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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칼과 꽃

칼과 꽃, 시청률 굴욕을 만든 김옥빈의 어색한 연기




칼과 꽃이라는 드라마는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라마인 것 같다. 그간 볼 수 없는 유형의 드라마인 것은 분명 확실한데 이것을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꾸준하 시청률 하락세 속에서 부동의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 중인 칼과 꽃인데 아무리 현재까지 드라마가 초반이라고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드라마가 시청률면에서 반등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는 사극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칼과 꽃이 굴욕을 맛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쟁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정말 재밌는 드라마라는 것도 분명 한몫할 것이다. 하지만 대진운을 탓하기에는 칼과 꽃 자체가 보이는 문제가 너무 크다. 칼과 꽃은 제작진이 밝혔듯이 사극과 현대극의 중간 정도의 느낌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폭넓은 시청자층을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양쪽다 아닌 어중간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외면을 받는 상황인 된 것이다. 사극만의 묵직함을 느끼기에도 그렇다고 현대극의 공감을 형성하기에도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첫방송에서부터 논란이 되엇던 BGM도 이러한 모습인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또 발견되는 어중간한 특징은 바로 여주인공인 김옥빈의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다. 김옥빈은 분명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다. 그런데 김옥빈은 칼과 꽃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사극느낌의 대사도 그렇다고 현대극의 느낌인 대사도 아닌 정체불명의 말투는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하다. 김옥빈의 이러한 연기력 논란은 드라마에 있어서 정말 치명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사극과 현대극의 중간이라는 부분은 매력적으로 어필이 될 수 있는 요소이다. 사극특유의 느낌에 공감을 하기 힘든 시청자들에게도 드라마를 어필하고자 한 것인데 문제는 사극과 현대극의 중간이라는 부분이 명확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아무리 폭을 넓히려고 해도 주시청자층은 기존의 사극을 보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첫방송에서 논란이 된 배경음악이나 화면연출은 이러한 상황에서 논란이 된 것이다. 아무리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도 시청자들이 수용하고자 하는 범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시도를 칼과 꽃 제작진은 한 것이고 그 결과는 처참하다고 할 수 있는 시청률이다. 사극이 이토록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것도 힘든 일인데 드라마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이질감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외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초반에 이토록 떨어져버린 시청률은 아무리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되더라도 쉽게 회복을 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는데 어제 방송에서 연충과 무영공주의 비극적인 모습이 아무리 강조가 되어도 시청률이 하락한 것을 보면 이는 확실하다. 주요배우들이 전부 다른 시대를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다보니 제대로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없는 것이고 이는 현대극과 사극이 중간이라는 이상한 포지션을 취해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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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은 정통사극의 탈을 쓴 퓨전사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퓨전사극들조차도 말투에 있어서는 분명하게 사극풍의 말투를 사용한다. 아무리 퓨전사극이라고 할 지라도 말투를 현재의 것과 달리함으로 독특한 사극만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런데 이상한 말투가 칼과 꽃에서는 사용이 되고 그중 가장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김옥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옥빈은 현재 칼과 꽃에서 두가지 말투를 사용하는데 정말 이도저도 아닌 최악의 모습이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무영공주가 연충과의 러브라인으로 이야기될때는 현대극의 말투를 사용하고 다른 경우에는 사극말투를 사용하는데 갑자기 현대극 말투를 사용할때는 정말 당혹스럽다. 칼과 꽃의 경우 배우들의 말투가 여러부분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특히나 김옥빈이 러브라인과 관련해서 나타날때가 가장 심각하고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몰입을 해야하는 순간에 이러다보니 드라마는 그냥 여러 장면들의 나열이 되어버리고 만다. 어제 방송에서 연충이 죽을 위기에 처하고 그를 어떻게든 구하려고 하는 무영공주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는데 문제는 무영공주가 이토톡 연충을 구명하고자 하는지에 공감이 안되는 것이었다. 분명 4회까지 방송이 되면서 두인물의 감정선이 형성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애절한 눈물이 보여야하는 것인데 시청자들이 느끼기에는 그냥 김옥빈이 울고 있는 것이었다.


김옥빈이 엄태웅과 호흡을 맞출때를 빼고나면 그래도 그럭저럭 무게감도 있고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을 베이스로 한 상태에서 엄태웅과의 장면에서는 플러스로 다른 모습이 더해져야만 하는데 두 모습이 전혀 별개가 되어버리고 있다. 마치 두개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연결이 안된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김옥빈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그럴 수 있다. 현재 칼과 꽃 제작진이 보여준 여러 무리수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모습도 의도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찌되었든 시청자가 볼때는 어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김옥빈이다. 김옥빈이 어색한 연기를 보이다보니까 드라마의 중심이 무영공주와 연충의 모습이 아니라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모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주인공들에게 초점이 안잡히다보니까 드라마가 진행이 되면 될 수록 몰입도는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분명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사극의 묵직함 속에서 현대적 감성의 결합일 것인데 이 두가지 요소는 정말 따로따로 놀게 되고 그것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김옥빈의 연기력 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어찌보면 김옥빈으로는 억울할 수도 있지만 김옥빈이 좀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엇으면 현재의 어색한 모습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던 만큼 연기력 논란이 완전히 시비라고만 하기에도 그렇다. 분명 김옥빈이 칼과 꽃에서는 기대 이하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확실한 것이다.


칼과 꽃의 경우 다시한번 말하지만 언뜻보면 정통사극인것 같아서 사극을 평소 좋아하던 층이 접근을 하지만 막상 보면 아니면서 등을 돌리게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연일 자체 최저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모를 일이다. 여전히 김영철과 최민수의 극강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그나마 드라마에 볼거리를 제공해주지만 딱 여기까지인 드라마이다. 전작인 적도의 남자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었던 엄태웅조차도 칼과 꽃에서는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고 김옥빈같은 경우 정말 처참하다고 할 수 있다. 분명 현재 칼과 꽃의 경우 영상은 정말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보고 있으면 감탄이 졸로 나오는 영상인데 문제는 그 영상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스토리같은 부분에서 영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한시간이라는 시간이 뭑이나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어제 방송은 나름 극적인 내용이었음에도 이렇다는 것은 칼과 꽃 제작진이 무언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김옥빈같은 경우도 지금 보이는 어색한 연기에서 어떻게든 벗어나야만 할 것이다. 드라마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인물이 무영공주이고 이를 연기하는 것이 김옥빈인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만 빠져있으면 드라마에 더이상 희망은 없다. 부디 김옥빈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좋은 연기로 드라마를 살려주엇으면 하는데 제발 다음주 방송은 제작진이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리고 만들었기를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