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진짜 배후까지 등장을 하면서 이제 더이상 드라마 후아유에서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딱 일주일을 기다렸고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제작진이 정말 시청자들을 제대로 가지고 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드라마에는 반전이 존재했고 이러한 반전은 감탄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어제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을 했는데 드라마의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검사로 등장했던 김승수가 다시한번 얼굴을 내비췄고 또한 영혼이 다시 소이현이 연기하는 양시온의 앞에 등장을 하였다. 한동안 드라마가 6년전 사건의 진실이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그 과정에서 김재욱이 연기하는 이형준이나 옥택연이 연기하는 차건우가 양시온을 향한 사랑을 보이다보니 자연스레 드라마 초반 핵심이었던 영혼을 본다는 것이 주는 의미가 많이 줄었는데 어제 새로운 영혼의 등장은 잊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런데 이 반가운 얼굴들이라는 부분은 당연히 6년전 사건과 연결이 되었는데 점차 드라마가 결말을 향해가는 상황에서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절묘한 연출 속에서 반가운 얼굴을 정말 충격적인 반전으로 이어졌고 후아유는 정말 명품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양시온을 납치를 당하면서 결국 차건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밀거래내역이 담긴 유심칩을 넘겨주었는데 비록 결정적인 증거는 사라졌지만 진짜 배후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었다. 비록 유심칩을 넘겨주었지만 차건우는 진짜 배후가 문홍주 국장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것은 비록 증거가 없어도 목표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준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차건우로부터 들은 양시온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당당하게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부분이 이제 남은 드라마의 핵심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양시온과 차건우는 아무런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은 오직 차건우의 기억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최문식이 남긴 또다른 물건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데 의문의 열쇠는 일단 은행의 개인금고 열쇠였는데 문제는 어디의 열쇠인가라는 것이었다. 최문식의 금융기록을 알아봐야하지만 경찰청에서 찾게 된다면 문홍식에게 꼬리를 잡히고 제대로 증거를 얻기도 전에 제거될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믿을 수 있으면서 이러한 정보에 접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데 바로 이전에도 나왔던 검사였다. 드라마의 두번째 에피소드의 핵심이었던 인물이 다시 등장을 한 것인데 분명 그라면 믿을 수 있고 동시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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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도움 속에서 차건우와 양시온은 최문식이 남긴 또다른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녹음파일이었다. 직접적인 증거는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었는데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6년전 사건에 또 다른 비밀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녹음파일에서는 무언가를 감추려는 최문식과 무언가를 의심하는 문홍주의 목소리가 담겨졌기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시간을 조금 앞으로 돌렸을때 납치 이후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을 한 양시온은 병원에서 한 영혼을 보게 되었다. 이형준이 아닌 영혼은 휴대폰 사건때 잠시 나타난 이후 처음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후아유라는 드라마에서 영혼은 양시온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서 등장하는 것이고 과연 이 영혼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병원이라는 장소에서 간호사 복장의 영혼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이것은 6년전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게 되는 요소가 되어줄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예측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아주 중요한 핵심을 이야기하는 요소였던 것은 분명했고 그 핵심을 위한 제작진의 연출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리고 검사는 나름대로 사건을 재조사하다가 6년전 사건의 의문점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을 차건우에게 말해주었다. 이형준의 검강검진 상의 몸무게와 검시때 몸무게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이형준의 시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최문식이 문홍주에게까지 감추고자 했던 그 무엇이 바로 이것이 아닐가 생각이 되었는데 이것은 6년전 사건이 남기 마지막 반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형준은 최문식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기록이 되어있는데 정작 시체는 이형준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엇다. 그리고 여기에 양시온이 보는 영혼이 더욱 충격적인 진실을 보여주었다. 분명 간호사의 영혼은 6년전 사건과는 관계가 없었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죽지않았어도 영혼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신체는 중환자실에 살아서 누워있지만 영혼은 양시온의 눈앞에 있는 것은 양시온이 영혼에 대해서 가졌던 가장 큰 전제를 흔들어버린 셈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이형준의 시체와 연관을 시켜보았을 때 이형준이 여전히 어딘가에서 의식을 잃은채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해주었다. 시체를 바꿔치기햇다는 것만으로도 최문식이 무언가 감추었다고 할 수 있지만 문홍식과의 대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죄책감을 전제로 하고 있고 그렇기때문에 이형준을 빼돌려서 살렸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게 해주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인 것이지만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반전들을 종합해보았을대 정말 놀랄만한 반전을 기대해도 좋을 수가 있었다.
후아유라는 드라마는 어쩌면 판타지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가 있었다. 판타지 드라마의 기본적인 부분은 바로 상상력이라는 부분인데 이부분에서 상상력이 멈춘다는 것은 곧 드라마의 원동력이 멈춰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었다. 즉 그렇기때문에 판타지 드라마는 계속 새로운 상상을 더해주고 이를 통해서 시청자들을 자극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후아유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세계관을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을 하고 스토리에 집중을 하게 되었을때 사실 설정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새로운 상상을 하도록 만들어내는 구조는 앞으로 많은 판타지드라마에서 본받아야할 부분이 아닐가 싶다. 후아유라는 드라마는 정말 드라마의 한순간 한순간에 집중을 하고 추리를 해나가야하는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영혼을 매개로 한 로맨틱 코메디일 줄 알았던 드라마가 보여주는 수준은 정말 역대급 드라마로 후아유가 기억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점차 드라마가 결말을 향해가는 상황이고 당장 다음주면 종영을 하는데 어떤 식으로 결말을 보여줄기 후아유라면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과연 또 어떤 놀라운 연출로 시청자들을 놀래킬지를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