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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아이리스2

아이리스2, 한숨 나오는 상황에서 안타까웠던 장혁의 고군분투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하는데 아이리스2의 모습이 딱 그꼴이다. 한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도무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모습은 단순히 경쟁작이 대단해서라고 하기 힘들다. 분명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힘이 있는 드라마이지만 아이리스2는 결코 밀리지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말 경과 상황은 처참하다. 그 이육 어디에 있을지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데 점차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드라마의 핵심 세력이라 할 수 있는 NSS의 무능력함일 것이다. 아이리스를 추적하는 주체인 NSS가 아이리스에 농락당하고 있는 모습은 보고 있으면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 NSS라는 조직이 매력이 없으니까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첩보전이 재미가 없는 상황이다. 바로 이부분이 가장 아이리스2의 고전을 설명할 수 있지않을가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첩보전 특유의 긴장감이 드라마 전반을 깔고 들어가야하고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그 긴장감이 그리 꽉찬 느낌이라고 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밋밋하게 느껴지고 있다. 여기에 과도한 PPL은 극의 흐름을 뚝뚝 끊고 가뜩이나 부족한 긴장감을 더 감소시키는 것 같다. 회가 거듭할 수록 장혁이 연기하는 정유건이나 이범수가 연기하는 유중원의 캐릭터는 보다 명확해지고 좋은 연기를 보이는 것 같은데 드라마가 이상한 모습이다 보니 이러한 열연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장혁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제대로 뽐내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드라마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장혁의 연기로도 도무지 살아날 수 없을 정도로 현재 드라마는 심각한 상태라고도 할 수 있는것이다.



일단 바보같은 NSS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아무리 오연수가 연기하는 최민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뽐내도 전체적으로 NS를 보고 있으면 한심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주요 용의자를 너무 쉽게 놓치는 부분이나 아이리스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은 보면서 한심하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이리스에게 농락되는 부분이 어이가 없을 정도였는데 아이리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스터블랙를 만나기 위해서 NSS는 간이며 쓸개며 다 내줄 것 같은 자세를 취하는데 국가정보기관이 그런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았다. 특히 NSS가 유리한 카드를 다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저자세로 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SS는 미스터블랙에 접촉하기 위해서 기껏 잡아놓은 아이리스 측 인물들에게 협조를 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고 상황은 결코 잡고 잇는 NSS가 아닌 잡혀 있는 아이리스가 주도하는 모습이엇따. 여기에 이 협조라는 것도 사실상 속임수에 가까웠닥 할 수 있는데 이다해가 연기하는 지수연은 그야말로 아이리스에 농락당하고 만 상황에 처하였고 그 바보같은 모습에 정말 어떻게 정보요원이 되엇나 생각이 들었다. NSS측이 워낙 부족하다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드라마가 재미가 있을 수가 없는데 드라마의 구조가 NSS가 유중원이 이끄는 집단과 아이리스와 대립관계를 잘 형성해야하는데 두 집단에 비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피말리는 첩보전과 심리전이 아닌 모습을 계속 보이면서 드라마의 힘이 점점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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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NSS만 보고 잇으면 답답한데 여기에 아이리스2 특유의 과도한 PPL 드라마를 한층 더 망가뜨렸다. 윤소이가 연기하는 박태희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는 과정은 분명 필요하다고 할 수 잇었는데 그 장면이 굳이 영어학원이어야했는지는 고개가 갸우뚱 할뿐이다. YBM학원을 아주 직접적으로 광고해주고 주관하는 토익스피킹 시험를 소개하는 것같은 장면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해도 극에 무관한 광고영상일뿐이었다. 사실 김기열이 처음 아이리스2에 등장했을대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저 파리바게트 PPL담당에 지나지 않는데 거기에 이제는 YBM학원 광고까지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PPL전용 인물이 아닐가 생각하게 되고 이런 상황은 김기열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먼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훼손도게 만든다. 사실 PPl이라는 것이 현재의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어쩔 수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도 최소한 드라마에 거부감없이 녹아야한다. 근데 현재 아이리스2가 보여주는 모습은 이제 드라마인제 광고영상인지 헷갈리게 한다. 이전에 노골적인 삼성제품광고로 호되게 비난을 받고나서도 전혀 변한 것이 없는데 아예 시청률은 포기하고 광고수입에 올인한 것은 아닐가하는 걱정이 든다.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PPL은 분명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형식의 경우 정말 생각을 할 수록 답이 안보인다.


드라마가 이렇게 최악의 상황에 처해가는데 주인공 장혁은 그래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이러한 모습은 정말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감정연기면 감정연기 액션이면 액션 확실히 장혁은 왜 자신이 아이리스2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엇는지를 증명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저격당하고 운명을 달리했을때 정유건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자신의 손톱을 보고 과거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는 부분은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하는 아이리스2를 살리는 한 장면이었다. 여기에 액션도 확실하게 보여주는데 현재 드라마가 거의 실시간 드라마에 가까운 상홍에서 초반부같은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기 힘즐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장혁은 특유의 액션연기를 선보여주면서 드라마에 또한번 힘을 실어줬다. 장혁의 고군분투가 그래도 시청률이 한자리 후반일 수 있게 해줬다. 드라마는 매력이 점차 없어지지만 장혁이 연기하는 정유건의 매력만은 회가 거듭할 수록 부각되고 있고 최소한 드라마의 주인공의 존재감이 살아서 이도저도 아닌 중구난방식의 드라마는 아닐 수 잇게 하고 잇는듯하다. 손톱을 보면서 흘린 눈물같은 경우는 정말 다른 드라마에서도 결코 볼수없던 감정이 살아있던 연기였고 장혁이란 배우의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왂다. 정유건이라는 인물이 장혁에 의해서 확실하게 살아나니까 이제 정유건과 유중원의 갈등과 대립같은 부분만 잘 부각시킨다면 드라마는 지금과는 다른 성적을 보일 것이다.


과연 오늘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될지는 기대가 되는데 그 기대는 사실 어떻게 드라마가 망가질지에 대한 기대라고 할 수 있다. 지수연이 아이리스와의 접선 장소가 자신의 오빠가 있는 교회라는 것은 비극을 어떻게든 강조를 하고자한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은 어째 드라마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유건과 지수연의 엇갈린 운명이라는 부분은 나름 드라마에 좋은 양념이 되어줄것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결코 이것이 중심으로 전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단은 아이리스와 NSS의 팽팽한 기싸움이 중심이 되어야하는데 자칫하면 김빠진 드라마가 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장혁의 연기가 완전히 물이 올랐다는 것이다. 장혁의 연기는 최소한 그 순간만이라도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하게 해주고 있고 이부분은 정말 드라마의 유일한 희망일 것이다. 장혁과 이범수의 대립은 다쓰러져가는 아이리스2에 희망이 될 것인데 어째 제작진은 이부분보다 장혁과 이다해 중심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갈 것 같은데 정말 이부분은 겅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아직 드라마에 저력에 있을 것이라고 믿어보고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