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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야생본능 이장우마저 굴복한 은정의 귀여운 투정



박소현과 김원준의 사랑고백이 무척이나 관심을 모은 우리결혼했어요. 박소현과 김원준만큼의 화제성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이번주에 무척이나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두커플이 이번주에 리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예능에 맞춘 듯 했다. 엉뚱한 면을 가진 이장우덕에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커플이고 그것이 웃음을 선사해주는 것이다. 이장우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그 상황에서 은정이 가장 웃긴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이는 시작할때부터였다. 서로간의 애칭을 정할때 이장우가 말했던 백구에 순간 웃음이 나왔다. 이미 은정의 별명으로 팬들사이에서 불리는 이름이 함백구이기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은정이 좀 백구 같은 모습이 있어서인데 이장우가 이를 애칭으로 쓰려하니 혹시 이장우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부분은 이번주에 이커플이 안겨준 웃음에 너무 작은 부분이었다. 진짜는 그 다음이었다.

 

 

허허벌판같은 캠핑장으로 은정을 데리고 온 이장우 덕분에 방송은 무척이나 재밌게 되었다. 주변에 풀력발전기 밖에 보이지 않는 캠핑장에 이장우는 열심히 텐트를 쳤다. 이장우는 나름 은정이 감동을 할 것이라 준비를 한 거 같았다. 경치도 잘보이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은정에게는 한강에서 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은정이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무척이나 귀엽고 웃겼다.

 

 

이장우의 노래에 비아냥거리면서 대꾸를 하는 은정의 모습은 결코 미워보이지가 않았다. 뻥튀기를 먹으면서 체념한 듯이 말하는 은정의 모습은 실망감을 너무나도 잘표현하는 듯했다. 거기에 센스있는 자막이 함께되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방금전까지 나만의 장군님이라 부르며 이장우를 따르던 은정이어서 더욱 웃겼다. 뭔가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은정에게 이장우는 정말 강적이라 밖에 표현을 할 수없겠다. 시멘트집같은거 안좋아하냐고 묻는 모습에서 뭔가 절실함 너무느껴졌는데 이러다가는 이둘의 신혼집은 잘하면 캠핑카 아니면 텐트일것만 같았다. 패널들이 말한 것처럼 이장우는 몽골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것만 같았기에 신혼집에 대한 은정의 걱정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하지만 걱정을 안하는 것이 정상인 걱정을 하고 묻는 것이 웃음이 나왔다.

    

 

우결최초 유목민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은정의 걱정은 분명 은정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로맨틱한 신혼집을 꿈구고 있을 은정에게 유목생활은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근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유목도 뭔가 재밌을 거 같기는 하다. 정해진 신혼집없이 전국을 유랑하는 것도 분명 매력적이기는 하다. 은정에게만 빼고. 첫날밤부터 이러면 앞으로가 위태로울 것 같아서인지 은정은 다급하게 자기 돈 충분히가져와서 민박 구해도 된다고 이장우를 설득했다. 하지만 먹힐리가 없었다. 그러자 포기하고 이장우의 백망아지로 돌아가서 음악을 트는데 정말 노래가 절묘했다. 뭔가 감정이입을 해서 부르는 것만 같은 은정의 모습은 웃음만 나왔다.

  

 

새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고밖에 할 수없었다. 엄한 곳에 화풀이할 수밖에 없는 은정이 조금 측은하기도 했는데 뭔가 이장우는 이 상황을 즐기는 것만 같았다. 뭐랄까 식사할때 은정의 질투유발작전에 휘둘렸던 것에 복수를 하는 것만 같았다. 은정은 되로주고 말로받은 것이다.

 

 

그런데 은정이 이렇게 투정을 부릴만했다. 은정은 나름 민박을 생각하고 준비해온 것이 있었다. 첫만남에서 말했던 바로 커플 잠옷을 준비해온 것이었다. 하지만 텐트에서는 잠옷을 입기 그렇기때문에 은정은 삐져서 투정을 부릴 수밖에 없었다. 분명 같이하는 첫여행인데 너무 이장우가 주도하는면이 있기도 하고 은정의 투정은 점점 당위성을 가졌다. 근데 이시점에서 이장우의 독특한 모습이 또 나타난다. 이장우도 나름 준비해온 것이 있었는데 바로 커플 침낭이었다. 세상에 침낭을 커플로 준비해오는 것을 그 누가 상상이나 해봤을까? 이렇게 보면 이장우도 유목을 즐기는 것만 빼면 은정과 취향이 비슷한거 같기도한데 정말 유목이 문제인 듯하다. 결국 은정이 현실을 수긍하는 방향으로 점차 상황이 정리되어갔다. 물론 은정의 기분을 풀기위해서 이장우가 나름 이것저것을 했다. 기분전환을 위해 산책도하고 캠핑의 장점도 막 말을 했다. 왕이도 있어는 정말 히든카드였는데 은정은 그저 어이가 없어 웃었다.

 

 

그렇게 산택을 하다가 그들은 캡슐하우스를 발견해버리고만다. 순식간에 은정은 정상적으로 보이는 집인 캡슐하우스에 튼 관심을 보였다. 이장우는 어떻게든 은정의 관심을 캡슐하우스에서 떼려고 이말 저말을 했다. 처음에는 다찼을 것이다라고 했고 그러다 빈 곳이 있으니까 문이 잠겨서 안을 못본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은정과 이장우는 창문을 통해 안을 보게되었고 감끔한 내부에 은정은 완전히 매료되었다.

 

 

결국 캡슐하우스를 빌리는 것으로 결정을 했는데 이제 상황이 바뀌어서 이장우가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투정때문에 이장우의 결정이 바귄 것을 아는 은정은 약간 미안해서인지 막 이말 저말을 했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전과 반대가 되어버렸다. 은정은 뭔가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이장우는 체념해있었다. 그래서 결국 둘은 대타협을 하는데 둘다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해졌다. 근데 이부분에서 신경쓸 것은 이정우의 맘을 돌려버린 은정의 귀여운 투정이다. 솔직히 방송에서 보여준 은정의 투정들 앞에 맘을 안바꿀 남자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결코 화를 내지않고 투정만 부리는 그녀의 방법은 정말 놀라웠다.

 

 

뭐 방송의 말미에서는 점차 캠핑의 매력을 알아가는 은정의 모습이 나오기는 했는데 정말 우결 역사상 최초의 유목부부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자유로운 영혼 이장우덕에 정말 재밌는 모습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안어울릴 듯하면서 묘한게 잘어울리는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분명 현재 우결에서 제일 웃긴 커플이다. 뭔가 조금만 발전하면 아담커플 못지않은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을 듯하다. 다음주에는 첫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나올 듯한데 좌충우돌 그들의 첫 여행이 어찌 마무리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다음주를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