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결에서 질투라는 부분을 이토록 재밌게 풀어나갔던 커플이 있을까? 현실보다 더 현실같다는 표현이 올바를 거 같은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이번주 방송에서 그동안 그들이 보여주었던 질투의 모든 것 이상을 보여주었다. 다른 커플들은 이 질투부분을 살짝만 이야기하고 그들의 달달함만 표현하기 바쁜 반면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정말 질투라는 것을 빼면 이야기가 안될 정도의 모습이었고 이 커플에게 있어서 '질투'는 분명 핵심 키워드였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캠퍼스에서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번주는 친구들과의 식사가 있었다. 근데 이 친구들과의 식사가 상당히 위태위태했다. 서로의 과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였기에 티격태격하는 것은 정말 당연했다. 은정과 이장우의 다툼에 정말 친구들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당황하는 듯해 보였다.
은정같은 경우 장우의 동기인 재민과의 관계를 의심받고 있었다. 중학교때부터 알아왔다고 했는데 학교도 다르지만 같은 광고출연을 계기로 지금까지 친하다는 것을 이장우는 믿기가 힘들었던 거 같았다. 거기다 재민의 폭탄발언이었던 아침 한강은 이장우의 질투심에 불을 당겼다. 사귀었던 것 아니냐는 이장우의 의심은 약간은 당혹스러웠지만 충분히 그럴 듯했고 상당히 웃겼다. 이장우처럼 잘생긴 사람도 질투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은정도 한건 제대로 낚은 것 이 있었는데 재민을 위해서 친구들이 얘기를 한 대극장이야기가 화근이었다. 은정과 장우가 다니는 학과의 특성상 대극장에서의 공연이 있는데 은정은 당연히 이장우도 공연을 했는지가 궁금했다. 3학년때 공연을 했는데 이장우는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휴학을 했었는데 굳이 학년을 뛰어넘으면서 공연에 참가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장우는 동기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포자을 했지만 은정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특히 과거를 어는 정도 알기에. 결국 이장우의 자진 납세가 있었고 식당에서의 달콤살벌했던 은정과 이장우의 기싸움은 일단락되었다.
식당을 나오면서 우위를 점한 것은 은정 쪽이었다. 이장우가 은정에 대해 의심하는 내용은 모두 추측일 뿐이었지만 은정이 이장우에 대해 가지는 질투와 그 원인은 모드 사실을 근거하고 있기때문이다. 거기다 웃어라동해야 촬영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워야했던 장우가 져주는 척해야만 했다. 이런 저런 요소 덕에 일단 1차 질투전쟁은 은정의 승리로 끝이 난 셈이었다.
이제 은정은 재민과 함께 카페에서 이장우를 기다리는데 여기서 은정은 재민에게 더욱 질투를 유발하라고 주문을 한다. 애초에 식당에서 아침한강과 같은 이야기도 이미 이장우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서 은정이 재민과 짠 내용인 듯했다. 이장우의 질투하는 모습이 귀엽다는 이유로, 그 모습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은정은 철저히 계획을 짠 것인데 이장우는 이것도 모른채 촬영이 끝나자마자 그녀에게로 돌아왔다.
재민은 이번에 더욱 강한 내용으로 장우의 질투심을 유발했는데 자신이 무척이나 은정과 친하고 자신만이 은정을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거기다 은정이 24살이 되는 올해 결혼하자고 했었다고 폭탄발언까지 했는데 이 말에 이장우는 무척이나 질투심이 유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장우의 저 남녀사이에 친구란 없다라는 말이 무척이나 인상깊은데 이장우의 심정을 단번에 표현하는 것만 같았다. 정말 은정이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재민과 작전을 짠 것인데 작전을 짤 가치가 있을만큼 이장우의 질투 모습은 무척이나 귀여웠다.
은정은 작저이 성공한 듯해서 잠시 화장실에 가기위해서 자리를 뜨는데 이때 잔둘이 남은 재민과 장우 사이의 분위기는 참 그랬다.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결국 재민이 사실을 실토해버렸다. 그 실토에 장우는 씩 웃었는데 진실을 아는 순간의 안도감이 무척이나 잘 보였다. 그리고나서 이제는 복수의 시간이었다. 장우는 이제 재민과 짜서 자신의 질투를 유발하려고 했던 은정에게 복수를 시도하게 된다. 은정은 자신이 짠 꾀에 자신이 당할 대위기에 몰린 것이다.
재민과 장우는 이제 은정을 속이기위해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는데 은정은 묘한 분위기에 어쩔 줄을 모르는 모습이었다. 장우는 터질 것만 같은 웃음을 참으면서 복수의 완성에 한발짝 한발짝 다가갔다. 패널들의 표현처럼 장우와 재민은 정말 악동같았다. 이전부터 장우의 장난꾸러기 기질은 많이 봤지만 정말 이번주는 그모습이 최고조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은정은 왠지 자신의 작전이 너무 과했던 것인가 자책을 하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험악해진 분위기에 그런 생각을 할만했는데 은정의 그런 모습에 장우와 재민은 무척이나 신이 난 듯했다. 결국 속이기위한 연기였다는 것을 재민이 자리바꾸는 것로 화해하자면 웃으면서 얘기하면서 은정은 알게 되었다. 그 순간의 표정은 정말 세상에 믿을 사람하나 없다, 이거 같았다.
긴장이 풀려버린 은정은 울어버렸고 이제 이장우와 재민이 당황하는 상황이었다. 울릴생각은 전혀 없었던 둘이기때문에 은정의 울음은 당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은정같은 경우는 안도감, 미안함, 그리고 야속함이 잘 버무려져서 그것이 눈물로 나오는 것 같았다. 사실 난 지난주 예고편을 생각했을때 재민과 장우가 자신을 속인 것을 안다음에 우는 것이 아니라 험악해진 분위기에 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잘못했었던거 같았다. 만약 내예상과 같았다면 정말 질투의 모든것을 다 볼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좀 아쉬운 거 같았다. 어쨌든 2차 질투전쟁은 이장우의 승리로 끝날뻔하다가 은정의 마지막 눈물로 은정의 승리가 되버린 듯했다. 일단 질투심의 문제는 어느정도 일단락이 되었지만 이커플은 질투라는 부분을 쉽게 놓지는 않을 거 같다. 특히 은정은 이 질투키워드를 들고 끝까지 이장우에게 장난을 칠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 곧 종영이 되기는 하지만 근초고왕에서 초신성 박건일과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상황이기에 확실하다.
어쨌든 질투전쟁을 마치고서 은정과 이장우는 드디어 신혼집으로 햐하는데 건물들이 주로 고층아파트들인 곳이었는데 뭔가 수상하다. 은정과 이장우의 취향이 반영된 신혼집이라는데 멀쩡한 집일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을 안한다. 분명 신혼집에 대반전이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집일까? 개인적으로는 역대 우결 커플 신혼집 중 제일 참신하고 독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신혼집이 생기면 이제 집들이가 있을 거 같은데 첫만남때를 빼고는 나온 적이 없던 티아라 멤버들이 다시금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3명의 처형과 3명의 처제를 만나게 될 이장우의 모습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자신과 나이가 같은 보람, 큐리와의 만남도 기대가 되고 7살 아래의 티아라 막내들 지연과 화영을 만나는 모습도 기대가 된다.
회가 진행될 수록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해주는 은정 이장우 커플. 다른 커플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이 무척이나 호감을 가고 관심이 간다. 그럼 다음주 신혼집 대공개와 좌충우돌 장보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이번주 리뷰를 마쳐본다.
