못하던 상황이 사실상 뮤직뱅크와 인기가요의 문제점을 보여주던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웃음이 나온다. 어쨌든 이런 티아라에 대한 저평가는 티아라가 1위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가지도록 만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정말 뜬금없다고 할 수 있는 지하철 공약을 하게 만들었는데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고 할 수도 있었다. 공중파에서 1위를 하면 지하철을 타서 팬들을 만나겠다는 신인그룹이나 할법한 내용을 데뷔 3년차에 사실상 최고의 걸그룹중 하나인 티아라가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충격이었다. 뭐 그만큼 절실했다고 생가하면 될 듯했다.
절실함이 가득했던 티아라는 결국 이번에 1위를 하면서 그동안 과소평가를 하던 일부사람들에게조차 현재 대세는 티아라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주었다. 뭐 여전히 일부사람들은 아이유가 3주 1위로 빠지고 트러블메이커가 활동을 마무리해서 빈집털이로 1위를 한 것이라고 혹평을 하는 것인데 현재 티아라의 러비더비가 그 강력하다는 무한도전의 나름가수다 음원조차도 삼일천하로 만들고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곳이 러비더비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듯하다. 노래가 나온지 10일정도가 지났는데 도무지 대적할 노래가 없어 보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보이는 상황은 도무지 폄하를 하려고 해도 힘들 듯하다. 음원에서는 정말 최강이라 할 수 있던 티아라인데 표면적으로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이 부족했는데 이번 인기가요 1위는 티아라의 러비더비에 무척이나 중요한 타이틀이 되어주었다. 거기다 우리사랑했잖아도 1위후보라고 할 수있는 TAKE7에 포함된 것을 보면 확실히 티아라는 현재 대세라고 할 수 있다.
롤리폴리 이후 거의 6개월만에 거둔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 6개월전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었다. 롤리폴리로 1위를 할때는 그 순간에 대한 벅찬 기쁨이 눈물로 나왔고 그모습은 티아라가 그동안 겪었던 이런 저런 부분과 결합되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절실했다고 할 수 있는 1위였지만 티아라는 눈물을 보이지않았다. 그렇다고 티아라가 그들의 1위를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무척이나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말해주었는데 정말 중요한 부분은 그 다음이었다. 비록 방송에서는 런밍맨예고때문에 보여지지않았던 부분인데 앵콜무대에서 티아라는 자신들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절을 올렸다. 자신들을 좋아하는 팬들과 대중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티아라는 웃으면서 소삼을 말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노래가 인기가 있기때문에 1위를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는데 티아라는 여전히 신인의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티아라의 수상소감은 보여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던 것은 티아라는 1위를 하자 진짜 지하철 공약을 지킨 것이다. 그냥 언플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던 지하철공약을 진짜로 지키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발산역에서부터 목동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시민들에게 떡과 싸인시디를 나누어준 티아라의 모습은 팬들과의 약속을 정말 중요시 여기는 진정한 스타의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사소할 수도 있고 어찌보면 큰 약속이었던 지하철 공약을 지킨 모습은 어쨌든 그동안 티아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안티들조차 더이상 어떤 말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자신들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려는 모습은 그동안 티아라가 이런 저런 저평가 속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정말 바쁜 스케쥴을 통해서 혹사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어지보면 중요할 수도 있는 타이틀을 못얻었던 티아라인데 이번 1위는 그런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었고 그렇기에 그기쁨이 무척이나 컸을듯하다.
이제 인기가요에서는 3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예상할 수 있는데 문제는 과연 숙원이라 할 수 있는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이다. 티아라가 뮤직뱅크에서 마지막으로 1위를 차지했던 것이 2009년 1월 보핍보핍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티아라는 2년만에 완벽한 설욕을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티아라랑 아이유가 맞붙는 모습을 예상하게 되는 과연 아이유가 7주연속 1위를 할 것인지 티아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뭐 일단 러비더비로 컴백 일주일만에 공중파에서 1위를 한 만큼 티아라의 쾌속질주를 가볍게 예측해본다.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인기가요 이 세개의 음악순위방송에서 2개를 1위한 티아라의 러비더비는 그 유쾌한 노래만큼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들면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만 글을 마쳐본다. 그럼 2012년의 대세 티아라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