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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칼과 꽃

칼과 꽃, 시청률 굴욕을 만드는 지루하고 답답한 전개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이제는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드라마 칼과 꽃을 보고 있으면 시청률이라는 측면에서 정말 처참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드라마를 시청률만으로 평가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이정도로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면 그것은 드라마가 치명적인 결함을 보이고 있다고밖에 설명이 되질 않는다. 첫방송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현재 칼과 꽃이 보여주는 가장 큰 문제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살리지 못하고 잇는 연출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칼과 꽃의 연출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고 많은 시청자들이 불편해했다고 할 수 있다.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이유가 이부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조기 종영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칼과 꽃 연출의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던 것과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 완전히 상충이 되어버린 것인데 과연 이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 시청률에서 반등에 나설지 정말 걱정이 된다. 사실상 현재까지 보인 모습을 생각한다면 칼과 꽃 제작진의 도전은 실패라고 할 수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를 좀 더 세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을 듯하다.



사실 칼과 꽃에 캐스팅이 발표가 되었을때 기대가 무척이나 되엇다. 최민수와 엄태웅라는 배우 캐스팅은 아주 선이 굵은 사극을 기대하게 하는데 충분했다. 바로 전작이었던 천명과는 또 전혀 다른 사극을 기대한 것인데 전혀 다른 사극이라는데에는 성공한 듯하지만 매력적이라고는 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칼과 꽃이 경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를 전혀 살리질 못하고 있는데 이는 드라마의 호흡이 매우 길기때문이다.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시청자들이 집중을 하도록 만드는 모습이지만 강조를 위해서 대사 자체가 드라마에 무척이나 적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대사 하나하나에 뜸을 무척이나 들이는 느낌이고 이것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 즉 배우들이 어떤 대사를 할까 기대하는 정도를 벗어나서 배우가 도대체 무슨말을 할까하는 답답함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까 배우들이 아무리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도 몰입을 하기는 힘들다. 기껏 몰입을 해도 흐름자체가 너무 느리다 보니까 몰입이 유지가 되질 않고 결국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그저 지루하게 바라볼 뿐이다.분명 사극에서 대사라는 것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고 의도적으로 대사를 줄여 긴장감을 높일 수도 있지만 현재 칼과 꽃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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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칼과 꽃이라는 드라마의 장르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배신감을 느끼게 만든다고도 할 수 있는데 고구려 말이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거대한 스케일의 전쟁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비극적인 사랑같은 부분을 기대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칼과 꽃도 그러한 구조를 따르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장르에서라면 당연히 드라마의 전개를 빨라야만 한다는 것이다. 빠른 전개 속에서 긴박함을 살려내야하는데 칼과 꽃은 너무나도 느린 전개를 보여주고 그러다보니 어떠한 이야기가 전개가 되더라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분명 어제 방송 같은 경우는 연개소문이 본격적으로 영류왕을 제거하려고 하는 무척이나 긴박한 내용이 담겨졌지만 그저 칼과 꽃 특유의 아주 느린 호흡으로 시청자들도 계획을 보고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뿐이었다. 연개소문 집으로 잠입을 하고 그들의 계획을 알아가는 긴박한 상황좌도 현재 칼과 꽃의 연출은 살려내질 못하고 잇는 것인데 아무리 현재 드라마가 초반부라고 할 수 있었도 이러한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드라마가 초반부에 연개소문과 영류왕의 이야기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다음 비극적인 사랑을 살려나가야하는데 현재 구조로 전혀 초반부에 정쟁으로 긴장감이 살지 않고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완전히 늘어진 느낌이다.


분명 칼과 꽃 제작진의 시도자체는 신선했다고 생각한다. 사극이라고 반드시 빠른 전개를 보여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색다른 전개방식을 선택한 것인데 제작진의 선택은 최악의 무리수였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방송으로 판명이 났다. 아주 화려한 영상과 느린 호흡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분위기에 빠져들기를 기대한 것 같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 드라마가 진짜 드라마인지 아니면 뮤직비디오인지 구분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배우들이 대사보다 배경음악이 훨씬더 많이 들리고 잇는 상황인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정말 한시간짜리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고 워낙 답답하고 지루한 전개를 보이다보니까 드라마의 흐름조차도 다 끊겨지고 있다. 어쨌든 비극적인 사랑이 가장 핵심소재인 상황에서 김옥빈이 연기하는 무영공주와 엄태웅이 연기하는 연충의 감정선은 무척이나 중요한데 현재 시청자들은 둘의 감정선에 빠져들지를 못하고 잇는 상황이다. 분명 느린 전개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완전히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다고 할 수 잇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느린 전개를 하다보니까 감정과 감정 사이가 연결이 안되는 것이다. 즉 중간중간 공백이 너무 많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드라마는 그냥 보고 있는 것이 되어버렸고 당연히 시청률도 굴욕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현재 칼과 꽃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떨어질 시청률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인데 역대 공중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기본적으로 사극이라고 하면 먹고 들어가는 정도가 잇는데 그 기본 시청률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인 것이고 제작진도 이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분명 현재 칼과 꽃은 무척이나 색다른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대중들의 외면을 받는다면 조금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자체의 문제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의 문제인 만큼 조금만 제작진이 빠른 호흡으로 드라마를 전개시켜보면 어떨지 생각해본다. 아직 드라마가 초반부이고 그런만큼 아직 반등의 기회는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가 점점 긴장감있는 이야기로 넘어가려고 하는 상황이니까 이제는 조금 빠르게 진행한다면 시청자들이 좀 더 몰입을 할 수 있고 자연스레 시청률도 상승할 것이다. 현재 왜 시청률이 저조한지를 제작진은 분명하게 알아야만 할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지루하고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느린 전개는 어떠한 이유를 들어서라도 결코 드라마에 득이 되는 부분이 아니고 느린 전개를 통해서 감정선같은 것을 살리려 한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좀 더 빠른 전개를 보여주어야할 것이다. 결코 시청자들은 한시간짜리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작진이 알기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