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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박봄 마약 밀수 논란, 잦아들지 않고 커져만 가는 이유


분명 시기적으로 본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갈할만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에 쏠리는 시점에서 몇년전 일에 대해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충분하였다. 흔히 말하는 물타기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데 아무류 물타기라고 하더라도 수면에 드러난 상황에서 명확히 살펴봐야하기 때문이다. 마약 밀수라는 아주 중격적인 타이틀과 함께 시작된 이번 걸그룹 2ne1의 박봄과 관련된 논란은 자극적인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내용으로 가득한데 까면 깔수록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 현재의 상황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애초에 세월호와 이 논란은 별개라고 인식을 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 왜 이번 논란을 명확히 밝혀야하는지를 생각해봐야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범죄라고 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걸그룹 멤버가 주도를 했다는것때문이다. 이를 여러가지 이유로 옹호를 하거나 변을 해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점차 드러나는 내용을 보면 참 부질없는 짓이 아니었나 싶다.

일단 사건의 개요는 2010년 박봄이 항공화물을 통해서 암페타민을 들여온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입건유예가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4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불거진 것이다. 분명 시기가 찜찜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왜라는 생각은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왜 박봄은 당시에 입건유예가 이루어졌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치료목적이었다는 것에 무게가 실려있었다고 판단되었기때문이다. 그래서 논란이 불거졌을때 박봄측, 즉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은 박봄의 과거와 관련하여 입을 열고 동정을 유발시켰다. 그리고 또 유야무야 넘어갈 듯히였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면 양현석의 이야기만으로 넘어가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다. 일단은 왜 본인앞으로 보내지 않았는지이고 또 왜 내용물을 의약품이 아닌 젤리라고 했는가이다. 배송지를 할머니로 한 것은 백번 양보해서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리구매를 하면서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배송이 되도록 한것 일 수도 있는데 썩 개운하지는 않지만 그러려니할 수는 있다. 그런데 젤리의 경우에는 정말 어떠한 해명도 통하질 않는다. 물론 젤리도 같이 동봉이 되어있기는 했지만 둘 중 핵심은 의약품이고 상식적으로 이경우 표시는 의약품으로 할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숨기고자 했던 의도가 존재했다고 생각을 해볼 수 있고 불법인지 몰라서 였다는 해명의 매우 희석시켜버린다.


여기에 추가로 알려진 사실은 더이상 양현석의 해명을 말도 안되게 했다. 분명 미국 내에서 암페타민은 합법이고 치료목적으로 이용이 되지만 동시에 통제약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국외반출이 자유롭지않다는 것이다. 즉 미국에서 복용하는 것과 미국에서 가져오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정황은 박봄이 의도를 가지고 마약류를 밀수를 했다는 것이 된다. 물론 백번 양보를 해서 치료목적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범죄를 저지른 셈이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 책임이 있기는 한 것이다. 마냥 양현석 뒤에 숨어서 아무 잘못없다고 행동하는 것은 그녀가 활동하는 곳이 미국이 아닌 한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다. 룸메이트에 아무런 편집없이 등장한 것을 보면 아무리 스스로 당당해도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자숙의 시간조차 외면하는 박봄을 보며 박수를 치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