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의 최강자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분명 초반부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박원숙이 연기하는 방영자였다. 방영자의 막장 행동들은 시청자들이 욕을 하면서 드라마에 보고 감정적으로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분명 방영자라는 인물은 백년의 유산이 만들어논 히트상품이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진행이되면서 다른 부분의 이야기들도부각이 되기 시작을 햇고 그러면서 여러이야기와 인물들이 살아났다. 무척이나 다채롭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향연은 드라마가 꽉차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너무 많은 인물들이 부각되다보니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유진이 연기하는 민채원과 이정진이 연기하는 이세윤의 존재감이 좀 떨어졌지만 이번주 방송에서 이 두인물도 살아나면서 드라마의 유일한 문제점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 상태이다.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있고 그 인물들이 각기다른 매력을 보이는 상황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바로 최원영이 연기하는 김철규이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이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조금씩 중독시켜가고 있고 남자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찌질해도 너무 찌질하지만 그 찌질함이 매력이 된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최원영의 자연스러우면서 살아있는 연기덕분일 것이다.
김철규의 모습은 정말 찌질함의 끝판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비록 자신의 어머니 방영자에게 속아서 한 이혼이지만 분명 자신의 잘못도 있는 상황에서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 민채원을 찾아가고 다시 잘해보고자하는 모습은 찌질하고 구질구질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구질구질하면 또 어떤가. 한번 크게 데이고 나서 김철규는 민채원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사랑에 변함이 없고 이모습들은 점차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잇는 것이다. 물론 김철규의 이러한 모습이 드라마의 또다른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김철규가 방영자 손에 이끌려서 억지로 심이영이 연기하는 마홍주와 결혼을 했기때문이다. 사랑없이 결혼을 한 김철규는 더욱 민채원을 그리워하고 잊지못하는데 마홍주는 이러한 김철규의 모습에 분노를 하는데 마홍주의 이러한 모습들은 분명 큰 파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이 언제 터질지 몰라도 정말 크게 터질 것은 분명하다. 어쨌든 너무 다르다고 할 수 잇는 마홍주의 모습을 보면서 김철규는 더욱더 전 부인 민채원을 그리워하는데 사실 김철규도 사살상 방영자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방영자의 철저한 계획에 속아서 김철규를 이혼햇던 것이고 그러한 어머니의 행동을 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애써 위로를 하지만 김철규도 분명 피해자라는 것은 확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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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김철규의 매력이 점차 부각되게 된 것은 이세윤이 민채원에 대해서 오해를 하엿기때문이었다. 이세윤이 김주리에 의해서 민채원을 오해하고 시청자들에게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에도 김철규는 오직 민채원만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토요일방송에서 드디어 이세윤이 오해를 풀었는데 그것도 김철규의 민채원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하였다. 이세윤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김철규는 늘 같은 모습으로 드라마에서 그려졋고 찌질함이 점차 매력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엿다.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고 그것에 미련을 가지는 모습은 찌질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감정과 그 일관성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최원영은 이러한 부분에서 아주 좋은 연기를 선보여주엇는데 민채원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것만 같은 무척이나 절박한 심정의 김철규를 정말 아주 잘살려주엇고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하고 김철규의 감정에 한층 공감할 수 잇게 해주엇따. 분명 드라마 초반에만 해도 김철규는 악역이라고도 할 수 잇었는데 더이상 그를 악역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이세윤보다 더 남자주인공답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세윤이 오해를 풀면서 다시금 민채원을 둘러싼 관계가 삼각관계로 변모를 하였는데 민채원이 누명을 쓴 상황에서 보이는 두 남자의 차이는 무척이나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었다. 이세윤은은 철저하게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를 일으킨 김주리를 민채원앞에 무릎을 꿇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매우 이성적이면서도 동시에 무섭다고도 할 수 잇었다. 물론 드디어 남자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인 것인데 같은 상황에서 김철규가 보이는 반응이 더 멋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김철규는 민채원이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찾아가서 민채원을 추궁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자신의 지갑에 있는 돈을 다 꺼내고 그걸로 부족하면 따로 연락을 하라고 말을 하였다. 분명 대책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이지만 중요한 것인 이러한 저돌적이고 오직 민채원만을 바라보는 모습은 멋있었다. 앞뒤 생각안하고 오직 민채원만을 보는 모습은 너무나도 신중하고 줏대가 없기까지 했던 이세윤에게 느껴지는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우주는 것만 같았고 메인주인공을 뛰어넘는 서브남자주인공의 탄생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억지로 서브남주를 밀어주는 것이 아니라 김철규라는 인물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고 최원영이 이 김철규의 뜨거운 순애보를 아주 극대화 해주는 연기를 보여주어서 시청자들은 점점 더 빠져들 수 잇었다.
물론 김철규의 행동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않고 이세윤의 방법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을 하였다. 이제 다시 드라마는 이세윤을 중심에 둔 민채원과 김주리의 삼각관계에서 민채원을 중심에 둔 이세윤과 김철규의 삼각관계가 될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가 된다. 기본적으로 이세윤과 민채원이 연결이 되겠지만 그러한 예정된 결과를 안타깝게 만들 정도로 김철규라는 인물은 매력적이다. 현재 상황에서 예정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이세윤을 연기하는 이정진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할 것이다. 이정진의 연기는 분명 좋지만 문제는 이세윤이라는 인물이 초반부에 보여주던 매력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마치 키다리아저씨처럼 민채원을 지켜주던 이세윤의 모습을 이정진이 다시 보여준다면 맹목적이라 할 만큼 민채원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는 김철규오 좋은 갈등관계를 이끌면서 시청자들을 더욱 사로잡을 것이다. 이정진과 최원영 이 두 멋진 배우의 활약이 점점 기대가 되는데 과연 최원영은 서브남주의 한계를 깨는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겟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